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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놀~자! : 아기와 강아지의 교감을 정감 있게 담아낸 그림책
아빠 품에 안겨 있는 강아지를 처음 본 아기는 눈을 똥그랗게 뜹니다. “새까만 눈코, 커다란 입과 귀…….” 정체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으로 신기하게 생겼다는 생각을 하면서요.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리죠. “누구냐, 넌?” 그렇다면 강아지 눈에는 아기가 어떻게 비쳤을까요? “뽀얀 얼굴에 조그마한 손과 발, 아장아장 어색한 걸음걸이…….” 궁금증이 인 나머지,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아기에게 어슬렁어슬렁 다가갑니다. 처음 맞닥뜨린 낯선 존재에게서 호기심과 신기함을 느끼는 건 아기와 강아지 둘 다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아기와 강아지는 한동안 서로를 힐끔거리며 나름대로 탐색을 합니다. 살그머니 다가가 장난을 걸기도 하고, 슬쩍 괴롭혀 보기도 하지요. 때로는 장난이 지나쳐 비명이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으앙~, 내 장난감 만지지 마!” “멍멍~, 내 꼬리 잡지 마!” 그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사이좋게 어울려 놀기도 하지요. 어느새 아기와 강아지는 서로에게 더없이 소중한 친구가 되어 행복한 하루를 보냅니다. 이와 같이, 《친구야, 멍멍!》은 아기와 강아지가 함께 보내는 하루를 따뜻하면서도 정감 있는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세상의 편견에 때 묻지 않아 오롯이 순수 그 자체인 아기와 강아지는 순전히 자신들의 감정과 기분에 충실한 채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요.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삐치기도 하고 우정을 느끼기도 하면서 감정의 여러 빛깔을 고루고루 경험한답니다. 그사이에 둘은 알게 모르게 한 뼘 더 성장해 나가지요. 작가는 아기와 강아지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이 그림책에 과장 없이 찬찬하게 담아내었습니다. 어른들의 막연한 선입견에 가로막혀서 우리 아기가 누릴 수 있는 행복한 교감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니까요. 세상에는 아기와 함께할 수 있는 존재가 아주 많습니다.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친구도 있고 장난감도 있지요. 요새는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스마트 기기도 아주아주 많은 몫을 차지하고 있고요. 여기에 강아지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없이 사랑스런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존재랍니다. 강아지와의 교감으로 우리 아기의 유년 시절이 더욱더 행복해질 뿐 아니라, 풍부한 감성과 바람직한 인성을 지닌 아이로 성장하는 데 크나큰 밑바탕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