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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Prologue
팩트체커를 위하여 | 전치형 숨 Exhalation 생성된 사실의 시대, 진짜 가짜와 싸우는 방법 | 이정환 AI 과학자 시대, 팩트체크의 재정의 | 권석준 AI는 판결의 ABS가 될 수 있을까 | 정욱도 역사학의 미덕: 진실로 향하는 공론장 | 김호 과학은 어떻게 스스로를 확인하는가?: 연구실에서의 ‘팩트체크’ | 선웅 지능의 진화와 군집의 공습 | 차미영 팩트체크의 피로 너머: 경험주의 과학에서 사실이 구성되는 방식 | 정재훈 갓 Ansible [이 계절의 새 책] 이분법 바깥의 아름다움에 접지하다 | 정인경 [과학이슈 돋보기] 경험은 혁신의 적이 아니다 “세대 간 다른 창의 연구 장려 필요” | 윤신영 [과학뉴스 전망대] 전쟁터에 모습 드러내는 ‘군-테크 복합체’ | 오철우 [글로벌 기후리포트] 10년 만에 ‘슈퍼 엘니뇨’의 귀환? 지구의 위태로운 운명 | 신방실 터 Foundation [현대미술, 과학을 분광하다] 마침표 없는 사랑을 측정하는 일 | 이문정 [과학, 무대에 오르다] 0에서 특이점까지, 몸으로 쓴 3년 | 배요섭 [소리에 귀 기울이는 과학] 2화 사라지는 소리를 따라 | 김지연 [과학, 스포츠를 입다] 대한민국 축구의 탈출 속도 | 윤영길 [에세이] 사실로 향하는 미끄러운 진흙탕길 | 정은령 [에세이] 인공지능은 법관의 양심을 생성할 수 있는가? | 문형배 길 Farcast 얼굴을 숨긴, 인간 배아 유전자 조작 시도들: 어떻게 할 것인가? | 애슐리 스마트 인덱스 Inde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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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지만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이 우리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 대개의 경우 우리는 보여주는 대로 본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믿고 있는 것보다 훨씬 취약하다. 작정하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세상에는 사실로 구성된 거짓이 훨씬 많다. 팩트체크는 단순히 사실 여부를 가리는 게 아니라 맥락을 읽고 실체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생성된 사실의 시대, 진짜 가짜와 싸우는 방법」 중에서 “AI로 AI를 감시하는 것은 원리상 군비 경쟁 논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탐지 도구가 발전하면 위조 기술도 함께 발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위조와 탐지 모두 LLM에 기반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면 경찰과 도둑이 되는 것은 여반장이다. 궁극적인 해법은 얼마나 정교한 탐지 기술을 쓰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과 정직을 중시하는 문화와 제도에 있을 것이다.” ---「AI 과학자 시대, 팩트체크의 재정의」 중에서 “재판은 실체적 진실발견 외의 가치들도 지향하기에 증거 법리에 따라 자백이나 신뢰성 높은 증거들을 사실 인정 근거에서 제외시키기도, 반대로 당사자의 입증 방해가 인정될 경우 등에는 패널티 차원에서 ‘없는 근거’를 근거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이런 제외·포함으로 인한 편향 자체에 대해서는 법령 형태의 사회적 합의가 있더라도 ‘케바케’인 구체적 허용 범위에 일일이 합의를 얻을 수는 없으니 판사에게 맡길 수밖에 도리가 없다.” ---「AI는 판결의 ABS가 될 수 있을까」 중에서 “역사적 사실이 과거의 수많은 사실들 가운데 기억할 만한 것들을 골라내어 정의를 구현하려는 의지의 소산이라면, 포퍼가 강조했듯이 어떤 명제나 사실이 옳다 그르다라는 문제를 넘어 명제를 둘러싼 진위 여부를 공론장에서 검증 가능한가, 즉 반증 가능성의 여부를 더욱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절실하다. 가치 판단과 편견을 넘어 진실을 향하려는 노력이야말로 ‘가짜’를 깊이 인식하는 순간들일 테고, 이는 ‘진짜’를 향하려는 의지가 소멸하지 않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역사학의 미덕: 진실로 향하는 공론장」 중에서 “과학의 팩트체크는 문장 검증이면서 동시에 과정 검증이다. 연구 윤리적인 측면에서 볼 때, 팩트체크는 영원히 진행된다. 과학적 연구는 오류가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류를 인정하고 이를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연속적인 과정이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연구 자체가 보고 또 보는 팩트체크의 과정이다.” ---「과학은 어떻게 스스로를 확인하는가?: 연구실에서의 ‘팩트체크’」 중에서 “앞으로 개발될 차세대 AI 에이전ㄴ트들은 인간의 진짜 사유가 아니라 인공지능이 스스로 찍어낸 가짜 데이터를 학습한다는 의미이다. 즉, 공격자들이 정보 생태계에 배포해 둔 악의적인 내러티브가 다음 AI 재학습 주기에서 모델의 가중치에 고스란히 고착화되고, 미래의 AI 시스템들은 이 조작된 가치관을 ‘진실’이자 세상의 규칙인 양 내면화한다.” ---「지능의 진화와 군집의 공습」 중에서 “잘 포장된 한 편의 잘못된 분석은, 같은 자료에 대한 보다 적절한 여러 편의 분석보다 더 큰 사회적 무게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그 무게는 신념과 방법론적 오류가 결합되었을 때 가장 커진다.” ---「팩트체크의 피로 너머: 경험주의 과학에서 사실이 구성되는 방식」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