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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클라리넷 주자의 오후
김석환 저
문학과경계 200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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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항아리
부레옥잠
도중 하차
돌나물
白夜
한밤의 매미
어느 클라리넷 주자의 오후
중력
귤을 까며
銀사시나무
분갈이
빈 방
병세
공고
立春大吉


2부

밥이 法이다
밤 안면도에서
카페, 구름의 집
물침대에서 잠들다
오동꽃 피면
山頂마을
묵은 김치
발굴
火花水蓮
무중력의 꿈
不在
허수아비의 잠
아버지의 시력
개미떼 행방을 묻다
산벚꽃 나무, 그늘에서

3부


미명의 느티나무
주말엔 週末農場에 간다
고구마를 캐며
樂園山莊가는 길
퉁소바위
빈 의자
역류
가을 유채꽃
남도 기행 1
남도 기행 2
남도 기행 3
남도 기행 4
남도 기행 5
활골에 가서
옹기박물관에서


4부

길음동
쇠똥구리
소머리 곰탕집에서
무수골
뼈다귀 감자국집에서
빛과 어둠 사이
귀향 일기
참새구이 잇슴니다
수락동의 봄
추어탕이 끓는다
굿거리 장단으로
먹이사슬
첫눈 1
첫눈 2
첫눈 3
빈 집 개나리

해설
고독한 자아, 진정한 生을 찾아서 / 이은봉

저자 소개

저자 : 김석환
1953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대전고, 한남대 국어교육과, 명지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고, 1986년『시문학』지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주요 시집으로『심천에서』『서울민들레』『참나무의 영가』등을 펴냈으며, 「정지용 시의 기호학적 연구」를 비롯하여 한국 현대시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명지대 문창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시문학회, 한국비평문학회 회원이며, <우이시> <백지>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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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33쪽 | 18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776499

책 속으로

입동 무렵 입산금지 구역
그 중 키 작은 나무
빈 가지를 골라
낯선 전보처럼
작은 운석처런 내려앉는
새, 그 무게로도 휘청!
휘청거리는 가지
그 은밀한 교신
가지 하나 떨림으로
일파만파 뒤척이는 나무숲
스스로 몸살을 앓는
그 징벌의 구역에
얼마 후 폭설이 내리고
눈꽃이 피겠다

--- 「새」전문

추천평

김석환의 이 시집에 담긴 시적 스펙트럼은 넓다.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냉철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모티브가 된 시가 있는가 하면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의 느낌이 강한 시도 적지 않고, 또 민족설화 등 우리 것에 대한 강한 집착이 없이는 써질 수 없는 시도 많이 눈에 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편 쓸데없이 모양새를 갖추면서 적당히 얼버무린 시가 없다는 점이다. 형식이며 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함께, 끝까지 가서 끝장을 보고 말겠다는 치열한 마음가짐으로 시 한 편 한 편을 썼다는 느낌을 준다. 시적 다양성은 그의 시를 읽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치열성은 시를 읽는 동안 잠시도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한다.

신경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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