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이무영 단편선 07
EPUB
이무영
수아르 2024.12.06.
가격
10,000
10 9,000
YES포인트?
5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 상품의 시리즈 11

이 상품의 시리즈 알림신청

이 상품의 태그

소개

목차

사의 행렬
ㄷ씨 행장기
제1과 제1장
또 하나의 위선

저자 소개

이무영은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명으로, 농민문학의 선구자로 주목받았다. 충청북도 음성에서 태어나 휘문고등보통학교를 중퇴한 뒤 일본에서 문학 수업을 받으며 작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농촌의 현실과 농민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1930년대부터 농민문학의 중요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는 주로 농촌 사회의 갈등과 인간의 애환을 깊이 있게 다루었으며, 대표작으로는 「제1과 제1장」, 「흙의 노예」, 「농민」 등이 있다. 특히, 「제1과 제1장」은 농촌의 현실을 생생히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작품은 농민들의 고단한 삶과 사회적 모순을 사실적이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농촌과 도시를 잇는 문학적 가교 역할을 했다.
이무영은 농민문학을 통해 농촌의 현실과 인간 본연의 고뇌를 탐구하며, 한국 문학의 사실주의 전통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농민문학의 미학과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학적 가치를 지닌다.

관련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06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9.06MB ?
ISBN13
9791173360992

출판사 리뷰

제1장

"반동 쎅트 시인 이혁 A급 C."

하고 외치다시피 하는 소리에 이혁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말 의외였다. 그는 일단 자기의 귀를 의심해 보았었다.

"내가 쎅트? 반동A급?"

그는 자기 고막에 남은 심사원의 탁한 말소리의 여음을 주워모아 다시 한번 음미해 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고막에 남은 여음은 분명히 A였다. B나 C라면 좀더 강한 여음이었을 것이다. 거기에는 유하고 부드러운 진동밖에 남아 있지 않았었다. 에이. 정녕 쎅트 A라 했다. 반동이라 했고 또 A라 했다! 끝은 분명 C였다.

"잘못이겠지! 무슨 착오겠지!"
--- “사의 행렬” 중에서

어서 겨울이 왔으면 하는 것이 소녀의 기원이었다. 하루에 밤이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왔으면 했다. 그래서 어서 이 달이 가고 새달이 오고, 그 새달이 또 가고 했으면 싶었다. 눈이 펑펑 쏟아지고 바람이 앵앵 불어대고 물이 꽝꽝 얼어붙고 했으면 오죽 좋으랴 했다.

그렇다고 소녀가 다른 아이들처럼 썰매를 타고 싶어서는 아니었다. 얼음을 지치고 싶어서도 아니다. 맞은편 과장 집 딸처럼 하이얀 털외투가 생겨서 그것을 입어지자고 겨울을 그렇게 골똘하게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첫째, 소녀는 겨울이 온대도 얼음을 지칠 팔자가 못 된다. 외투는 커녕 내복도 없는 신세였다. 옷이야 지금 몸에 걸친 구제품 원피스 하나뿐이다. 또 한 벌 있기는 하여도 어깨받이가 다 나간 역시 구제품 조각이다. 지금 입은 옷을 빨아 입재도 벗고 입을 것이 없어서 짜린내가 나는 것을 그대로 입고 있는 처지다. 날이 으르르해지면 불탄 강아지처럼 달달 떨어야만 할 소녀였다. 내어버린 더운 물도 그대로 쩍쩍 얼어붙는 추위에 밖에서 일을 해야 하고 군불을 때야 하고 얼어붙는 걸레로 집안을 치워야 하는 소녀였다. 소녀는 귀한 집 딸이 아니다. 아니, 귀하고 천하고는 둘째다. 소녀는 지금 아버지와 어머니의 집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저씨요 아주머니네 집이다. 그것도 어떻게 되는 아저씨가 아니다. 구두닦이 아이들이 아무나 보고 부르는 그런 아저씨에 지나지 않는 아저씨였고 아주머니였다. 소녀는 남의 집 더부살이였었다. 아저씨와 아주머니네 집에는 아들딸 해서 다섯이나 있지만 이 다섯 아이들보다도 제일 일찍 일어나야 했고 가장 늦게 자야만 하는 처지다. 아니, 아저씨와 아주머니보다도 먼저 일어나야 했고, 또 늦게 자는 수가 많다. 아저씨는 몹시 술을 좋아한다. 아저씨는 통행시간도 없다. 아저씨한테는 늦게 다니어도 좋다는 무슨 증명서가 있었다. 석 장이나 된다는 것이었다.
--- “또 하나의 위선” 중에서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선택한 소장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