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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문고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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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제파 강의 다리
2. 갈증
3. 르자프 강변의 언덕들
4. 1920년에 씌어진 편지
5. 아니카의 전성 시대
6. 농부 시만 이야기

- 작가 인터뷰
- 작가 연보
- 주

저자 소개 1

이보 안드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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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 Andric

1892년 보스니아의 트라브니크 출생. 소년 시절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지배하고 있던 보스니아에서 보낸 안드리치는 자그레브와 비엔나에서 철학을 공부하지만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함으로써 학업을 중단했다. 이 무렵 안드리치는 진보적 민족 단체 ‘청년 보스니아’에 가담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였으나 1914년 많은 단원들이 체포되고 안드리치도 3년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때 옥중에서 읽은 도스토예프스키, 키에르케고르는 훗날 그의 창작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1911년에 시를 발표하며 창작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20년 첫 단편집 『알리야 제르젤레즈의 여행』을 비롯 보스니아의 여러
1892년 보스니아의 트라브니크 출생. 소년 시절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지배하고 있던 보스니아에서 보낸 안드리치는 자그레브와 비엔나에서 철학을 공부하지만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함으로써 학업을 중단했다. 이 무렵 안드리치는 진보적 민족 단체 ‘청년 보스니아’에 가담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였으나 1914년 많은 단원들이 체포되고 안드리치도 3년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때 옥중에서 읽은 도스토예프스키, 키에르케고르는 훗날 그의 창작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1911년에 시를 발표하며 창작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20년 첫 단편집 『알리야 제르젤레즈의 여행』을 비롯 보스니아의 여러 민족들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소재로 사후까지 100여 편이 넘는 단편과 중·장편소설을 발표함으로써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진 작가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집필하여 전쟁이 끝난 1945년에 동시에 발표한 3부작 『드리나 강의 다리』 『트라브니크의 연대기』 『아가씨』는 500여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보스니아에 살아온 다양한 민족 공동체의 공통된 역사와 운명을 조명하여 이들의 갈등과 견제 속에 형성된 발칸 특유의 문화를 서사적으로 그려낸 걸작들이다. 이 작품들은 침체된 유고 문학계에 새로운 부흥을 가져오게 되며 특히 『드리나 강의 다리』는 안드리치가 1961년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발칸의 호메로스’로까지 불리우며 보스니아의 얼굴을 가장 잘 드러낸 작가로 꼽히는 안드리치는 1975년 심장 발작으로 영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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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조준래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유고어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유고 문학을 계속 연구하기 위해 은사인 고 요방 데리티치 교수가 재직했던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 국립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려 했으며, 러시아 문학을 통해 보다 넓은 시야에서 슬라브 문학을 공부하는 것이 장래에 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러시아, 유고 문학을 공부해왔다.

건국대, 외대, 인하대 강사를 역임했으며, 2004년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 시와 현대 예술 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인문학과 문화』『동구문학의 세계』등이 있으며, 『러시아 문화 세미나』『터키 재상과 그의 애완 코끼리의 전설』『물고기 비늘로 만든 모자』『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등을 옮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350g | 128*205*20mm
ISBN13
9788970134574

책 속으로

그의 분노는 식고, 생각은 질서를 되찾았으나, 고통은 점점 더 커졌다. 그는 현재의 슬픔을 참을 수 없어서 '이런 수모를 당하기 전'의 시간 속에서, 다시 말해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위안을 삼았다. 앞으로 조금만 더 지나면 도브룬의 사제장직을 맡아온 지도 만 서른한 해가 된다. 교회에 머물러 주민들과 더불어 살면서 수많은 악을 목격했고, 끔찍스러운 기억들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다름 아닌 그의 집 안으로 쳐들어와서 부모의 가슴을 찢고 사랑하는 피붙이를 해코지하며, 필사적인 저항이나 심지어는 죽음으로도 막을 수 없는 늙은 부모에게 침을 뱉고 모욕하느 ㄴ이런 뜻밖의 재난을 살아생전 만나게 될 줄은 꿈도 꾸지 못했었다.

--- p.17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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