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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와 산문
개정판
윤동주
리플레이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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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 청소년문고

책소개

목차



가로수(街路樹) 9 / 가슴 하나 10 / 가슴 둘 11 / 가을밤 12 / 간(肝) 13 / 간판(看板)없는 거리 14 / 개 16 / 거리에서 17 / 거짓부리 18 / 겨울 19 / 고추밭 20 / 고향집 - 만주에서 부른 21 / 곡간(谷間) 22 / 공상(空想) 23 / 굴뚝 24 / 귀뚜라미와 나와 25 / 그 여자(女子) 26 / 기왓장 내외 27 / 길 28 / 꿈은 깨어지고 30
나무 31 / 남쪽 하늘 32 / 내일은 없다 33 / 눈 34 / 눈 35 / 눈 감고 간다 36
달같이 37 / 달밤 38 / 둘다 39 / 또 다른 고향 40 / 또 태초(太初)의 아침 41
만돌이 42 / 명상(暝想) 44 / 모란봉(牡丹峯)에서 45 / 못 자는 밤 46 / 무서운 시간(時間) 47 / 무얼 먹고 사나 48
바다 49 / 바람이 불어 50 / 반딧불 51 / 밤 52 / 버선본 53 / 별 헤는 밤 54 / 비 오는 밤 57 / 비로봉(毘盧峰) 58 / 비애(悲哀) 59 / 비행기 60 / 빗자루 61 / 빨래 62
사랑의 전당(殿堂) 63 / 산골물 64 / 산림(山林) 65 / 산상(山上) 66 / 산울림 67 / 산협(山峽)의 오후 68 / 삶과 죽음 69 / 새로운 길 70 / 새벽이 올 때까지 71 / 서시 72 / 소낙비 73 / 소년(少年) 74 / 쉽게 쓰여진 시 75 / 슬픈 족속(族屬) 77 / 식권(食券) 78 / 십자가 79
아우의 인상화 80 / 아침 81 / 애기의 새벽 82 / 야행(夜行) 83 / 양지쪽 84 / 어머니 85 / 오후의 구장(球場) 86 / 울적(鬱寂) 87 / 유언(遺言) 88 / 이런 날 89 / 이별 90 / 이적(異蹟) 91
자화상 92 / 장 93 / 장미(薔薇) 병들어 94 / 조개껍질 95 / 종달새 96 / 참새 97 / 참회록 98 / 창(窓) 99 / 창공(蒼空) 100 / 창구멍 101 / 초한대 102
코스모스 103 / 태초(太初)의 아침 104 / 팔복(八福) 105 / 편지 106
한란계(寒暖計) 107 / 해바라기 얼굴 108 / 햇비 109 / 햇빛.바람 110 / 호주머니 111 / 황혼(黃昏) 112 / 황혼(黃昏)이 바다가 되어 113 / 흰 그림자 114

산문

달을 쏘다 116 / 별똥 떨어진 데 120 / 종시(終始) 124 / 투르게네프의 언덕 133 / 화원에 꽃이 핀다 135

저자 소개1

尹東柱

일제강점기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일제 강점기 암울한 현실 속에서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의 절절한 소망을 노래한 민족시인. 우리 것이 탄압받던 시기에 우리말과 우리글로 시를 썼다. 윤동주는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 실을 가슴 아파하는 철인이었다. 그의 사상은 짧은 시 속에 반영되어 있다. 1917년 12월 30일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윤영석과 김룡의 맏아들로 출생했다. 윤동주는 청춘 시인이다. 절친한 친구였던 문익환 목사의 시 ‘동주야’에 의하면 아직 새파란 젊은이로 기억되고 있었다. 한글을 구사하면서
일제강점기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일제 강점기 암울한 현실 속에서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의 절절한 소망을 노래한 민족시인. 우리 것이 탄압받던 시기에 우리말과 우리글로 시를 썼다. 윤동주는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 실을 가슴 아파하는 철인이었다. 그의 사상은 짧은 시 속에 반영되어 있다. 1917년 12월 30일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윤영석과 김룡의 맏아들로 출생했다. 윤동주는 청춘 시인이다. 절친한 친구였던 문익환 목사의 시 ‘동주야’에 의하면 아직 새파란 젊은이로 기억되고 있었다.

