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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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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문고

책소개

목차

인간-AI 협업의 윤리와 미학

01 AI 등장과 새로운 연구 환경
02 기존 연구 윤리와 IRB 제도의 형성
03 인간-AI 협업과 위치성
04 인간-AI 협업의 실제
05 인간-AI 협업 연구의 저자성
06 인간-AI 협업 연구의 생명윤리
07 인간-AI 협업 연구의 데이터 보호
08 인간-AI 협업 연구의 윤리 쟁점
09 인간-AI 협업 연구의 IRB 심의 기준
10 AI 시대 IRB 제도 변화와 전망

저자 소개 3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와 대학원 다문화교육학과 교수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문화변동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인하대학교 부설 다문화융합연구소 소장, 다문화멘토링사업단 단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학문 후속 세대를 위해 전국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질적 연구 방법론 캠프와 질적 연구자 수련 과정인 ‘큐알슐레’의 교장을 맡고 있다. 질적 연구 방법론에 관한 주요 저서로는 《질적 연구의 즐거움》(2018), 《문화기술지와 질적 연구의 이해》(2022), 《이야기의 사회과학: 생애사와 내러티브 연구》(2023), 《공존의 사회학》(2024), 《질적 연구자-되기와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와 대학원 다문화교육학과 교수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문화변동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인하대학교 부설 다문화융합연구소 소장, 다문화멘토링사업단 단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학문 후속 세대를 위해 전국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질적 연구 방법론 캠프와 질적 연구자 수련 과정인 ‘큐알슐레’의 교장을 맡고 있다. 질적 연구 방법론에 관한 주요 저서로는 《질적 연구의 즐거움》(2018), 《문화기술지와 질적 연구의 이해》(2022), 《이야기의 사회과학: 생애사와 내러티브 연구》(2023), 《공존의 사회학》(2024), 《질적 연구자-되기와 자문화기술지》(2025), 《공존의 별자리: 다문화사회의 시민윤리》(202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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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BK다문화교육연구단 산학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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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대학원 인문융합치료전공 초빙교수, 동대학교 다문화융합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질적연구학교 QR슐레 교수진으로 활동한다. 대표 저서로는 『AI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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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210*290*7mm
ISBN13
9791143028099

책 속으로

AI 기술은 파르마콘(pharmakon)이다. 기술은 인간의 능력을 증강시키는 동시에 인간성을 잠식하는 양면성을 지니는 약이면서 독이다. AI는 지식 접근성을 높여 학문의 민주화를 촉진하지만 동시에 심리적 박탈감과 불완전한 지식 유통을 초래한다. ChatGPT, Perplexity 등의 AI 도구는 누구나 방대한 문헌을 빠르게 요약하고 생성할 수 있게 해 연구 진입 장벽을 낮춘다. 이로 인해 개발도상국 연구자나 초기 경력 연구자에게 지식 확장의 기회를 확대한다. 그러나 AI 생성 콘텐츠의 범람은 “내 지식이 진짜인가”라는 학자적 정체성 위기에 직면한다. 더불어 AI 생성 논문의 무단 제출, 데이터 오염, 편향 증폭, 사고의 외주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은 불완전한 지식 유통을 초래하며, 장기적으로 학계의 신뢰성과 다양성을 위협한다.
---『01_“AI 등장과 새로운 연구 환경”』중에서

AI는 인간의 의도를 수행하는 수단으로 호출되지만, 그 수행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연결과 결과를 생성하며 연구의 방향에 실질적으로 개입한다. AI는 수동적 도구로 머무르지 않으며, 그렇다고 독립적 주체로 완전히 자율화되지도 않는다. ANT의 관점에서 보면, 연구는 인간이 단독으로 하는 활동이 아니다. 다양한 행위자들이 얽히고 번역되는 네트워크 속에서 형성된다. 여기서 행위자는 인간에 한정되지 않는다. 텍스트, 데이터, 연구 일지, 알고리즘, 인터페이스, 그리고 AI 역시 모두 행위자로서 연구 과정에 참여한다. 이 행위자들은 서로를 거치며 끊임없이 변형되고 이동하는 ‘순환하는 지시체(circulating reference)’의 흐름 속에 놓인다.
---『03_“인간-AI 협업과 위치성”』중에서

