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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규범이 아니다
조르주 멜리에스 - 영화의 개척자 찰리 채플린 - 중절모를 쓴 대중의 아이콘 세실 B. 드밀 - 할리우드 스펙터클의 대가 에른스트 루비치 - 고전적 모더니스트 에리히 폰 슈트로하임 - 기꺼이 증오하게 되는 남자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 낭만적 모더니스트 프리츠 랑 - 환상의 사실주의 장 르누아르 - 리얼리즘과 시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 혁명의 몽타주 존 포드 - 보수적 이상주의자 앨프레드 히치콕 - 미스터 서스펜스 하워드 혹스 - 장르영화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 - 일상을 향한 평온한 시선 루이스 브뉘엘 - 카메라를 든 무정부주의자 그리고 시민 자크 타티 - 가장 현대적인 코미디언 버스비 버클리 - 꿈과 환상의 안무가 존 휴스턴 - 겁 없는 도전자 루키노 비스콘티 - 이상향과 파멸 사이 빌리 와일더 - 루비치의 성실한 제자 구로사와 아키라 - 셰익스피어의 사무라이 마야 데렌 - 아름다운 파괴 로베르토 로셀리니 - 리얼리즘과 도덕 잉마르 베리만 - 예술로서의 자기 분석 페데리코 펠리니 - 정직한 거짓말쟁이 블레이크 에드워즈 - 할리우드 전성기를 대표하는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 - 보수적 소설가 로만 폴란스키 - 행복에 대한 회의 사트야지트 레이 - 인도의 네오리얼리즘 스탠리 큐브릭 - 냉정한 탐구자의 시선 클로드 샤브롤 - 부르주아의 뒤바뀐 매력 존 카사베츠 - 한 순간의 진실 장 뤽 고다르 - 누벨바그의 창시자 리처드 리콕 - 가능하다면 진실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 신비와 아방가르드 사이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 마지막 타이쿤 밀로스 포먼 - 권위를 뒤흔드는 전복적인 시선 요한 반 데르 쾨켄 - 이미지를 통한 작업 마틴 스코시즈 - 폭력과 정열 스티븐 스필버그 - 온 가족을 위한 첨단 동화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 독일 영화의 미래를 제시한 짧았던 생 우디 앨런 - 작가이자 감독 그리고 도시인 샹탈 애커만 -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성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 위반과 일탈에 대한 욕망 캐서린 비글로 - 액션과 지성 팀 버튼 - 미국의 초현실주의자 라스 폰 트리에 - 빛 속으로의 여행 제인 캠피언 - 태평양에서 온 이미지의 폭풍 아키 카 우리스마키 - 과묵한 낭만주의자 왕가위 - 아시아를 뒤덮은 폭풍 장예모 - 색채와 빛 그리고 심오한 의미 옮긴이의말 역대 오스카상 수상작 영화 용어 해설 작품 색인 인명 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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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대에서 나는 우선 음향이 없는 영상을 본다. 그런 후에 영상 없이 음향만 듣는다. 그후에야 비로소 두 가지를 촬영 때처럼 하나로 합친다. 때로 나는 한 장면에서 무언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른 음향이라면 맞을지도 모른다. 나는 음향을 개 짖는 소리로 바꾸거나 소나타로 바꿔본다." 고다르는 1990년 빔 벤더스에게 자신의 작업 방식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대담에서 거론된 영화는 바로 <누벨바그>였다. 영상과 대사, 음악과 음향이 이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극단적으로 동등하게 다루어진 경우는 없었다. 어울리는 것은 하나도 없어 보이고 모든 요소들은 다른 이야기를 지시한다. 고다르는 의미의 망을 짜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한 '케이크'를 내놓고 있다. 자세히 살펴볼수록 더 많은 의미의 맥락이 나타난다. 이 영화의 제목은 알랭 들롱을 삼키는 넘실거리는 파도를 의미함과 동시에 고다르가 동료들과 창시했던 영화 운동을 가리킨다. 그는 이미 1963년 영화계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다. 이것으로 고다르는 스스로 애증을 갖고 있던 영화 산업에 작별 인사를 했다.
--- <장 뤽 고다르 - 누벨바그의 창시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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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멜리에스에서, 장 뤽 고다르 그리고 왕가위까지
문학, 음악, 미술, 역사, 인물 각 분야별로 꼭 알아야 할 핵심 교양만을 엄선한 <해냄 클라시커 50 시리즈>가 2004년 『영화감독』의 출간으로 스무 권에 이르게 되었다. 독특한 편집과 풍부한 정보로 2001년 『신화』『영화』『커플』을 첫 출간한 이래,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미래의 책의 형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인문교양 시리즈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감독』에서는 영화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영화라는 매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명감독 50인과 그들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특히 히치콕처럼 이미 널리 알려진 감독들은 물론, 흥행에서는 성공했으나 평단에서는 외면받았던 감독, 저예산·비주류 영화의 감독, 아시아권 감독들까지 골고루 소개하고 있다. 영화의 개척자 조르주 멜리에서, 장르영화의 거장 하워드 혹스, 독일 영화사의 영원한 별 프리츠 랑, 유럽 작가주의 영화의 대명사 잉마르 베리만, 인도의 네오리얼리즘을 보여준 사트야지트 레이, 20세기 영화의 포문을 연 장 뤽 고다르, 아방가르드 영화감독 마야 데렌, 온 가족을 위한 SF동화로 흥행신화를 만든 스티븐 스필버그,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오즈 야스지로와 장예모, 왕가위……. 이처럼 적절한 균형감각을 통해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시대, 다양한 국적의 감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각 감독들이 활동하던 시기를 바탕으로 연대기 순으로 구성되어 감독들에 대한 개별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영화사 100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영화사 초창기의 분위기가 생생히 느껴지고 1930년대 프랑스의 시적 사실주의에서 1940년대 이탈리아의 네오리얼리즘을 거쳐, 누벨바그와 시네마 베리테 등의 상이한 영화사조와 운동들의 영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1970년대 이후 영화산업의 발전양상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 난해한 미학적 분석이나, 단편적인 사실 정보로만 구성되던 기존 영화감독 서적들과 달리, 『영화감독』은 책 속의 영화박물관이라 할 만큼 300여 컷의 화려한 영화 스틸과 포스터 등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감독들의 생애에 대한 상세한 소개는 물론, 제작자, 영화음악가 등 동료 영화인들의 중요 정보를 수록하였다. 또한 감 감독들에 대한 유명 평론가들의 평가와 인터뷰를 실어 다양한 각도에서 그 감독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각 꼭지마다 각 감독들의 영화사적 업적과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요약 평가로 마무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