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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펴내며
제1부 제웅 뻐꾸기 시계 코끼리나무 보호색 자벌레 아스팔트 취하요리(醉鰕料理) 애집증, 나의 우로보로스 벼는 수도자의 본성을 갖고 있다 산굴뚝나비 날개가 무거운 이유 자작나무의 과거 나이테, 사스레나무 우물 제2부 시간 속에 머리를 내밀다 파사(巴蛇) 고양이 대관령 삽화 담밖에 아리랑 노래가 남아 있다면 지도 없는 마을 아우라지 어둠 속의 댄서 - 불나방 낙타는 바람에 등을 돌리지 않는다 왕의 얼굴 운명 花無十日紅 휘파람새는 휘파람새끼리 울음이 다르다 제3부 민달팽이 벼 베기 하는 날 물푸레나무의 오래된 건망증 거미 거미의 집 독감 구릿빛 반달거울 하루 장미, 삶의 시작이면서 끝인 장미, 삶의 끝이면서 시작인 민락동 사람들 어느 날 갑자기 짧은 이별이 봄날은 가고 향기는 남네 되새김질 제4부 말 1 - 오해 말 2 - 화해 文魚의 말씀 구두 흑장미의 이명증을 진단하다 나무의神話 유리창나비 1 유리창나비 2 부치지 않은 편지 꺾꽂이 슬프고 외롭고 환한 세상 버드나무가 개울물 가까이 다가가려는 것은 마흔 벚꽃축제는 끝이 나고 해설 / 신범순 - 우리 시대의 아름답고 슬픈, 단단한 심연의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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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물 무쳐놓고 어머니 기다리네
유리창에 빗물 어리우니 없던 흔적 생기네 어머니 왔다 그냥 가신 듯 슬퍼지네 참기름은 미리 넣지 말렴 돌나물 간 맞추고 참기름 살짝 버무리니 흐득흐득 빗줄기 굵어지네 어머니 안 오시고 봄날은 가네 봄날은 가고 아머니 향기 가득 남네 ---「봄날은 가고 향기는 남네」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