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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들
1. 오르페오-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2. 리골레토-주세페 베르디 3. 보체크-알반 베르크 4. 세르세-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5. 보리스 고두노프-보데스트 무소르그스키 6. 파우스트의 겁벌-엑토르 베를리오즈 7. 예브게니 오네긴-표르트 차이코프스키 8. 파르지팔-리하르트 바그너 9. 아시시의 성프란체스코-올리비에 메시앙 9. 방황하는 네덜란드인-리하르트 바그너 10. 피터 그라임스-벤저민 브리튼 11. 팔스타프-주세페 베르디 신화 1. 돈 조반니-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2. 룰루-알반 베르크 여자 주인공들 1. 카르멘-조르주 비제 2. 람메르모르의 루치아-가에타노 도니제티 3. 라 트라비아타-주세페 베르디 4. 고독의 거리-한스 베르너 헨체 5. 아이다-주세페 베르디 6. 카티아 카바노바-레오슈 야나체크 7. 므첸스크의 맥세스 부인-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8. 엘렉트라-리하르트 슈트라우스 9. 토스카-자코모 푸치니 10. 피델리오-루트비히 반 베토벤 한쌍의 남녀주인공들 1.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레너드 번스타인 2.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루크 3. 트리스탄과 이졸데-리하르트 바그너 4. 펠레아스와 멜리장드-클로드 드뷔시 5. 헨젤과 그레텔-엥엘베르트 훔퍼딩크 희극배우들 1. 세비야의 이발사-조아키노 로시니 2. 코시 판 투테-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3. 팔려가는 신부-베드르지흐 스메타나 4. 팔리아치-루제로 레온카발로 5. 라 보엠-자코모 푸치니 6. 뉘른베르크의 명기수-리하르트 바그너 7. 박쥐-요한 스트라우스 8. 서 푼짜리 오페라-쿠르트 바일 꿈과 악몽 궁성에서의 탈출-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호프만의 이야기-자크 오펜바흐 인톨레란차-루이지 노노 장미의 기사-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밀렵자-알베르트 로르칭 피가로의 결혼-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겨울 여행-프란츠 슈베르트 마탄의 사수-카를 마리아 폰 베버 니벨룽의 반지-리하르트 바그너 군인들-베른트 알로이스 치머만 로키 호러 쇼-리처드 오브라이언 마술피리-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옮긴이의 말 각 작품의 세부 정보 오페라 용어 작품/인명 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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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슈베르트의 연작 가곡인 <겨울 여행>은 고전이지만 분명 오페라는 아니다. 가수와 피아니스트는 고상한 야회복을 입고 등장하고 공연 장소는 대개 콘서트홀이다. 그런데도 이 작품은 드라마를 가진 공연물로서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다. 가장 기초적인 요소들로 단순화함으로써 오히려 언어와 음악이 서로 어떤 관계를 갖고, 목소리와 악기가─이 경우엔 단지 한 사람의 목소리와 한 대의 피아노가─특정한 상황이나 심리 상태를 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서로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이해하는 데 훌륭한 예가 될 수 있다.
