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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생일 - 005
신 - 019
범인 - 043
천벌 - 083
히데키 - 105
죽음 - 139
히데키 - 161
천벌 - 187
범인 - 201
신 - 221
생일 - 235

옮긴이의 말 - 247

저자 소개2

마야 유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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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taka Maya,まや ゆたか,麻耶 雄嵩

1969년 미에 현 출생. 교토 대학 공학부에 재학중이던 시절 추리소설연구회에서 활동하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알게 된 아야쓰지 유키토, 시마다 소지, 노리즈키 린타로 등 신본격 미스터리 작가들의 추천을 받아 1991년 『날개 달린 어둠-메르카토르 아유의 마지막 사건』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시니컬하고 비정한 성격의 명탐정 메르카토르는 차기작 『여름과 겨울의 소나타』에도 잇달아 등장하며 마야 유타카 작품세계의 중요한 구심점을 이루었다. 그 뒤로 이른바 신본격 2세대로 불리며 치밀한 논리성을 바탕으로 한 본격 미스터리 작품을 발표해왔고, 독특한
1969년 미에 현 출생. 교토 대학 공학부에 재학중이던 시절 추리소설연구회에서 활동하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알게 된 아야쓰지 유키토, 시마다 소지, 노리즈키 린타로 등 신본격 미스터리 작가들의 추천을 받아 1991년 『날개 달린 어둠-메르카토르 아유의 마지막 사건』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시니컬하고 비정한 성격의 명탐정 메르카토르는 차기작 『여름과 겨울의 소나타』에도 잇달아 등장하며 마야 유타카 작품세계의 중요한 구심점을 이루었다.
그 뒤로 이른바 신본격 2세대로 불리며 치밀한 논리성을 바탕으로 한 본격 미스터리 작품을 발표해왔고, 독특한 세계관과 개성 있는 문체로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2005년 『신 게임』을 발표한 뒤로 한동안 작품활동을 쉬다가 2010년 오랜 침묵을 깨고 안락의자 탐정의 안티테제를 그려낸 연작단편집 『귀족탐정』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이어서 장편소설 『애꾸눈 소녀』로 2011년 제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11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동시 수상, 본격 미스터리 BEST 10 1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메르카토르와 미나기를 위한 살인』 『목제 왕자』 『반딧불이』 등이 있다.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테후테후장에 어서 오세요』,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여자 친구』를 비롯하여 아시베 다쿠의 고바야시 히로키의 『Q&A』,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이사카 고타로의 『화이트 래빗』, 『후가는 유가』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지넨 미키토의 병동 시리즈 『가면병동』, 『시한병동』, 누쿠이 도쿠로의 『미소 짓는 사람』, 『프리즘』,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1, 2』,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을 비롯하여,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의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지나가는 녹색 바람』, 『검찰 측 죄인』, 『달과 게』, 『성스러운 검은 밤』, 『열대야』, 『밀실살인게임』, 『사이언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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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274g | 128*188*16mm
ISBN13
9791191803525

책 속으로

"난 인간이 아니야.”
“하지만 외계인도 아니잖아. 아까 그렇게 말했으면서.”
그러자 스즈키는 비로소 대걸레질을 멈추더니 얼굴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서 말했다.
“난 신이야.”
“신이라고?”
“그래.” 스즈키는 무표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중략)
“그런데 신이 왜 여기에 있어?”
“놀러 왔지. 넌 모르겠지만 신 노릇은 지루해.”
--- p.23

“천벌?”
“신이 무도한 악인을 응징하려고 발휘하는 힘을 가리키는 말이야. 하기야 난 그런 벌을 내린 적이 거의 없지만. 창조물에게 별로 간섭하지 않고 가만히 구경하는 게 훨씬 즐겁거든. 대개는 악인이 우연히 험한 꼴을 당해 죽는 모습을 보고서 내가 그랬다고 멋대로 믿더라고.”
“인과응보에 따른 불행이 업그레이드된 거로구나. 그런데 신은 어째서 악인이 멋대로 설치게 내버려둬?”
“내가 왜 인간의 소원을 들어줘야 하지?”
--- p.91

