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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집에는 마녀가 산다
2. 짝사랑을 극복하는 법 3. 1년 중 가장 쓸쓸하고 슬픈 날 4. 제발 매일매일 야근이나 해라 5.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야 6. 아빠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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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잔소리가 지겨워진 철이는 집을 나옵니다. 철이는 초등학생인데, 누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으니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요.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먼 곳에서 근무하시기 때문에 누나가 부모 노릇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철이는 누나가 부모 노릇을 하는 게 싫고 짜증이 나기 시작한 거예요.
이 날도 철이가 게임하는 문제로 다툰 것이 시작이었어요. 성질을 버럭 내면서 저금통까지 챙겨서 나오기는 했지만 막상 갈 데가 없네요. 그때 눈앞에 호랑나비가 나타났어요. 호랑나비가 날아간 곳은 철이가 별로 다니지 않았던 동네 뒷산. 호랑나비를 따라가던 철이는 산에 사는 이상한 아저씨와 마주쳐요. 처음엔 무서워서 도망칠까 했지만 별로 나쁜 사람 같아 보이지는 않는 이 아저씨는 나비가 어떻고 대붕이 어떻고 하면서 신기한 이야기들을 해 줍니다. 그 모습이 약간 머리가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노숙자 같기도 하고 또 도사님 같아 보이기도 했어요. 아저씨의 충고에 따라 집에 돌아온 철이는 그때부터 심심하거나 울적할 때면 아저씨를 찾아가요. 아저씨는 철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장자』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줍니다. 아저씨의 도움으로 철이는 자기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걸어 놓은 빗장을 풀 용기를 갖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