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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
양장
박경리
다산책방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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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자서(自序)

1부 못 떠나는 배


사마천(司馬遷)
뻐꾸기
대추와 꿀벌
해거름
감성(感性)
생각
문학
유배
정물(靜物)
도요새
눈먼 말
옛날
바다울음
여로1
여로2
체념
불행
꿈1
죽음
대보름
씩씩하게

민들레
샤머니즘
견딜 수 없는 것
양극
조국

생명1
못 떠나는 배
세상
풍경1
문명
토지(土地)
객지
기관사
국토개발
기다림
못 떠난다
거지
비둘기

2부 도시의 고양이들


환(幻)
밤배
서문안 고개
미친 사내
그리움
진실
판데목 갯벌
그해 여름1
그해 여름2
그해 여름3
하얀 운동화
돈암동 거리
사막
영주(玲珠) 오는 날 아침
새야
철쭉빛
들고양이들
도시의 고양이들
정릉의 벚나무
신산에 젖은 너이들 자유
기억
생명2백로

될 법이나 한 얘긴가
배추
풍경2
살구라는 이름의 고양이
가을
촉루(燭淚)처럼

눈꽃
나그네
시공(時空)
독야청청
밤 중
흐린 날
정글
지샌 밤
저승길
사랑
면무식
한밤
좁은 창문
원작료
신새벽
허상
내 모습
아침
업(業)
시간1
은하수 저쪽까지
꿈2
여숙(旅宿)
의식
축복받은 사람들
역사
오늘은 그런 세월
도깨비들
자유
그렇게들 하지 마라
쓰레기 속에서
문필가
사람1
어떤 인생
지식인
천경자(千鏡子)
도망
도끼도 되고 의복도 되고
낙원을 꿈꾸며
터널
시인1
세모(歲暮)

우리들의 죄가 아니니라
거미줄 같은 것이 흔들린다
남해 금산사(金山寺)
사람2

3부 우리들의 시간


세상을 만드신 당신께
시간2
새벽
산책
일상
강변길
시인2
차디찬 가슴
우리들의 시간
어디메쯤인가

저자 소개 1

Park, Kyung-Ree,朴景利,박금이

1926년 10월 28일(음력)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1945년 진주고등여학교를 졸업하였다. 1950년 황해도 연안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직하였다. 1955년에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計算)」과 1956년 단편 「흑흑백백(黑黑白白)」을 [현대문학]에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나왔다. 1957년부터 본격적으로 문학활동을 시작하여 단편 「전도(剪刀)」 「불신시대(不信時代)」 「벽지(僻地)」 등을 발표하고,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을 비롯하여 『파시』(1964), 『시장과 전장』(1965) 등 사회와 현실에 대한 비판성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
1926년 10월 28일(음력)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1945년 진주고등여학교를 졸업하였다. 1950년 황해도 연안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직하였다. 1955년에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計算)」과 1956년 단편 「흑흑백백(黑黑白白)」을 [현대문학]에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나왔다. 1957년부터 본격적으로 문학활동을 시작하여 단편 「전도(剪刀)」 「불신시대(不信時代)」 「벽지(僻地)」 등을 발표하고,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을 비롯하여 『파시』(1964), 『시장과 전장』(1965) 등 사회와 현실에 대한 비판성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특히 1969년 9월부터 대하소설 『토지』를 연재하기 시작하여 4만 여장 분량의 작품으로 26년 만인 1994년에 완성하였다. 박경리 개인에게나 한국문학에 있어서나 기념비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거대한 원고지 분량에 걸맞게 6백여 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시간적으로는 1897년부터 1945년까지라는 한국사회의 반세기에 걸친 기나긴 격동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즉 동학혁명에서 외세의 침략, 신분질서의 와해, 개화와 수구, 국권 침탈, 민족운동과 독립운동, 광복에 이르기까지의 격동의 세월이 파노라마처럼 나타나는 것이다.

