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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제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한창훈
한겨레신문사 199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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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문학상

목차

1. 비
2. 남과 여
3. 붕어빵을 든 여자
4. 다섯 색깔 동그라미
5. 멈춰버린 세월
6. 홀로 우는 새
7. 바람에 실려
8. 외딴 집
9. 태풍 오던 날
10. 혹독한 계절
11.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눈앞에 있다

저자 소개1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두바이와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갔으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승선해 베링해와 북극해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금도 종종 그 항해를 떠올리며 먼 곳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그리고 문득 고향으로 돌아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한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꽃의 나라』 등이 있고,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등을 냈으며 어린이 책으로는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창훈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9쪽 | 153*224*20mm
ISBN13
9788985505901

책 속으로

밤바다는 아름다웠다. 말리 돌산대교 불빛은 수면을 타고 바로 눈 앞까지 미끄러져 와 있다. 저 작은 불빛은 어둠을 기다렸다가, 사람들이 모두 그 컴컴한 어둠 속에 묻히고 나서야 제 삶을 시작하고 있었다. 항만에 묶여 있는 크고 작은 배들은 하루동안의 노동을 끝낸 놈이나 여러 날째 마냥 쉬고 있는 놈이나 사이좋게 옆구리를 대고 잔물결에 출렁거리고 있다.

--- p.71

출판사 리뷰

제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홍합'
한겨레문학상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합니다. 첫 회 수상작이 없었기에 <홍합>은 실제로 지난해 수상작 <나도 한때는 자작나무를 탔다>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작인 셈입니다. 올해에 는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100편이 응모하였고 기성작가도 많이 참여하였습니다. 예심은 고종석·성석제(소설가), 김미현·방민호(문학평론가)가, 본심은 박완서(소설가), 김윤식·황광수(문학평론가)가 맡아 달포 동안 엄정하게 작품을 심사했습니다. 응모작의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는 평가입니다.

응모작 가운데 이 작품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능청스럽고 걸쭉한 입담으로 서민들의 건강 한 삶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는 게 선정의 주된 이유였습니다. 작가는 '비주류' 작가로 꼽힙니다. 흔히 젊은 소설가들이 톡톡 튀는 도시적 감수성으로 중 산층의 삶을 다루지만 <홍합>을 비롯하여 그의 소설은 하나같이 하층민의 진솔한 삶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시 얘기는 남들이 다 쓰지 않습니까?" 작가가 왜 그런 대상을 선 택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홍합>은 여수의 한 홍합공장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건강 한 생명력을 토속적인 입담과 해학적인 문체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무능하기 짝이 없는 사내들을 위해 그들은 홍합공장으로 밭으로 뛰어다닙니다. 때로는 부부싸움도 걸판지게 하고 때로는 아주 '보잘것없는 일' 때문에 서로 으르렁거리기도 하지만 그들은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슬픔을, 고통을 읏음으로 승화시키는 강인한 힘이 그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까닭입니다. 심사위원이 말하듯 <홍합>은 여간 재미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포장식품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푸성귀의 자극을 잊지 못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추천평

한창훈의 소설을 읽는 맛은 냉동식품이나 방부처리된 포장식품만 먹다가 싱싱한 자연산 푸성귀를 먹는 맛과 같다고나 할까. 도시적인 감수성을 여유있게 비껴가면서도 재미가 여간 아니다.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들 이야기를 이렇게 정면으로, 능청스럽고도 건강하게 그릴 수 있다는 건 그의 작가적 역량도 역량이지만 남다른 체험의 소산일 듯싶다. -박완서(소설가)

공장이되 홍합공장이며, 노동자이되 중년여인들이며, 삶의 현장이되 건강미 넘치는 곳, 우리를 즐겁게 하는 장소로서의 작품이다. -김윤식(문학평론가)

이 작품은 변화의 물결에 노출된 농어촌의 삶을 그 밑바닥에서 건강하게 떠받치고 있는 토착적 생명력을 옹글게 포착해낸 문체가 돋보인다. 이러한 능력은 노동의 고통과 남성적 폭력을 웃음의 미학으로 극복해가는 아낙네들의 생활의 지혜를 그려내는 대목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황광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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