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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파 강의 다리
2. 갈증 3. 르자프 강변의 언덕들 4. 1920년에 씌어진 편지 5. 아니카의 전성 시대 6. 농부 시만 이야기 - 작가 인터뷰 - 작가 연보 - 주 |
Ivo And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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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분노는 식고, 생각은 질서를 되찾았으나, 고통은 점점 더 커졌다. 그는 현재의 슬픔을 참을 수 없어서 '이런 수모를 당하기 전'의 시간 속에서, 다시 말해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위안을 삼았다. 앞으로 조금만 더 지나면 도브룬의 사제장직을 맡아온 지도 만 서른한 해가 된다. 교회에 머물러 주민들과 더불어 살면서 수많은 악을 목격했고, 끔찍스러운 기억들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다름 아닌 그의 집 안으로 쳐들어와서 부모의 가슴을 찢고 사랑하는 피붙이를 해코지하며, 필사적인 저항이나 심지어는 죽음으로도 막을 수 없는 늙은 부모에게 침을 뱉고 모욕하느 ㄴ이런 뜻밖의 재난을 살아생전 만나게 될 줄은 꿈도 꾸지 못했었다.
--- p.175-1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