이를 종적인 축으로 하여 진주와 간도(만주), 경성, 일본 등으로 삶의 영역이 확대되고 윤씨 부인과 최치수, 최서희로 이어지는 최참판댁과 연결되어 삶을 엮어가는 평사리의 주민들, 김길상이나 김환을 중심으로 한 민족운동에 투신하는 인물들, 최참판댁의 전이과정 속에서 부침하는 신지식인들 등 수백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삶이 형상화되어 있다. 5부로 완성된 대하소설 『토지(土地)』는, 한국 근·현대사의 전 과정에 걸쳐 여러 계층의 인간의 상이한 운명과 역사의 상관성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으로 영어·일본어·프랑스어로 번역되어 호평을 받았다. 1957년 현대문학 신인상, 1965년 한국여류문학상, 1972년 월탄문학상, 1991년 인촌상 등을 수상하였고, 1999년에는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에서 주최한 20세기를 빛낸 예술인(문학)에 선정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명예문학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용재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1996년부터 토지문화관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현대문학 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 예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칠레 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수여 받았다.

박경리의 문학은 전반적으로 인간의 존엄과 소외문제, 낭만적 사랑에서 생명사상으로의 흐름이 그 기저를 이루고 있다. 그 생명사상이 종합적으로 드러난 작품이 바로 '토지'이다. 박경리에 의하면 '존엄성은 바로 자기 스스로가 자신의 가장 숭고한 것을 지키는 것'(『파시』 제1권, 131면, 1993)인데 그의 작품에서 이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 생명본능 이상으로 중요한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없게 하는 기존의 관습과 제도 및 권력과 집단에 대한 비판, 욕망의 노예가 되어 존엄성을 상실한 인간들에 대한 멸시와 혐오는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존엄성을 상실할 때에 바로 한이 등장하는 것이며 이 한을 풀어가는 과정이 곧 박경리 문학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의 과정이었던 것이다. (김은철 상지대 국문과 교수)

지금까지 이 작품에 대한 여러 논의들, 즉 역사소설인가 아닌가가 문제시 되었다거나 농민소설로서의 면모가 부각되었다거나 총괄체 소설, 가족사 소설, 민족사 소설, 총체소설 등의 다양한 장르로 규정되어 온 것은 곧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서사구조, 다양한 층위의 세계가 중층적인 구조로 형상화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문학뿐 아니라 환경과 생태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 1999년 원주 오봉산 기슭에 토지문화관을 세우고, 문학과 환경문제를 다루는 계간지 [숨소리]를 창간(2003)하고, 신문과 잡지 등에 기고한 글로 엮은 환경 에세이집 『생명의 아픔』(2004)도 출간하는 등 사회와 인간을 향한 애정과 관심을 놓치 않았다. 2008년 5월5일 향년 8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 한국현대문학의 영원한 고향으로 남았다. 타계 이후 정부에서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였다.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를 [현대문학]에 연재하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미완에 그치고 말았다. 수필집 『Q씨에게』, 『원주통신』, 『만리장성의 나라』,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생명의 아픔』 등과 시집으로는 『못 떠나는 배』, 『도시의 고양이들』, 『우리들의 시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등이 있다. 그밖의 주요작품에 『나비와 엉겅퀴』, 『영원의 반려』, 『단층(單層)』, 『노을진 들녘』, 『신교수의 부인』 등이 있고, 시집에 『애가』가 있다. 6·25전쟁 때 남편이 납북되었으며 시인 김지하가 사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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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2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128*200*20mm
ISBN13
9791130666273

책 속으로

서편 창문에
잦아드는 밝음
해거름인가 보다
세계는 죽어버린 것일까
막막함과 분노는 방 안 가득
하마 터질 듯한데

고요하다
종말처럼 고요하다
지구는 참 고요하구나
--- 「해거름」 중에서

생각 사이로
한 마리 나비가 날으고
생각 사이로
사슴 한 마리 지나가고
생각 사이로
겨울 들판 비둘기 한 마리 있고
그래서
내 머리통은 깨지지 않았나 부다
--- 「생각」 중에서

