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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문
저자 서문 1부 독서 교육인가 독자 교육인가: 전략과 기능의 교육 넘어서기 1장 독자 교육은 독서 교육과 무엇이 다른가 2장 인지적, 정서적, 의욕적 읽기의 경험 3장 독자 교육의 주요 개념들 4장 읽기란 무엇인가: 독자 교육을 위한 새로운 이해 5장 시험, ‘읽기 과학’, 그리고 대중 매체 2부 독자 교육: 무엇이 학생 독자의 성장과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가 6장 독자의 발달과 성취에 중요한 ‘또 다른’ 요인들 7장 메타인지, 집행 기능, 마음챙김 8장 자기효능감 9장 동기와 몰입 10장 ‘이유 찾기’와 ‘성장의 마음가짐’ 11장 인식론과 신념 결론 부록: 건강한 독자 프로파일 |
Peter Affler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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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읽기 발달 과정에서 다양한 개인차를 추적하기란 (이러한 개인차에 대처하거나 그것을 가르치는 것은 고사하고)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많은 것을 요구하는 학사 일정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CHAPTER 01, 「독자 교육은 독서 교육과 무엇이 다른가」」중에서 의미를 구성하면서 문제가 있음을 판단하는 것, 그 문제(들)를 식별하는 것, 다시 읽는 것, 읽는 속도를 늦추는 것, 목표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것은 모두 독자의 성찰과 메타인지에 달려 있다. 전문 독자가 수행한 사고구술을 통해서 우리는 글을 잘 읽는 사람들이 구체적인 읽기 전략뿐 아니라 읽기 자체에 대한 접근 방식도 공유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CHAPTER 02, 「인지적, 정서적, 의욕적 읽기의 경험」」중에서 40년간 교사와 연구자로 일하면서 필자는 ‘말’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단어의 의미는 누가 그 말을 사용하고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나의 용어가 다른 개념을 설명할 때 사용될 수 있고, 많은 용어가 동일한 개념을 설명하는 데 쓰일 수도 있다. ---「CHAPTER 03, 「독자 교육의 주요 개념들」」중에서 지난 한 세기 동안 읽기 발달의 인지적 측면에 치우쳐 왔던 교육적 관심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읽기 교육과정, 교실 지도, 학습 성취 기준, 평가 등에 두루 반영된다. 읽기 교육과정에는 소리-글자 대응, 유창성, 어휘력, 이해 전략 등에 대한 지도가 포괄적으로 포함되어 있지만, 학생 독자가 자기효능감과 동기를 개발하도록 돕거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의 이유 찾기를 장려하는 구체적 접근법은 부족하다. ---「CHAPTER 04, 「읽기란 무엇인가: 독자 교육을 위한 새로운 이해」」중에서 현재의 시험 문화는 교육과정과 교육 방식의 모습을 결정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학생들이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그들이 더 높은 시험 점수를 받도록 가르칠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시험 점수에 기초한 수업 방식은 읽기 전략과 기능 중심의 협소한 관점 안에 갇히게 된다. 학생들의 읽기 발달을 측정하는 척도가 시험이 되면, 학생의 성공과 도전에 대한 서사는 시험 점수로만 이야기된다. ---「CHAPTER 05, 「시험, ‘읽기 과학’, 그리고 대중 매체」」중에서 근접발달영역은 동기, 자기효능감, 이유 찾기, 인식론적 성장에서 학생들이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점진적 책임 이양은 독자를 가르칠 때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실 맥락, 활동, 토론을 설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된다. ---「CHAPTER 06, 「독자의 발달과 성취에 중요한 ‘또 다른’ 요인들」」중에서 우리는 발달 중인 독자의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읽기, 문해력, 학교에서 필요한 모든 학습을 위해서, 학생들이 ‘강력하고’ ‘효과적인’ 메타인지 발달의 경로에서 어디쯤 위치해 있으며 우리가 이러한 성장 과정을 어떻게 보완해 줄 수 있을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CHAPTER 07, 「메타인지, 집행 기능, 마음챙김」」중에서 학생들의 자기효능감은 독자로서의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할 수 있다’는 태도로 텍스트와 읽기 과제에 접근한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은 모든 학생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유능한 독자임을 깨닫는 성공적인 읽기 이력을 통해서 길러진다. 자기효능감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읽기와 성공 사이의 연관성을 확립하고, 자신의 성공이 본인이 애쓴 덕분임을 인정하는 일이다. ---「CHAPTER 08, 「자기효능감」」중에서 동기와 몰입은 읽기 발달과 성취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학습에서 동기와 몰입의 역할은 수십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으며, 수천년 동안 우리가 해 온 양질의 교육에서 중심이 되어 왔다. 학생들의 동기와 몰입이 결핍된 상태에서 효과적인 교육을 상상하기는 불가능하다. 동기는 학생들이 독자로 발달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투자하는 주의와 노력을 뒷받침하며, 몰입은 학습 활동에 대한 학생 참여의 질을 반영한다. ---「CHAPTER 09, 「동기와 몰입」」중에서 우리는 모두 초보 심리학자들이다. 우리가 찾아낸 이유는 매우 정확할 수도 있지만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확하든 정확하지 않든 학생들은 ‘자기자신의 이론’을 믿고, 이를 바탕으로 일상을 만들어 나간다. 