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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네트 의자 No.14
2. 리바이스 진 3. 버버리 트렌치코트 4. AEG 로고 5. 룸 체어 6. 샤넬 No.5 7. 프랑크푸르트 주방 8. 프라이슈빙거 MR 20 9. 예나 유리 찻잔 세트 10. 지포 11. 올리베티 스튜디오 42 12. 지멘스 전화기 W48 13. KdF 자동차 14. 럭키스트라이크 15. 비키니 16. 베스파 17. 레고 18. 아카리 등 19. 파카 T-볼 조터 20. ESGE 요술 방망이 21. 울름 의자 22. 시트로엥 DS 23. 라운지 체어 24. 유니버스 25. 브라운 SK4 26. 슈퍼레게라 27. 미니 28. 트웬 29. 닐피스크GM80 30. 톡 - 올라 레기스 1495 31. 몰턴 자전거 32. 클래식 보브 33. 판톤 의자 34. 실린더 라인 35. 사코 36. 콩코드 37. 혼다 CB 750 38. 메차드로 39. 티치오 40. 픽토그램 41. 아르마니 재킷 42. 빌리 43. 소니 워크맨 44. 피아트 판다 45. 칼톤 46. 스와치 47. 매킨토시 128k 48. 노모스 49. 주시 살리프 50. 톰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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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는 손에 잡기 편하다.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다. 둥근 양과 크롬을 입힌 케이스는 장난감 같은 인상을 준다. 하지만 일단 지포불을 붙이려고 하면 금방 약점이 드러난다. 한손으로 다루기에는 너무 앙증맞고 크롬을 입힌 케이스 표면은 너무 미끄럽다. 뚜꺼을 엄지로 연다. 검지를 지나 중지 위에 뚜껑이 떨어지면 라이터는 남은 약지 위에서 약간 흔들거린다. 엄지가 부싯돌을 돌린다. 기름을 가득 채운 지포에서 활활 불길이 솟는다. 그때까지 계속 라이터를 손에 드록 있던 강심장 애연가는 이쯤에서 지포를 수직 방향으로 위로 올린다. 그러면 공기 압력 때문에 밀려 내려온 불꽃이 흘러넘친 벤진을 연소시키는 것이다. 심약한 애연가라면 깜짝 놀라 그만 라이터를 손에서 떨구어 버릴 것이다. 그러면 지포의 불꽃은 저절로 꺼진다.
p.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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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무의 등은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다. 등의 전통적 형식 규정도, 동 아시아에서는 흰색이 죽음과 장례식을 연상시킨다는 사실도 그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일본 시장을 겨냥했던 초기 아카리 등은 니혼바시 백화점의 판매원 다카시마야의 요청에 따라 기하학적인 무늬를 넣었지만, 그후 곧 일체의 장식이 자취를 감추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량 생산용으로 수백 가지의 모델이 탄생했다. 하지만 제작 공법만은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했다. 휘어진 얇은 대나무 살을 나무 틀에 당겨 맨 후 대나무 살에 풀을 칠하고 미노가미 종이를 붙인다. 건조 후에는 나무 틀을 떼어낸다.
p.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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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편리한 기능으로 일상을 변화시킨 디자인 명품 50
왜 우리는 어떤 디자인에는 열광하고, 또 어떤 디자인은 외면할까? 단순한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편리한 기능으로 일상의 안락함을 더해준 디자인 명품들은 모두 한 시대의 얼굴을 결정했을 뿐 아니라 그 영향력을 지금까지도 스스로 입증한다.
일상생활 전 분야를 망라해 한 시대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디자인의 클라시커 50을 담은 『디자인』은 <해냄 클라시커 40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으로, 어떻게 당대 최고의 예술과 기술이 만나 20세기의 시대정신을 각각의 제품으로 구현했는지를 흥미롭게 탐사한다. 이제 산업으로서의 디자인은 기호의 문제를 넘어서 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할 만큼 강력한 요소가 되었다. 대량 생산과 규격화를 가능해진 산업의 발전이 더하면 더할수록 각각의 제품은 기능적 요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라는 과제에 더욱 민감해졌다. 그렇다면 예술로서의 디자인은 어떨까? 한 시대를 표현하는 감정과 이를 규현할 기술이 한 제품에서 만난다면, 그리고 이들 제품이 더 이상 변할 수 없는 완벽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면,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명품 클라시커로 등극하게 된다.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봄 직한 디자인 클라시커들의 숨은 탄생사와 그것이 우리의 일상에 남긴 흔적들은 친근하면서도 흥미롭다.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광고와 미술 작품, 영화에서 고른 풍부한 화보와 충실한 자료들이 읽는 이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자유와 저항의 상징 리바이스 501, 몇 방울의 향수로 여성의 꿈을 표현한 샤넬 No.5, 스캔들에서 해변의 풍경으로 자리잡은 비키니, 길을 걸으며 음악을 듣는 새로운 체험 소니 워크맨, 최고의 딱정벌레를 타는 즐거움 폴크스바겐, 우아한 S자 위의 편안함 프라이슈빙거 의자, 머리 위의 바우하우스 클래식 보브 스타일, 유년 시절의 꿈과 향수를 담은 장난감 예술품 레고...... 클라시커들을 탄생시킨 디자인의 명장들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힌 예술과 산업으로서의 디자인을 두고 여전히 논쟁한다. '누가, 무엇이, 왜 필요한가?' '인간에겐 얼마나 많은 기능이 필요한가?' '인간은 얼마나 많은 장식을 참아낼 수 있는가?' 기술과 형태, 기능성과 아름다움, 실용성과 장식성 모두를 구현하려는 디자이너들의 노력은 뛰어난 창의력과 상상력의 옷을 입고 태어나, 명품으로서 이 책 『디자인』에 남게 되었다. 우리는 이 책에 꼽힌 디자인 클라시커들을 선망하며, 윌의 일상에 기꺼이 자리를 내어준다. 주위를 둘러보라. 온통 디자인이다. 과연 우리에겐 얼마만큼의 디자인이 필요한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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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세 - (주)이노디자인 대표
기업 로고에서 제품의 형태 및 브랜드까지 디자인이 만들어온 수많은 아이덴티티로 우리 생활은 둘러싸여 있다. 상품의 매력 포인트가 제조기술 기반에서 디자인으로 바뀌고, 디자인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즈음, 선각자적인 50인의 지다이너 이야기를 통해 산업디자인의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낸 『디자인』이 매우 반갑다. 무엇보다도 단순한 학습이나 지식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비전이 일상의 변화를 이뤄냈음을 깨닫게 하는 점이 『디자인』의 가치를 더한다. 이 책이 디자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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