한글을 구사하면서 작품을 발표한 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만주 용정과 경성 신촌 일대에서 문학청년들과 몸을 부대끼며 시를 썼기에 청춘의 고뇌가 담겨 있다. 1925년(9세) 4월 4일, 명동 소학교에 입학했다. 1927년 고종사촌인 송몽규 등과 함께 문예지 [새 명동]을 발간했다. 1931년(15세) 명동소학교를 졸업하고 1932년(16세) 은진중학교에 입학했다. 1934년(18세) 12월 24일, 「삶과 죽음」, 「초한대」, 「내일은 없다」 등 3편의 시 작품을 썼고 이는 오늘 날 찾을 수 있는 윤동주 최초의 작품이다. 1935년(19세) 은진중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평양 숭실중학교 3학년 2학기로 편입했다. 같은 해 평양 숭실중학교 문예지 [숭실활천]에서 시 ‘공상’이 인쇄화되었다. 1936년 신사참배 강요에 항의하여 숭실학교를 자퇴하고 [카톨릭 소년]에 동시 「병아리」, 「빗자루」를, 1937년 [카톨릭 소년]에 동시 「오줌싸개 지도」, 「무얼 먹고 사나」, 「거짓부리」를 발표했다.

1938년(22세)2월 17일 광명중학교 5학년을 졸업하고 서울 연희전문학교(연세대학교) 문과에 입학했고 1939년 조선일보에 「유언」, 「아우의 인상화」, [소년(少年)]지에 「산울림」을 발표하였다. 처음 윤동주 시들은 노트에 봉인된 채, 인쇄되지도 않았고 신문 지면에 발표되지 않았다. 그가 후쿠오카 감옥에서 숨지고 난 후 동문들이 그의 노트에 있던 시를 모아 정음사에서 출판한다. 유해가 안치된 지 3년 후, 그러니까 1948년, 조선은 대한민국으로 국호가 바뀌어 혼란한 시기에 청춘 시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41년「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자필로 3부를 남긴 것이 광복 후에 정병욱과 윤일주에 의하여 다른 유고와 함께「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정음사, 1948)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었다.

만주 북간도에서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에 「달을 쏘다」, 「자화상」, 「쉽게 씌어진 시」를 발표하였다. 연희전문을 졸업한 후 1942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 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고, 6개월 후에 교토 시 도시샤 대학 문학부로 전학하였다. 1943년 7월 14일, 귀향길에 오르기 전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교토의 카모가와 경찰서에 구금되었다. 이듬해 교토 지방 재판소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2년형을 언도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복역 중이던 1945년 2월 16일 광복을 여섯 달 앞두고 스물여덟의 젊은 나이로 타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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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28*183*20mm
ISBN13
9791124459034

책 속으로

밤이다.
하늘은 푸르다 못해 농회색으로 캄캄하나 별들만은 또렷또렷 빛난다. 침침한 어둠뿐만 아니라 오삭오삭 춥다.
이 육중한 기류 가운데 자조하는 한 젊은이가 있다.
그를 나라고 불러두자.
나는 이 어둠에서 배태되고 이어둠에서 생장하여서 아직도 이 어둠 속에 그대로 생존하나보다.
이제 내가 갈 곳이 어딘지 몰라 허위적거리는 것이다.
하기는 나는 세기의 초점인 듯 초췌하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내 바닥을 반듯이 받들어 주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내 머리를 갑자기 내려 누르는 아무것도 없는 듯하다마는 내막은 그렇지도 않다.
나는 도무지 자유스럽지 못하다.
다만 나는 없는 듯 있는 하루살이처럼 경쾌하다면 마침 다행할 것인데 그렇지를 못하구나!
이 점의 대칭 위치에 또 하나 다른 밝음의 초점이 도사리고 있는 듯 생각킨다.
덥석 움키었으면 잡힐 듯도 하다.
마는 그것을 휘잡기에는 나 자신이 순질(純質)이라는 것보다 오히려 내 마음에 아무런 준비도 배포치 못한 것이 아니냐.
그리고 보니 행복이란 별스런 손님을 불러들이기에도 또다른 한 가닥 구실을 치르지 않으면 안 될까보다.
이 밤이 나에게 있어 어릴 적처럼 공포의 장막인 것은 벌써 흘러 간 전설이오, 따라서 이밤이 향락의 도가니라는 이야기도 나의 염원에선 아직 소화시키지 못할 돌덩이다.
오로지 밤은 나의 도전의 호적(好敵)이면 그만이다.
이것이 생생한 관념세계에만 머무른다면 애석한 일이다.
어둠 속에 깜박깜박 조을며 다닥다닥 나란히한 초가들이 아름다운 시의 화사(華詞)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벌써 지나간 제너레이션의 이야기요, 오늘에 있어서는 다만 말못하는 비극의 배경이다.
이제 닭이 홰를 치면서 맵짠 울음을 뽑아 밤을 쫓고 어둠을 짓내 몰아 동켠으로 휘히 새벽이란 새로운 손님을 불러온다 하자.
하나 경망스럽게 그리 반가워할 것은 없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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