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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나무 가지에 걸린 봄날
임동윤 저
문학과경계 200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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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내 유년의 절반은
고천암호에서 길을 잃다
출구를 찾아서
어두운 봄날
고래를 꿈꾸며
다시 죽변에 가서
진달래 묘원
그녀의 유배지
단내가 난다
씨옥수수 전
어느 토요일 오후
소리도 녹이 슨다
범선 한 척
낯선 숲에 들다



2부

하원 큰집
동백이 바다를 쓰다듬는다
썰물 질 때
지리산 물봉선
자귀나무 집
무화과나무
소리가 길을 연다
대합조개빗살무늬
풀잎
저 몸 보시
신갈나무 우화
은총
마른풀의 노래
하원을 지나며
무너지는 바다
소리의 무덤
대숲의 말소리

3부

탑골공원, 늦가을
정자동 숯불 바비큐집
시장
우화를 꿈꾸며
도깨비를 꿈꾸다 1
도깨비를 꿈꾸다 2
산역
아주 오래된 만찬
부끄러운 아침
오늘은 다만
천천 주유소
시끄럽다는 것은
어머니의 겨울



4부

따뜻한 연대
감옥에 갇힌 봄날
늦은 봄 편지 1
늦은 봄 편지 2
늦은 봄 편지 3
늦은 봄 편지 4
함박나무 가지에 걸린 봄날_112
폭풍주의보
가을 시편
가을편지 1
가을편지 2
초당에 내리는 눈
폭설
겨울 내소사

해설
세계를 관찰하는 두 개의 눈 / 강경희

저자 소개

저자 : 임동윤
1948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소년기와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강원도 춘천에서 보냈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199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각각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주요 시집으로『은빛 마가렛』『연어의 말』『나무 아래서 』등이 있으며, 2002년 수주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표현> <행시> <우이시>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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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9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776475

책 속으로

바닥 드러낸 우물 속으로
화르르 몸 던지는 복사꽃들

퉁퉁 불은 심줄 불거진 우물 속은
뒤엉킨 침전물들로 퀴퀴하고 어둡다

모드 떠나 고요가 갇힌 뜰 안
웃자란 잡풀들이 바람에 목을 빼고 운다

투명한 햇살이 날 세우는 장독대엔
사금파리 몇 조각, 비어버린 시간 속으로
뻐꾸기 소리만 투명하다

다시 후르르 지는 복사꽃들
한낮의 고요가 한껏 기울어진다
세상 떠돌다 지친 바람
그리운 풍경들을 하나씩 지우고 간다

속절없이 또 하루가 저물어간다

제 스스로 몸 허무는 집들
떠난 자의 신음소리가 너무 깊다

--- 「늦은 봄 편지 4」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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