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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이무영 단편선 03
EPUB
이무영
수아르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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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두더지
이단자
문 서방
아내

저자 소개

현대문학가이자 농민문학의 선구적 작가이다.
그는 농촌의 현실과 농민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한국 문학의 사실주의 전통을 확립했다. 이무영은 1930년대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소설을 발표했으며, 그의 작품은 농촌 사회의 갈등과 인간의 애환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제1과 제1장』, 『흙의 노예』, 『농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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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06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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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9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5.9만자, 약 1.9만 단어, A4 약 37쪽 ?
ISBN13
9791173360954

출판사 리뷰

장앳말 권 서방네가 아들을 따라 서울로 간다는 소문이 퍼지자 동리 사람들은 너나 할것없이 기차 놓친 사람들이 호기있게 달리는 차를 바라다보듯 등성이 너머 산부리의 두 집 뜸을 올려다보고 치어다보고 하는 것이었다.

아낙네들이 특히 더했다.

"아니, 삼성이네가 서울로 아주 간다면서유?"

콩으로 메주를 쑨다는 이야기까지도 단정을 해서 말하는 법이 없는 이 지방 사람들은 자기 눈, 귀로 보고 듣고 한 일이건만 이렇게들 떼놓고 한마디 건네본다. 혹시 상대가 아니라고 하기만 하면 자신이 없으면서도 기를 쓰고 그러니라고 우겨댈 판이지만 대개는 이렇게 수작을 붙이는 것이다.
--- “두더지” 중에서

"그래, 어떻게 됐수? 오늘은 뭬랍디까?"

대문턱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불도 못 땐 냉방에서 화롯전을 끼고 새우잠을 자던 인숙이가 뛰어나와서 이렇게 물을 것을 생각하자 그의 발은 가끔 가다가 우뚝우뚝 멈춰졌다. 날씨는 춥다 못해서 매웠다. 한시를 지난 종로통에는 인적조차 끊겼다. 가끔 쟁반만한 두 눈을 부라리며 기생을 실은 자동차가 기가 나서 거리를 질주할 뿐이다. 상점 문도 다 닫힌 밤의 서울에서 파란불을 켠 카페만이 아가리를 딱 벌리고 지나가는 사람을 집어삼킨다.

그러나 충노만은 동대문통에서 종로 앞까지 오도록 한 곳도 부르는 집이 없었다. 하얀 에이프런 속에 손을 감춘 여급들이 빼꼼빼꼼 내어다보고는 깰깰거리기만 한다. 그의 주머니 속은 동전 서 푼만이 짤랑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종일토록 굶었다. 아침에 ××회관에 갔다가 친구한테 지당가우 한 개를 얻어 먹고 쫄쫄 굶었다. 그래도 저녁때까지는 속이 쓰린 것이 깔딱 죽을 것같이 시장하더니 인제는 배가 고픈지 만지조차 요량할 수 없었다.
--- “아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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