발달 중인 독자의 삶에서 이유 찾기는 읽기를 지원하거나 반대로 약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이유 찾기 방식을 파악하면, 독자 교육과 수업 계획에 도움이 된다. ---「CHAPTER 10, 「‘이유 찾기’와 ‘성장의 마음가짐’」」중에서 인식론적 발달의 관점에서 볼 때, 학생들이 사실과 의견, 그리고 이들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은 다분히 문제적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실과 의견의 구별에 관련된 학습을 통해서 학생들이 주장과 근거를 식별하고, 저자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주장에 대한 근거를 평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비판적 읽기 능력을 가지고 학생들은 의견, 선전, 광고 등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텍스트가 독자의 이해와 행동을 조작하려는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도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감을 가져다 준다. ---「CHAPTER 11, 「인식론과 신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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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교육의 중심을 다시 학생에게
─ 성적과 전략에 가려졌던 독자의 성장에 주목하다 이 책이 질문하는 바는 분명하다. 읽기를 잘하게 만드는 방법을 묻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이 어떤 독자로 자라는가를 묻는 것이다. 글자를 정확히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일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 읽고 싶어 하는 마음, 읽기 앞에서 스스로를 믿는 힘, 읽은 내용을 돌아보는 태도까지 함께 자랄 때, 학생은 비로소 주체적으로 읽는 사람이 된다. 책의 앞부분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또렷하게 보여 준다. 왜 지금의 읽기 수업이 전략과 기능에 치우치게 되었는지, 시험과 공적 담론이 읽기 교육을 어떻게 편협하게 만들어 왔는지 차례로 짚는다. 그 흐름 덕분에 우리는 읽기 교육의 오래된 관성과 한계를 살핀 뒤, 왜 새로운 틀이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 우리 교실에서도 이 문제의식은 낯설지 않다. 문해력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실질적인 논의는 결국 성적 향상과 아이들이 습득해야 할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된다. 이 책은 그런 논의의 흐름을 바꾸어 읽기 교육의 중심을 다시 학생에게로 돌려놓았다. 국어 교사가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읽기를 배움의 바탕으로 삼는 기존 현장의 관성을 타파하고 새로운 수업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질문을 건넨다. 읽기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 ─ 메타인지와 동기, 자기효능감까지 학생 독자의 성장을 함께 읽다 이 책의 핵심은 읽기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힘을 드러내는 데 있다. 저자는 메타인지, 자기효능감, 동기와 몰입, 이유 찾기, 인식론적 지식 등을 학생 독자의 성장에 깊게 얽힌 요소로 본다. 읽기는 머리로만 하는 일이 아니며, 학생이 자기 읽기를 어떻게 느끼고 이해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구성상의 장점도 선명하다. 1부 ‘독서 교육인가 독자 교육인가’에서 기존의 독서 교육과 다른 독자 교육의 정체성에 대해 살핀다면, 2부 ‘독자 교육’에서는 각 요소를 한 장씩 나누어 개념 설명, 연구 근거, 교실에서의 모습, 평가 관점까지 종합적으로 다룬다. 단순히 추상적인 이론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수업과 학생의 모습까지 함께 떠올릴 수 있는 구성이다. 특히 읽기 발달의 여러 요소가 서로 기대고 흔들리는 관계라는 점을 거듭 보여 주어, 학생을 결코 한 가지 기준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게 된다. 이상의 접근은 한국의 읽기 교육에 하나의 시사점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읽기 전략을 익히는 방법에는 익숙하지만, 학생이 왜 읽기 앞에서 주저하는지, 왜 어떤 학생은 스스로를 독자로 여기지 못하는지 충분히 묻지 못했다. 이 책은 바로 그 빈자리를 메운다. 학생의 읽기 어려움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싶은 교사와 연구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와 실천을 함께 갖춘 읽기 수업 지침서 ─ 독자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수업과 평가의 틀까지 세우다 이 책은 학문적 내용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 저자인 피터 애플러백은 학생 개인차, 독해 과정, 독서 평가를 오래 연구해 온 읽기 교육 학자이며, 학교 현장과 정책의 자리를 두루 거친 바 있다. 특히 그가 현장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경험은 좋은 독자를 길러내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는 데 큰 동기가 되었다. 책의 후반부와 부록은 저자가 강조하고자 했던 이 책만의 차별점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 준다. 각 장 끝에서는 학생의 성장을 어떻게 살피고 기록할지 제안하는 ‘되돌아보기’를 배치하였고, 본문 마지막에는 부록인 ‘건강한 독자 프로파일’을 실어 교실 관찰, 학생 대화, 면담, 비공식 평가와 공식 평가를 함께 엮는 틀까지 내놓는다. 덕분에 이 책은 읽기 교육의 방향을 바꾸자고 말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실제 수업과 평가를 어떻게 할지 함께 고민해 준다. 이 책의 의의는 분명하다. 학생을 읽기 기술의 소유자가 아니라 살아 있는 독자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이다. 읽기 수업의 틀을 다시 세우려는 교사, 문해력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연구자, 예비 교사까지 독서를 넘어 독자를 가르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책을 통해 독자 교육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