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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개는 나비가 날 수 있을 만큼 단단해지고 튼튼해졌습니다.
나비는 나래를 이렇게 파닥여보고 저렇게 파닥여봅니다. 그리고는 훌쩍 날아오릅니다. 푸르른 여름 한가운데로! 작은 애벌레는 어디로 갔을까요? 이제 아무 데도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사람들은 이제 애벌레를 볼 수 없지만, 애벌레가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신비하게 몸을 바꿔 이제는 나비로 살아가게 됩니다. 여러분이 어디선가 보게 되는 모든 애벌레들에게는 똑같은 기적이 숨어 있답니다. 모든 애벌레는 나비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만약 길을 떠나 여러 위험을 이겨 낸다면요. 우리의 작은 애벌레처럼 끝까지 길을 갈 수 있으면 말예요. --- p.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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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땅바닥이 바르르 흔들리며 요란한 소리가 울렸습니다. 소리는 점점 커지며 가까워지더니 또 다시 '쌔앵'하고 사라졌어요.
하마터면 치일 뻔했어요! 정말 목숨이 위험했습니다. 그렇지만 작은 애벌레는 그게 뭔지 알지 못했어요. 애벌레가 떠나 온 곳에는 차들이 없었거든요. 나무와 풀들로 온통 푸르기만 했답니다. 마치 정글처럼요. 작은 애벌레는 그 곳을 훤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했어요. 위험할 때도 자신을 지킬 수 있었고요. 그런데 이 곳 길 위는 모든 것이 낯설기만 했어요. 작은 애벌레를 막아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래도 애벌레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어요. 하얀 반점 같은 꽃들이 아직 거기 있고, 또 배도 고팠으니까요. 점점 더 배고픔이 심해졌어요.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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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용기와 지혜의 노래
"길을 떠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야.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해낼 수 있어." 라고 글쓴이 이름가르트 루흐트는 말하고 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많은 길을 만나기도 떠나기도 한다. 그것은 다양한 이름들로 우리를 기다리며 때론 기껍게, 때론 주저하며 망설이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길에 놓여있는 어려움이나 기쁨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길을 떠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 나오는 애벌레는 우리에겐 금세 건널 수 있는 길을 건너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길을 건너야 되는 확고한 이유가 있고,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목숨을 건 그 과정에 뒤로 물러서지 않는 애벌레는 마침내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 멋진 나비로 다시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길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길에 놓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것이라고. 오늘 이 순간에도 길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 길에서 지치거나 힘들 때 우리의 작은 애벌레를 떠올리면 새삼 불끈 힘이 솟을 것 같다. 특히 이름가르트 루흐트의 사실적이고도 절묘한 그림은 애벌레의 모험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