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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담 1 : 자라지 않는 소년
다홍 원저 김영리
다산어린이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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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 숲에 숨은 아이
2장 : 가시덤불을 지나서
3장 : 바깥으로
4장 : 주저하는 손길
5장 : 미쉬의 이름
6장 : 니케의 용기
7장 : 담의 미소
8장 : 코나의 흔적
9장 : 플로, 레나, 율리
10장 : 남겨진 것들

저자 소개 2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숲속의 담』으로 2021 SF어워드 만화·웹툰부문 대상과 2022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화제의 작가. ‘희미한 희망의 불빛에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수많은 독자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한 『숲속의 담』은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단행본(『숲속의 담(전 9권)』)으로도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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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나는 랄라랜드로 간다』로 제10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치타 소녀와 좀비 소년』으로 2016 청소년이 뽑은 청문상을 수상했다. 십 대들의 작은 꿈이 모이고 모여 세상을 더 찬란한 빛깔로 바꾸리라 믿으며 그들을 위한 이야기를 쓴다. 지은 책으로 『로고』 『기적이 일어나는 시간, 49』 『이계학교』 『팬이』 『인플루언서 소녀에게 으스스한 은총을』 『스쿨피아 : 소리 나는 화살』 『시간을 담는 여자』『표그가 달린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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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54g | 148*210*12mm
ISBN13
979113066811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성장이 멈춘 채 늙지 않던 담은 고민 끝에 고개를 돌려 숲을 바라보았다.
‘그래…… 숲에 가자. 나를 아는 인간이 아무도 없는 숲으로.’
그때부터 담은 숲에서 살았다.
--- p.15

추억이 흩어지면서 기억의 조각만 남아 갈 무렵, 어느 날은 맨발에 밟히는 풀이 바스락거리는 느낌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이 풀 되게 엄마 닮았다! 비 올 때 엄마 머리도 이렇게 부풀었는데. 이런 기분 오랜만이야.’
그게 시작이었다. 그때부터 담은 항상 보던 흔하디흔한 풀 하나하나에 자신이 아는 사람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가장 그리운 건 친구 코나였다.
‘역시 코나는 능소화인데. 숲에 능소화가 없어. 그래도 이런 기분은 오랜만이야. 정 아쉬우면 마을에 몰래 가서 꺾어 오지 뭐.’
--- p.28

‘이미 지나온 날들에 이 알 수 없는 능력을 많이 써 버렸어. 이런 짓을 하면 내가 어떻게 될지 알고도 한 행동이었어.’
플로, 레나, 율리, 미쉬를 위해 담은 죽음을 몇백 년 미뤘다. 그러니까 기분이 안 좋아도 가슴이 답답해도 적어도 나보다 한참을 덜 산 이들에게 티 내지 말자고 다짐하며 크게 웃었다.
‘더 이상 후회하지 말고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그저 오늘을 보내면 돼. 그리고 내일은 또 내일 하루만큼의 시간을, 모레는 모레 하루만큼의 시간을…… 과거도 미래도 생각하지 말자. 그러다 보면, 그러다 보면…….’
생각이 이어지는 사이 담의 눈빛이 쓸쓸해졌다.
--- p.143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고 네가 마음속에서 엄마 아빠를 지워 버리는 게 아니잖아. 실은 이제 플로리안을 그렇게 싫어하지도 않지? 넌 지금 주변 사람들을 모두 아끼고 사랑해. 그거면 된 거야.’
그제야 레나는 깨달았다.
‘이런 게 가족이구나. 우린 가족이었어.’
--- p.172

“한때는 그 꽃들이 어떤 것보다도 나에게 소중했어. 너랑 율리가 거기서 놀고 있는 걸 봤을 땐 정말 화가 많이 났었어. 그런데 너희가 꽃밭에서 환하게 웃는 걸 보았을 때, 그리고 네가 율리 모자가 떨어졌다며 그걸 주우러 갔을 때 꽃밭 가운데 선 너를 보고 깨달은 거야. 아, 아무리 과거에 잠기려 애써도, 그래서 그토록 꽃을 정성스럽게 가꾸었어도 살아 있는 사람에 비하면 아무 의미가 없구나.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애가 꽃들 사이에서 빛나는 걸 보니 내가 아무리 과거 속에서 살려고 해도 그건 불가능한 일이었구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 꽃들도 숲도 전부 다 의미가 없어진 거야. 그리고, 네가 고집을 부린다고 내 고집보다 세겠어?”
--- p.199

“레나랑 플로를 닮은 꽃도 알아요?”
“알지.”
“뭔데요?”
“음, 말해도 이 주변에 없어서. 레나는 강하지만 마냥 뻣뻣하게 서 있는 게 아니라,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몸을 맡기고 흔들리는 갈대를 닮았어. 갈대밭에 서 있으면 갈대들이 나를 숨겨 주거든. 그렇게 항상 모두를 보살피는 느낌이야. 그리고 플로는 산하엽이라고 알아? 흰 꽃인데 빗물을 맞으면 꽃잎이 투명해지거든. 평소에도 하얀 플로의 마음이 어느 땐 더 투명하게 비치는 게 닮았어.”