--- p.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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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는 말, 소리, 동작, 공간, 빛 등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 예술이다. 오페라는 언제나 그 시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현재극이었으며 지크문트 프로이트가 정신분석의 방법을 발견하기 훨씬 전부터 이미 그 안에 인간 영혼에 대한 탐구를 담아왔다. 오페라에는 누구에게나 자신의 소망과 꿈 혹은 악몽을 의식하도록 만드는 힘이 내재해 있다. 모든 것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곳에서 비로소 우리는 인간 행동의 원천인 내면의 충동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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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뒤마는 개인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연재 소설을 썼다. 그리고 4년 뒤에는 그 소설을 다시 희곡 작품으로 만든다. 베르디는 이 작품을 원본으로 하여 당대의 현실을 배경으로 한 유일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작곡한다. 그런데 성녀와 같은 고급 창부의 거역할 수 없는 몰락의 운명을 그린 이 '고대 비극적' 드라마는 동시대인들에게 너무도 고통스러운 슬픔을 안겨주었다. 결국 초연도 있기 전에 시간적 배경을 루이 14세 시대로 옮겨달라는 사람들의 요구가 관철된다. 당시 사람들은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오페라의 옷을 입고 그들 앞에 펼쳐지는 현실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 p.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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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오페라의 매력과 인위성은 대체로 카스트라토의 기량과 결부된다. 지극히 유연한 카스트라토의 목소리는 밝은 금속성의 울림을 지니고 있고 때로는 트럼펫과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그것은 고되고 오랜 훈련의 결과다. 당시 카스트라토 가수들의 몸값은 엄청난 수준으로 거의 걸어다니는 스트라디바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한 목소리의 기적은 남녀가 하나로 결합된 존재에 대한 그 당시 사회의 스타 숭배에서 비롯된, 일종의 사회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곧 지고의 완성을 향한 바로크적 이상을 자웅동체의 몸으로 구현하는 주인공들이었다. 카스트라토는 남성이 아닌 존재가 아니라 반쯤 남성인 자들이었다. 계속 여자의 음색을 지닐 수 있는 정도로만 그들의 몸에 외과 수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 p.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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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최초로 무대에 올려졌던 오페라는 무엇일까? 바로 <춘희>라는 일본식 제목으로 1948년에 공연되었던 <라 트라비아타>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흐른 지금, 극소수의 사치스럽고 고급한 문화 취향 정도로만 여겨졌던 오페라가 대중 속으로 파고들며 점점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경제 불황으로 인해 공연문화가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페라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팽창하는 오페라 감상의 수요에 비해 감상의 길잡이 역할을 할 만한 오페라 관련서가 부족한 상황에서 <해냄 클라시커 50 시리즈>의 『오페라』는, 처음 입문하는 사람부터 이미 오페라 애호층인 사람들에게까지 충실한 안내서 역할을 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볼프강 빌라쉐크는 20여 년 간 독일은 물론 빈, 런던 등 유럽의 유명 오페라하우스와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공연 제작에 참여해 온 오페라 전문가다. 저자의 이러한 오랜 현장 경험과 전문가다운 통찰력이 내용적 깊이를 한층 더해준다. 이 책에서는 400년 오페라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총 50편의 작품들을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 한 쌍의 남녀, 꿈과 악몽 등의 주제로 묶어 소개한다. 특히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오페라의 탄생을 장식한 <오르페오>부터, 록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이르기까지, 정통 오페라는 물론 넓은 의미에서 극과 노래의 결합을 보여주는 뮤지컬, 가곡 작품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슈베르츠의 <겨울여행>, 쿠르트 바일의 <서 푼짜리 오페라> 등은 엄밀한 의미에서 정통 오페라는 아니지만 오페라의 본질이라 할 음악과 극의 결합을 이해하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되는 작품들이다. 이러한 쉽고 대중적인 접근법을 통해 저자는 오페라에 대한 도식적인 편견을 깨뜨리고, 오페라 감상을 위한 열린 자세를 이끌어낸다. 각 작품의 창작 배경에 얽힌 이야기, 오페라의 구성과 내용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이 책의 기본 골격을 이루고, 그 오페라의 원전인 문학 작품, 음악에 있어 그 작품의 핵심이라 할 소절을 특징있게 다룬다. 또한 걸작 오페라의 생생한 공연 장면을 담은 300컷에 이르는 화보가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별도 자료에서는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줄거리를 상세하게 안내하였고, 세부 정보라 할 작품의 배경, 대본 작가, 등장 인물, 초연 일지는 물론 오페라 용어를 정리하여 작품의 감상에 필수적인 소양을 쌓을 수 있게 하였다. 아름다운 음악과 흥미진진한 극으로써 인간에 대한 이해, 현실의 위안이 되는 상상력의 세계를 선사하는 오페라. 『오페라』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오페라의 가슴 벅찬 감동을 만끽하는 데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