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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drich Max Mu"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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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에 생겨나는 최초의 공포는 신에게서 버림받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생활은 그 공포를 몰아낸다. 바로 신의 형상에 따라 창조된인간들이 외로움에 빠진 우리를 위로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위로와 사랑마저 떠나면, 우리는 실로 신과 인간 모두에게서 버림받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절감하게 된다.
--- 본문 중에서 |
이틀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행복한 재회의 순간이 다가올수록 나는 온몸을 떨고 있었다. 첫날에 나는 수도로부터 마차와 기사들이 도착한 것을 보았다. 성은 잡다한 손님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깃발들이 지붕 위에 펄럭이고 성의 뜰에선 음악이 울렸다. 저녁이 되자 호수는 즐거운 곤돌라로 활기를 띄었고, 남자들의 노랫소리가 물결 너머로 들려왔다. 나는 귀를 기울여 들었다. 왜냐하면 그녀 역시 창을 통해 그 노래에 귀를 모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둘째 날에도 여전히 북적대다가 오후가 되어서야 손님들은 떠날 채비를 했다. 그리고 저녁 늦게 나는 궁중 고문관의 마차마저 혼자 시내를 향해 떠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혼자 있다는 것을. 그녀도 나를 생각하며 내가 오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녀도 나를 생각하며 내가 오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악수조차 한번 않고 이별을 견디었노라고. 내일 아침은 우리를 깨워 새로운 행복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그녀에게 말을 하지 않은 채 또 하룻밤을 보내야 한단 말인가!
--- 본문 중에서 |
'마리아, 이처럼 내 마음이 깨끗해진 순간에 있는 그대로 내 온 마음의 사랑을 고백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초지상적인 것을 이처럼 가까이 절감하고 있는 지금, 우리를 다시는 갈라놓지 않도록 영혼의 약속을 맺읍시다. 사랑이 어떤 것이든 간에, 마리아,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느끼고 있습니다. 마리아 당신은 나의 것이라는 것을. 왜냐하면 나는 당신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