--- p.200

출판사 리뷰

지금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 다음 세대에도 남을 문학
우리들 마음을 그려낸 이야기 세상 〈동화로 읽는 웹툰〉 시리즈
네이버웹툰 〈숲속의 담〉 원작의 동화


좋은 이야기는 오래도록 전해진다. 그림으로, 글로, 그리고 마음으로. 〈동화로 읽는 웹툰〉은 디지털 시대에 놓인 문학이자, 지금의 어린이들과 다음 세대에도 오래 남을 이야기이다. 우리들의 이야기 세계를 더 넓혀 줄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웹툰 〈숲속의 담〉은 다홍 작가의 작품으로 2021 SF어워드 만화·웹툰부문 대상, 2022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늘의 우리만화상, 2023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만화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고 ‘희미한 희망의 불빛에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수많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과 위로를 안겨 주었다. 이제 〈숲속의 담〉을 푸른문학상 수상 작가 김영리가 새롭게 써낸 아름다운 동화로 만나 보자.

성장이 멈춘 소년, 숲속의 ‘담’이
무너진 세상을 향해 내미는 다정한 손길


황폐한 세상에서 생명을 자라게 하는 능력을 지녔다면, 그런데 능력을 쓸수록 성장이 멈춰서 소중한 이들만이 나이 들고 홀로 그들의 끝을 지켜봐야 한다면 어떠할까? 사랑하는 친구들과 이제 막 태어난 아기에게 깨끗한 공기를, 맑은 햇빛과 푸른 숲을, 아름다운 무지개와 오로라를 보여 주기 위해 세계를 짊어지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

자원이 고갈된 아포칼립스 세계. 과거의 사람들 일부는 우주로 떠났고 남겨진 사람들은 숨조차 쉬기 어려운 척박한 지구에 남았다. 모든 것이 멈춰 버린 듯한 폐허 같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라나는 건 식물과 사람뿐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생명을 빠르게 자라게 하는 능력을 가진 소년 ‘담’이 있다.

담의 능력은 축복이자 저주이다. 세상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정작 그는 열네 살의 모습으로 시간 속에 갇힌 존재가 되었다. 가족도 친구도 하나둘 세상을 떠나자 담은 결국 모든 관계로부터 물러나 숲으로 들어간다.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고,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으며, 그저 조용히 혼자가 되는 것. 그것이 담이 택한 삶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담이 지내는 숲에 아이들이 나타난다. 미쉬, 율리, 레나, 플로리안. 그들은 제대로 된 어른 없이 서로에게 기대며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익혀 온 아이들이다. 강하고 단단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누군가에게 지켜지고 싶은 마음과 외로움이 조용히 자라고 있다. 담은 처음에 그 아이들을 밀어냈지만, 나이를 먹지 않는 자신과 다르게 웃고 아파하고 싸우며 자라고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절망 위에 피어난 연대의 씨앗
성장이 멈춘 소년과 살아가는 아이들이 엮어 낸 다정한 생존의 기록


『숲속의 담 1~2』는 생명을 자라게 하는 능력을 지녔지만, 성장이 멈춘 소년 ‘담’이 무너진 세상에 다정한 손길을 내미는 경이로운 사랑 이야기이다. 이 작품 속 아이들에게는 거창한 목적도, 뚜렷한 영웅성도 없다. 그저 함께 존재하기 위해 서로의 손을 잡고 돌보고 감싸안는다. 황폐한 세상에서 서로를 지키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태도는 우리에게 진정한 ‘연대’란 무엇인지 알려준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가혹하고 담의 시간도 멈춰 있다. 열네 살의 모습에서 자라지 않는 자신과 다르게 시간이 흘러 성장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담은 슬픔을 느끼지만, 그들 곁에 오래 머물 수 없다는 사실을 서서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마침내 담은 선선히 미소 지으며 황폐한 세상에 초록을 되살리기로 결심한다. 담의 그 결단은 이기심 없는 헌신이자 잊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정함이며, 어떻게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이들을 향한 진정한 사랑이다.

