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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벚나무가 있는 윤이네에서 처음 만났어요.
“안녕! 난 흰돌이야. 넌 이름이 뭐야?” “이름? 난…… 3058이라고 불려.” --- pp.8~9 “너도 강아지가 된다면 마당에서 놀 수 있지 않을까? 목걸이도 하고, 예쁜 이름도 가질 수 있을 거야. 내가 ‘강아지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 줄게!” --- p.16 그런데 사람들은 개는 함께 지내는 친구로 여기지만 소는 먹기 위한 존재로 생각합니다. 모두 같은 생명인데 왜 이렇게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대할까요? 어른들은 이러한 차이를 ‘종 차별’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이 책은 이런 어려운 용어를 설명하려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저 “두 동물은 무엇이 다를까?” “우리는 왜 그렇게 생각할까?”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랄 뿐이에요. --- 「작가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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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쫑긋 세우고 꼬리를 흔들어 봐!
‘강아지 되기’ 연습하는 송아지와 송아지를 기다리는 강아지 “우리 함께 뛰어놀 수 있을까?” 『강아지가 되는 방법』은 강아지 흰돌과 송아지 3058의 짧지만 깊은 우정을 통해,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 온 장면을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봅니다. 한 동물은 이름을 가지고 가족과 함께 살고, 다른 동물은 번호로 불리며 쇠창살 안에 머물지요. 송아지 3058은 흰돌처럼 “공을 갖고 놀고 싶고, 예쁜 이름이랑 목걸이도 갖고 싶어”요. “넌 왜 맨날 그 안에 있어?” 흰돌이 묻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요. “너도 강아지가 된다면 마당에서 놀 수 있지 않을까?” 얼굴에 얼룩을 만들고, 귀를 세우고, 꼬리를 흔들며 강아지 되는 연습을 합니다. 과연 3058은 마당으로 나올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백 마디 설명 대신 ‘이름’과 ‘번호’, ‘마당’과 ‘쇠창살’이라는 대비를 그림으로 표현해 ‘왜 어떤 동물은 이름으로, 어떤 동물은 번호로 불릴까?’, ‘왜 우리는 동물을 다르게 대할까’를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 온 구분과 반려동물과 가축을 나누는 경계가 사실은 인간이 정해 놓은 기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말이에요. 흰돌이는 마냥 송아지 3058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꿈속에서 송아지를 만나 신나게 뛰어놀아요. 쇠창살이 사라진 세계, 번호가 아닌 이름으로 불리는 세계는 과연 어땠을까요? “왜 어떤 동물은 친구가 되고 어떤 동물은 먹기 위한 존재가 되었을까?” 생명과 종 차별에 대한 생각의 문을 여는 출발점 같은 책 작가는 갓 태어난 송아지의 사진을 보고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말합니다. 맑은 눈과 분홍빛 코를 가진 작은 생명이 두 살도 되기 전에 삶을 마친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마음이 무거워졌다고요. 우리는 강아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름을 지어 주고, 생일을 챙기고, 가족처럼 사랑합니다. 하지만 소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소 역시 뛰어노는 걸 좋아하고, 친구를 사귀며, 호기심이 많은 똑똑한 동물입니다. 그럼에도 어떤 동물은 ‘함께 사는 친구’가 되고, 어떤 동물은 ‘먹기 위한 존재’로 여겨집니다. 어른들은 이러한 차이를 ‘종 차별’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우리는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무엇을 기준으로 생명을 나누고 있을까요?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어나고, 동물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오늘날, 이 이야기는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생각의 문을 열어줍니다. 송아지 3058이 이름을 갖고 싶어 했던 마음을 떠올리며,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새롭게 돌아보게 해줍니다. 그 작은 질문 하나가 아이들의 사고를 더 넓고 깊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교과 연계 : 초등 1-2 약속 동물들이 사라져요 초등 1-2 약속 모두 함께 행복하게 국어 2-1 5. 마음을 짐작해요 도덕 3-2 6.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