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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똥 마려울 땐 어떻게 하지?”
똥 얘기도 터놓고 하는 우리는 진짜 친구! 《똥 친구》는 아직 학교생활에 익숙지 않은 1~2학년 어린이들이 힘들어하는 배변 문제를 유쾌한 우정 이야기로 풀어낸 저학년 동화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보았을 진땀나는 경험담을 아주 솔직하고 생생하게 그려 올바른 배변 습관을 길러 주고 아울러 우정의 의미도 생각해 보게 하지요. 며칠째 학교 화장실에 가지 못하는 부끄럼쟁이 미나의 아슬아슬한 하굣길을 따라가 볼까요? 오늘은 똥이 마렵지 않아 단짝 마키와 느긋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갑작스레 또 신호가 와서 미나는 아주 당황스럽습니다. 학교 화장실에서 똥을 싸면 친구들이 똥쟁이라고 놀릴까 봐 똥이 마려워도 늘 참고 집까지 가서 해결했던 미나는 오늘도 부랴부랴 마키에게 인사를 하고 혼자 교실을 나섰습니다. 운동장을 지나 정문 앞에 오니 배가 살살 아프고, 방귀가 뽕뽕 나옵니다. 아이들에게 들킬까 봐 한가한 후문으로 겨우 돌아왔는데, 상황은 더 나빠지기만 합니다. 이대로 길에서 실례를 하게 될까 봐 불안하기만 한 미나. 그렇다고 중간에 해결하고 가기도 마땅치가 않습니다. 똥구멍을 꼭 막아 보지만 똥은 점점 엉덩이까지 밀려내려 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줌까지 마렵습니다. 미나는 집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요? 《똥 친구》는 원작이 일본이지만 우리나라 상황에도 꼭 들어맞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미나처럼 학교 화장실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이 꽤 있으니까요. 특히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의 경우 그런 예가 더욱 많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입학 전 자녀를 둔 부모에게 규칙적인 배변 습관과 올바른 화장실 사용법을 가르치도록 조언하지요. 그러나 막상 교육을 하더라도 아이들마다 성격과 개성이 다르기에 여러 다양한 이유로 배변 문제를 어려워합니다. 여럿이 함께 쓰는 화장실이 불편하고 비위생적이라는 생각에 혹은 이 책의 주인공 미나처럼 친구들에게 놀림 당할까 봐 걱정되어 그냥 참아 버리지요. 그것이 습관적으로 반복되다 보면 변비에 걸리거나 옷에 실수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똥 친구》는 이런 어린이들에게 똥에 대한 건강한 생각을 심어 줍니다. 똥을 싸는 일 즉 배변은 누구나 하는 것이므로 창피해할 필요가 없고, 똥으로 건강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더럽다고 피할 것이 아니라 자주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하지요. 작가는 이런 이야기를 또래 친구 마키의 입을 통해 친근하게 전달함으로써 주제가 너무 교훈적으로 흐르지 않게 배려했습니다. 아울러 부끄럽고 비밀스러운 이야기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우정의 메시지도 자연스럽게 일깨우지요. 《똥 친구》는 읽는 내내 웃음이 멈추지 않을 정도로 코믹하고 흥미진진합니다. 똥을 안 싸면 몸속에 똥이 가득할 거라든가 똥을 싸고 나서 달리기를 하면 똥 냄새가 날아간다든가 하는 어린이다운 상상력에 무릎을 탁 치게 되기도 하지요.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똥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똥 얘기로 진짜 친구가 된 미나와 마키처럼 스스럼없는 진솔한 우정을 가꾸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