나는 짚신 신고
산골서 다니는 아이들을
부러워했다

지금도
나는 가끔
산골 아낙이 못된 것을 한탄한다
--- 「하얀 운동화」 중에서

버림받은 고양이
집 잃은 고양이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고양이
저이들끼리 모여
살얼음같이 살았을 터인데

목숨의 슬픔이여
정처 없음의 슬픔이여
--- 「도시의 고양이들」 중에서

우리는 시시각각
이별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시시각각
자신과도 이별하며 살아간다
--- 「매」 중에서

청춘 한가운데선
본능으로
밥을 먹었지만
이제는 알게 되었다
삶을 씹는
거룩한 의식이라는 것을
--- 「의식」 중에서

영혼의 맑은 샘가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충일한 곳
사랑은 가난한 사람이 한다

그 밖에는 그저 그런 생식
탐욕과 이기의 공범자
사랑은 언어도 활자도 아닌
시 그 자체
축복받은 사람들의 것이다
--- 「축복받은 사람들」 중에서

아아 생각이 난다
동향의 김상옥(金相沃) 시인이
상처 난 닭을 안고 울며
창건이 약국에 뛰어갔었다는
어릴 적 그의 얘기가

바둑을 두던 창건이 의원은
그까짓 솥에 앉혀라
하는 바둑친구 말 들은 척 않고
이것저것 의서 뒤지다가
바지락 껍질 빻아 바르라고

닭을 벗 삼은 시인의 마음과
눈물 콧물 범벅이 됐을 소년 보고
처방 일러준 따뜻한 선비의 마음
6.25 때 멸치부대 쓰고
바다에 던져졌다던 창건이 의원

--- 「닭」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곳
허허롭지만 따뜻하구나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

슬픔과 기쁨, 그리고 사랑 - 129편의 시로 남긴 찬란한 기록
한국문학의 거대한 산맥, 박경리 시집 결정판

박경리의 시 세계를 온전히 담아낸 시집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박경리는 한국문학의 상징과도 같은 소설가이지만, 동시에 평생 시를 써온 시인이기도 했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소설가로 등단할 당시, 그가 처음 내보인 원고는 소설이 아니라 시였다. 이후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하는 고되고 치열한 작업을 이어가면서도 박경리는 시 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못 떠나는 배』(1988), 『도시의 고양이들』(1990), 『자유』(1994), 『우리들의 시간』(2000) 등 네 권의 시집과 유고 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를 남겼다. “시는 창조적 작업이기보다 그냥 태어난다는 느낌이다”라는 고백처럼, 시는 박경리가 창조한 거대한 산맥과도 같은 문학 세계의 토양을 이루는 근원이었다.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는 유고 시를 제외한 박경리의 모든 시편, 총 129편을 새롭게 개정.복원해 엮은 결정판으로, 초판 시집들의 오류와 누락을 바로잡고, 작가가 생전에 남긴 서문을 그대로 수록하여 정본으로서의 완결성을 갖추었다. 시어 하나, 행 하나까지 세심하게 다듬고 오늘날의 표기법에 맞게 정리해 박경리 시 세계를 온전히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는 창조적 작업이기보다 그냥 태어난다는 느낌이다”
『토지』 너머, 박경리의 가장 내밀한 자서전
고통과 희망을 담아낸 진실한 언어들

박경리는 1988년에 쓴 「자서(自序)」에서 “견디기 어려울 때 시(詩)는 위안이었다.”라고 고백한다. 『토지(土地)』를 쓰며 반복적으로 겪은 좌절과 절망에 대해 진솔하게 토로하며, 시를 통해서 “자신에게서라도 위로받아야 한다”라고 썼다. 또한 시집 출간이 “자학” 혹은 “좌표의 붕괴”일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시집을 출간하는 일이 “강한 힘의 폭발”이자 “사소한 여행”이 되기를 희망했다. 시는 박경리의 삶과 문학을 지탱하는 불가결한 언어이자, 시대의 폭력과 침묵 속에서도 인간 존엄과 희망을 지키려는 의지였다. 그렇기에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는 고통과 절망의 순간마다 박경리를 위로하고 일으켜 세운 내밀한 자서전이라 할 수 있다.

