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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든 현실에 대한 촘촘하고 세련된 고증
작가는 이 모든 작업을 손으로 그리고 칠하고 오리고 붙여 입체로 만든 후,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책 속에서 실과 연결된 인형은 마리오네트에서 영감을 얻었지요. 책 속 이야기에서 실로 움직이는 인형들은, 스마트폰과 각종 미디어를 중심으로 삶이 흐르는 우리들의 모습과 무척 닮았습니다. 아이는 스마트폰이 없고, 어른들만 가지고 있는 것도 재미난 고증입니다. 식당에 가도, 카페에 가도 테이블마다 사람과 그 수에 맞춘 스마트폰, 태블릿들이 자리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녁을 먹거나 차를 마시는 동안 대화를 하거나 눈을 맞추는 대신 각자의 화면을 보기도 하지요. 책을 보며 왠지 뜨끔한 마음이 든다면 오늘은 화면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의 눈을 보며 시간을 보내 보면 어떨까요? 작가의 말 어느 날 딸아이와 놀다가 무심결에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는데 아이가 말했어요. “엄마는 맨날 스마트폰만 봐! 흥!” 저는 처음에는 좀 억울해하다가 아이의 눈으로 보는 저의 모습을 떠올리며 아이의 말에 수긍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이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었어요. 끈에 묶여 살아가는 마리오네트 가족을 통해서요. 밤새도록 스마트폰을 보고, 스마트폰만 보며 걷다가 결국 끈이 엉켜버린 엄마 아빠 인형을 만들면서 속으로 얼마나 뜨끔했는지 몰라요. 인형 가족은 자신들을 묶어 놓았던 끈을 자르고 진짜 세상으로 갈 수 있을까요? 그곳에서 스마트폰 없이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스마트폰 보는 시간을 줄이고 아이와 더 많이 놀 수 있을까요? 《끈》을 읽으며 우리 함께 이야기해보아요. 아, 스마트폰은 내려놓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