전통적 생명윤리는 인간을 중심으로 자율성, 선행, 정의와 같은 규범을 설정해 왔고, ANT는 이러한 인간 중심 구도를 해체하여 비인간 요소를 행위자로 포함시키며 윤리적 결과를 네트워크의 산물로 이해하도록 확장하였다. 그러나 포스트 ANT의 관점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결과가 어떠한 방식으로 ‘현실로 성립되는가’에 주목한다. 즉, 포스트 ANT는 책임의 분산이나 행위자의 확장 자체보다, 특정한 결과가 하나의 사실로 안정화되는 과정, 다시 말해 다양한 가능성 중 어떤 해석과 실천이 선택되어 하나의 현실로 굳어지는 과정을 문제화한다.
---『06_“인간-AI 협업 연구의 생명윤리”』중에서

IRB의 서식만큼 심의 절차도 중요하다. 인간-AI 협업 연구는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AI 도구의 버전이 갱신되고 AI 사업자의 정책이 변경될 수 있다. 이 점에서, 한 번의 심의로 판단하던 기존 IRB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절차의 보완이 필요하다. 첫째, 자료의 민감도와 AI 개입 수준에 따른 심의 종류의 결정이다. 자료의 민감도와 AI 개입의 수준을 결합한 매트릭스를 운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① 일반적인 공개 자료를 자체 AI 호스팅 모델로 분석하는 경우는 심의 면제 또는 신속 심의 ② 개인 경험 자료를 외부 상업용 AI로 분석하는 경우는 신속 심의 또는 정규 심의 ③ 고위험 자료를 외부 AI에 입력하는 경우는 정규 심의와 강화된 데이터 보호 절차를 함께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비례적 분류는 IRB의 심의 종류를 자료의 민감도에 비례하여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09_“인간-AI 협업 연구의 IRB 심의 기준”』중에서

출판사 리뷰

IRB는 사전 심의를 넘어 연구 전 과정의 거버넌스로

AI는 연구자의 책상 위에 이미 들어와 있다. 문헌을 찾고, 인터뷰 자료를 요약하고, 개념을 제안하고, 초안을 생성한다. 연구자는 더 이상 혼자 사유하고 혼자 쓰는 존재만은 아니다. 질문을 던지고, AI의 응답을 검토하고, 다시 지시하고, 결과를 수정하며 지식을 함께 만들어 간다. 이 변화가 연구 윤리와 IRB 제도에 던지는 근본 질문을 다룬다.

전통적인 IRB는 인간 대상 연구에서 참여자의 자율성, 안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사전 심의 제도다. 그러나 인간-AI 협업 연구는 연구 시작 전에 고정된 계획으로 끝나지 않는다. 데이터는 연구 중에도 축적되고 변형되며, 알고리즘은 반복적으로 적용되고 수정된다. AI의 요약, 분석, 분류, 글쓰기 개입은 연구 결과의 방향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한 번의 승인으로 윤리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방식은 충분하지 않다. AI는 제한적이지만 협력적 파트너로 작동한다. 연구자는 문제를 정의하고 방향을 설정하며, AI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패턴 탐지, 텍스트 생성을 지원한다. 최종 결과는 인간과 AI의 반복적 상호작용 속에서 만들어진다. 이때 핵심은 책임의 위치다. AI가 분석을 돕고 문장을 만들더라도 의미를 판단하고 결과를 검증하며 윤리를 선택하는 주체는 인간 연구자다. 그래서 IRB도 달라져야 한다. 연구계획서에 AI 활용 여부를 적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 흐름, 알고리즘 편향, 설명 가능성, 개인정보 보호, 결과 검증, 책임 귀속을 연구 전 과정에서 관리하는 윤리적 거버넌스로 전환되어야 한다. AI를 어떻게 쓸 것인가보다 AI와 함께 연구할 때 무엇을 윤리적으로 통제해야 하는가를 묻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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