박경리의 소설이 한국 현대문학의 지형도를 바꾸었다면, 그의 시는 그 지형에 생명과 윤리를 불어넣은 고유한 원천이라 할 수 있다.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에 담긴 시편들은 박경리의 문학적 스펙트럼이 단순히 민족사적 재현을 넘어선 입체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소설에서 대서사로 펼쳐졌던 문제의식이 시에서는 응축된 언어로 드러난다. 그의 내면과 삶, 고통과 윤리에 관한 사유가 시를 통해 새로운 결로 빛난다.

배추의 입김
살아 있는 것의 가냘프고
때론 강한 입김 느끼며
기르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여름 한 철 나는 외롭지 않았다
_「배추」에서

박경리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격동의 시기를 견디며, 억압받는 현실 속에서 시를 통해 자신만의 자유를 실현했다. “학교라는 조직 속에서 몰래 시를 쓴다는 것이 유일한 내 자유의 공간이었다”는 고백은 시 쓰기가 그의 삶에서 해방의 행위였음을 보여준다.

남편과 자식의 죽음, 전쟁과 빈곤, 연재 중단과 병고 속에서 겪은 외로움은 박경리에게 현실의 무게를 적나라하게 체감하게 했다. 하지만 그 고통은 단순한 자기 연민이 아닌, 인간으로서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존엄의 표지로 나타난다. 박경리는 시를 통해 역경 속에서 부서지는 자신을 반복적으로 응시하면서, 그 응시를 글로 남긴다. 그는 고통에 이름을 붙이거나 수사를 달기보다 그 무명의 감정을 시와 함께 묵묵히 견딘다. 그의 시는 독자에게 고통을 부정하거나 피하는 대신, 그것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고 살아가는 방식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박경리의 시는 고통에 머무는 것만은 아니다. 그는 고통을 하나의 조건으로 받아들이되, 그 너머를 향한 시선을 놓지 않았다. 일상의 사소한 장면, 생명을 자라나게 하고 또 소멸시키는 자연의 움직임, 자신이 아니라 타인을 바라보는 연민의 마음 - 그 모든 곳에서 박경리는 인간적 감응의 가능성을 찾아낸다.

이는 이념이나 이론으로 설명되는 희망과는 다르다. 생명, 즉, 살아 있음 자체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확신이다. 그의 시에 흐르는 희망은 일상 속의 고요함, 묵묵히 버티는 존재들,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들의 이미지 속에 있다. 박경리가 신뢰한 것은 위대한 사상이 아니라, 작고 느린 생의 지속이었다. 그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슬픔 또한 찬란한 것임을 조용히 보여주며, 이러한 수용을 통해서 기쁨의 감각이 찾아오는 순간 또한 온전히 기록한다.

느티나무에 실려 있는
앙증스럽고 섬약한 눈꽃들
포근포근한 눈밭에
폭폭 찍혀 있는 고양이 발자국

아아 좋타!
두 팔을 벌리는데
팔 내리는 순간
쓸쓸해진다
찬란한 눈꽃의 비애
_「눈꽃」 전문

박경리의 시는 무엇보다 진솔하고 담담하다. 화려한 수사 없이, 삶의 구체적 감각과 존재의 실존을 꾸밈없는 목소리로 전한다. 상처를 과장하거나 치유를 강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상처를 있는 그대로 두는 방식으로 독자와 마주한다. 이 시집은 박경리 문학 전체를 조망하는 데 중요한 창이 되지만, 그 본질적인 가치는 시 자체가 품고 있는 온전한 슬픔과 기쁨, 그리고 박경리가 평생 붙들고자 했던 진실한 삶의 태도에 있다.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는 어떻게 시가 삶을 견디게 하고, 그 견딘 시간이 어떻게 다시 시가 되어 찬란하게 빛나는지 보여준다. 그가 그러했듯, 우리도 박경리의 시와 함께 자기 자신만의 감정을 넘어 세계의 슬픔과 기쁨을 있는 그대로 응시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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