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감정 물리학_E404
박윤우
시와반시사 2025.10.01.
가격
15,000
10 13,500
YES포인트?
7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시와반시 기획시인선

책소개

목차

제1부 감정 물리학_E404

10 감정 정원
12 감정 재고 조사
14 감정의 월간 보고서 051
16 감정의 월간보고서 058
18 감정의 월간 보고서 059
20 감정의 월간 보고서 060
22 감정의 월간보고서 063
24 감정공작소 폐업 공지
26 민원센터
28 분류불가 항목들
30 슬픔은 적립되지 않습니다
32 두 사람 몫의 감정 사용 지침
34 감정 조미 체계의 위험성 보고
36 감정 항목은 작성하지 마십시오
39 감정은 이주하지 않는다
42 한방 감정학 서설 1
44 한방 감정학 서설 2
46 묵은 카펫에 물 뿌리는 저녁
48 아주 이상하게 좋음
50 벚꽃 항소문
52 벚꽃 감정, 한정 판매 중
54 ψ의 변명
56 관계대명사를 베란다에 두고 온 저녁이었다
58 서달진 씨, 노랑 모자를 썼다 벗었다

제2부 입 없는 것들의 수다


62 하찮음의 미학
64 못구멍에 대한 참 단순한 생각
67 직진 본능
68 귀소본능 증후군
70 발목
72 낙뢰
74 묘약
76 사과 고르기
78 시멘트
80 모서리
82 좌회전
84 콩나물의 분가
86 미뢰의 시간
88 출구와 무릎 사이
90 콜라병의 자아실험
92 입 없는 것들의 수다
94 출입국관리소 옆 시낭송회
96 환풍기에게 정당을 물어봤더니
98 소 발굽에서 꽃피고
100 설미 이야기
104 검지와 중지 사이
106 장작을 패다가
108 그리운 양밥
111 짐작의 기술
112 방이 되는 법
114 K형의 시론
116 쪽팔림의 민족 기술력
118 변기 물 방향 공청회
121 지구 생물의 머리 받침에 대한 보고
124 ‘비빔’의 국제어 등록 심사 공동회의
126 컷 없는 생

해설
130 감정 물리학의 정치성│박대현

저자 소개 1

2018년 『시와반시』 등단 시집 『저 달, 발꿈치다 없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116*187*20mm
ISBN13
9788983451682

책 속으로

5월의 감정 포트폴리오엔
초록빛 질투, 소량의 냉소
그리고, 리스크 헤징용 마음 접기 ETF가 실렸다

애정 수익률은 전월 대비 2.1% 하락
이중 고백자의 회수율은 36.4%를 기록했다

하지만 첫눈에 반한 적이 있음 문항엔
여전히 79%가 예라고 대답했다

이번 달도 당신에게 몰빵한 나는
투자가 감정의 선물시장이라 믿었다

연애 원론 1장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의 감정 시세는 우산은 버려졌고, 시는 남았다
--- 「감정의 월간 보고서」 중에서

이곳은 한때
진심을 만들어내던 곳이었습니다
말을 깎고, 숨을 붙이고
기억의 단면에 맞춰
감정을 조립하던 공간이었죠
하지만 이제, 공정이 멈췄습니다
고백은 단가가 맞지 않았고
후회는 재고가 쌓였으며
기다림은 부품 공급이 끊겼습니다
감정 설계팀이 퇴사했어요
기억 생산 라인은 노후화되었고
운영자는 더 이상
새로운 마음으로 갈아입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공작소는 폐업합니다
단,
폐업 공지를 쓰는 이 손 끝에
아직 미세한 떨림이 남아 있습니다만
그건 마지막 잔열이니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감정 시세는: 가동 중지
감정은 생산되지 않지만
잔여 진심은 자동 순환됩니다
--- 「감정공작소 폐업 공지」 중에서

그날 저녁,
우리는 오래 묵은 카펫에
물을 뿌렸다

감정들이 젖었고
때마침 저물어가던 빛이
올과 올 사이
침묵의 결을 따라 번져나갔다

물은 말보다 정직해서
감췄던 얼룩을 숨기지 않고 부풀렸고
카펫의 젖은 올들은
그간에 겪은 사연을
자근자근, 발바닥의 지문에 묻어
흘러나왔다

누가 먼저 울었는지 모르겠다
그 울음소리는
터지고 만 묵은 소리
실밥 뒤엉킨 바닥이 아니라
우리가 쏟은 발자국과 발바닥의 지문들 -
올 사이에 스민
우리 각자의 무게였다
--- 「묵은 카펫에 물 뿌리는 저녁」 중에서

나는 확정되기를 거부한다
나는 항상 ‘아직’이다
나는 완성되지 않은 문장이고
끝나지 않은 음악이며
그대가 생각하려다 멈춘 사유다
나는 ‘존재한다’가 아니라
나는 ‘존재할 수 있다’다
가능성이라는 바다 위에
나는 오직
물결의 형태로만 머물 수 있다
그대는 나를 입자라 부르지만
나는 사실
믿음과 불확실성의 이름으로
출현한 시詩였다

--- 「ψ의 변명-파동함수의 자기 고백」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1부 감정 물리학_E404는
“야, 감정. 너 여기 좀 앉아 봐” 불러 앉혀
말을 걸고,
그 속내를 들여다본 기록이다

2부는
쓸모없음을 무릅쓴 아름다운 것들
하찮아서 찬란한,
입 없는 것들의 수다를 받아 적은 것이다.

2025년 가을
박윤우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3,500
1 1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