“알았어.” 양동이에 대걸레를 담그면서 스즈키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네 소원이란 말이지? 확실히 접수했어. 네가 미워하는 범인한테 천벌을 내려줄게.”
“정말이야?”
“난 약속을 어기지 않아. 말해두겠는데 신은 약속을 꼭 지킨다고 특별히 정해져 있는 건 아니야. 지킬지 말지는 내가 판단해. 다만 나는 전능하니까 어길 필요가 없지. 전부 들어줄 수 있거든.”
--- p.94

나는 용기를 쥐어짜서 고개를 들고 말했다.
“……있잖아, 신.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서른여섯 살까지는 사는 거지?”
“그래. 넌 비행기 사고로 죽는 그날까지 절대로 죽지 않아.”
신의 말이 차갑게 울려 퍼졌다.

--- p.233

줄거리

“신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

작은 마을을 휩쓴 연쇄 고양이 학살사건. 아이들의 세계에도 불안이 스며들고, 초등학교 4학년인 요시오는 친구들과 탐정단을 꾸려 범인 찾기에 나선다. 한편, 수수께끼의 전학생 스즈키는 “나는 신(神)이야”라고 털어놓고, 이것이 도시에서 유행하는 ‘신 게임’이라고 여긴 요시오는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이것저것 묻기 시작한다. 스즈키는 고양이들을 죽인 범인의 이름부터 요시오의 앞날까지 거침없이 대답하지만, 정작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한다. 신은 전지전능하지만 친절하진 않은 모양이다. 한편, 진실에 다가가는 탐정단을 비웃듯 또 다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이것은 장난일까, 계시일까? 그는 정말로 신일까? 그가 신이 아니라면, 이처럼 잔혹한 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정답’이 주어진 기묘한 추리는 순수와 악의, 도덕과 비도덕, 그리고 ‘진실’이 한데 뒤엉킨 심연을 향해 곧장 나아간다.

출판사 리뷰

추리의 ‘작동 방식’부터 뒤흔드는 파격!

“이 사건의 놀라운 진상을 당신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가?” _아야쓰지 유키토
“그야말로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파천황, 마야 유타카다운 전개다.” _김은모

《신 게임》이 첫선을 보인 것은 2005년, 놀랍게도 일본 고단샤의 어린이책 시리즈 ‘미스터리 랜드’로 소개되면서였다. 도저히 아동 문학으로 볼 수 없는 충격적인 전개와 세계관은 출간 직후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한 서점 관계자는 “절대로 어린이에게 읽히지 말 것!”이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신 게임》은 오히려 어른 독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얻는 문제작이자 화제작으로 자리 잡았다. 3년 후 일반 소설 시리즈로 편입되었고, 9년 뒤에는 후속작 《안녕, 신》이 출간되어 제15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당당히 수상한다. 과연, ‘문제적 미스터리의 작가’라 불리는 마야 유타카다운 행보였다.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신 게임》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 최대 독서 기록 사이트 ‘독서미터’에서 ‘마야 유타카 작품 추천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2025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사반세기 베스트’ 12위에 올랐다. 충격적인 결말에 대한 해석은 오늘도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달구며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국내 미스터리 독자들의 한국어판 출간 요청도 끊이지 않았다. 속편 《안녕, 신》 역시 2026년 내친구의서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작가 마야 유타카는 데뷔 이후 줄곧 ‘탐정은 신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품어왔다고 한다. 사건을 논리적으로 해명하고 독자를 이끄는, 절대자와도 같은 ‘탐정’의 역할을 뒤집어보고자 한 것이다. 이 같은 작가의 문제의식이 가장 직접적이고 잔혹한 형태로 구현된 작품이 바로 《신 게임》이다. 《신 게임》은 단순한 미스터리가 아니다. 진상이 주어진 상태에서 과정을 되짚어 추리하는, ‘후더닛(whodunit)’과 ‘와이더닛(whydunit)’을 넘나드는 미스터리이자 전통적 미스터리의 믿음을 정면으로 파괴하며 근원적인 사유를 요구한는 ‘안티 미스터리’이다. 동시에 독자를 시험하는, 믿음의 구조를 파헤치고 도덕을 뒤흔드는 소설이기도 하다. 20년간 끊이지 않는 논쟁을 이끌어낸 모순과 충돌, 그 충격을 이제 한국 독자들이 경험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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