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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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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루쉰 (1881-1936)
본명은 주수인, 자는 예재로 1881년 중국 절강성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친척집에 맡겨졌다. 일본에 유학하여 의학을 공부하였고, 귀국하여 항주의 사범학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하였다. 37세에 처음으로 '노신'이라는 필명으로 <광인 일기>를 발표하였는데 이 작품은 지금도 반봉건 사상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1927년 허광평과 동거를 시작해 상해에 머물며 문필활동에 전념하다가 1936년 병마에 시달리다 5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저서로는 『광인일기』『고향』『공을기』『아Q정전』『눌함』『화변문학』『고사신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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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10쪽 | 153*224*30mm
ISBN13
9788934400035

책 속으로

=개의 반박=

나는 꿈에 길을 걷고 있었다. 옷도 신도 다 떨어져서 거지 같았다. 개 한마리가 뒤에서 짖어댔다.나는 거만하게 돌아보며 소리쳤다. '쯧! 가만 못 있겠나. 권세에 아첨하는 개새끼야!'

'헷헤' 그는 웃었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천만에 말씀. 그래도 사람보단 덜합니다요'

'뭐라고?' 나는 버럭 화를냈다. 심한 모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는 아직도 구리와 은을 구별할 줄 모릅니다. 그리고 무명과 비단을 구별 못하구요. 게다가 관리도 서민도 구별 못하고 조인과 종도 구별 못합니다. 그리고....'

나는 달아났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아직도 드릴 말씀이......' 그는 뒤에서 큰 소리로 불렀다. 달리고 달려 겨우 꿈에서 빠져나오고 보니 내 침상에 누워있었다.

--- p.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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