아이들이 서로의 시간과 상처를 보듬고 담이 새로운 생명을 틔워 내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마음에도 단단한 희망의 뿌리가 생기고 사랑이 움튼다. 다정하게 미소 짓는 담의 얼굴과 함께.

추천평

폐허가 되어 버린 미래의 땅에서 작고 어린 존재들이 서로 끊임없이 돌보고 격려하며 행진하는 사랑의 이야기. 책을 펼치자마자 나는 등장인물들의 보폭에 놀라고 그 행진의 속력에 압도되었다. 하룻밤은 한 시대처럼 스쳐 가고, 삽시간에 자란 아이는 눈 깜짝할 사이 늙어 사라진다. 너덜너덜해진 세계에서 어른들은 허름한 자신을 감추기에 바쁘고, 어린이들의 성장을 경계하면서도 어서 자라기를 강요한다. 이런 모순으로 가득 찬 세계에서 담과 그의 친구들은 자기 속도로 자기답게 살아가는 길을 찾아내고야 만다.

어떤 생명이 시간을 앞지르며 커다랗게 성장하는 것은 축제일까, 아니면 비극일까. 무엇이든 크게 자라게 하는 능력 때문에 괴물이라 불리며 숲에 숨어 살던 담 앞에 그의 손길이 필요한 미쉬가 나타난다. 작지만 전능한 담은 미쉬의 손에 이끌려 숲 바깥으로 나오고 율리, 레나, 플로리안, 니케, 진과 만난다. 마침내 행진의 중심에 선다.

이 책은 우리가 가졌던 성장에 대한 인식을 뒤집는다. 급속 성장과 경쟁의 시대에 가속의 능력을 가졌음에도 광란의 질주를 멈추려는 담의 고민은 이 시대에 더욱 의미 있고 값진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를 다시 보게 만든다. 어린이가 어린이를 자라나게 하고, 친구가 친구를 기른다. 심지어 담은 타인을 기르면서 자신은 더더욱 작아진다. 담의 곁에 한 명 한 명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때마다 언제까지 얼마나 더 많은 동료가 등장할 것인지 경이롭게 바라보았다. 그들이 하나의 덩어리처럼 손을 잡고 초록의 시간을 되찾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트이는 것 같았다.

웹툰으로 읽을 때는 다채로운 인물에 집중했다면, 동화로 읽으면서는 담과 친구들의 이야기에 더 몰입하게 됐다. 줄이 팽팽해질수록 우리 편이 늘어나는 줄다리기 경기를 보는 것처럼 뒤로 갈수록 손에 땀을 쥐었다. 더불어 읽을수록 생각이 묵직해지는 이야기였다. 걸작 웹툰이 동화가 되어 더 많은 독자들을 만나게 된 것을 환영한다. -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
어떤 이야기는 첫 페이지부터 마음을 사로잡는다. 《숲속의 담》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특별한 능력 때문에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소년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느껴봤을 외로움과 소외감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도, 결국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빛을 놓치지 않는다.

성장이 멈춘 소년 담은 생명을 자라게 하는 손길을 가졌지만, 정작 자신은 시간이 멈춘 채 홀로 떠돌아야 하는 아이러니한 존재다. 하지만 상처 입은 아이들(미쉬, 율리, 레나, 플로리안 등)을 만나면서, 진짜 성장이란 외형의 변화가 아니라 마음의 연결임을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은 신비로운 능력을 다루고 있지만, 그 진짜 의미는 매우 현실적이다.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이들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누군가를 돌보고 돌봄 받는 마음, 절망적인 세상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씨앗들. 《숲속의 담》은 그런 소중한 것들을 동화 같은 그림체로 조용히, 그러나 깊게 전한다.

특히 파괴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은 환경 위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담의 능력은 생명을 돌보는 일의 소중함을 상징한다. 서로 다른 마을에서 온 아이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은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할 때의 치유와 기쁨을 일깨운다.

독자들의 압도적인 평가와 다수의 수상 내역이 증명하듯, 《숲속의 담》은 웹툰을 넘어 마음에 오래도록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어린이에게는 연대와 성장의 의미를,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인간성을 다시 선물하는 이야기. 담과 아이들이 주고받는 위로와 믿음은 독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처럼 스며들어, 따뜻함을 안겨 줄 것이다. - 하유정 (어디든학교)

리뷰/한줄평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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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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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

"숲속의 담 1: 자라지 않는 소년"은 주인공 담의 특별한 능력을 통해 성장과 늙음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담의 능력은 그에게 두려움과 자책을 주지만, 결국 용기를 내어 사람들과 다시 연결되면서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이 작품은 웹툰과 글책 모두에서 감동을 주며,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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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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