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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많은 고양이와 그림자 개 7
남산타워와 거대 실리카겔 33 내성적인 뱀파이어 65 여름의 고양이 97 소문의 행성 113 스페어의 스페어 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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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록 작품 소개
“고양이를 토해 버렸다. 그런데 가만. 고양이라고?” _「주문 많은 고양이와 그림자 개」 학교에 갈 수 없게 된 뒤 방 밖으로도 잘 나가지 않는 문녹주는 어느 새벽, 고양이를 토해 버린다. 고양이의 주문에 따라 방을 청소하고 식사를 대령하고 급기야 혼자 있고 싶으니 방을 비워 달라는 요청에 따라 산책을 하러 나온 녹주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정연두를 마주친다. 그런데 팽팽하게 당겨진 정연두의 노란 리드줄 끝엔… 아무것도 없다. “산 정상이 뭐가 시원해. 안시원 가만 안 둬.” _「남산타워와 거대 실리카겔」 닷다는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존재를 본다. 소풍 간 놀이공원에서, 사람의 기운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실리카겔에게 예지가 단단히 당해 버렸다. 안 그래도 약해진 예지가 연인들의 사랑을 빨아먹는 존재로 가득한 남산타워에 안시원과 함께 간다니! 그렇게 예지를 지키려 뒤따라 남산에 오른 닷다는, 그곳에서 사악한 것과 홀로 마주치고 마는데. “세상에. 뱀파이어족 혐오는 엄연히 불법이다. 다 학교에서 배웠다.” _「내성적인 뱀파이어」 격리 구역에 살던 뱀파이어족이 인간과 함께 산 지 오래지만 나는 뱀파이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동네에 이사 온 뱀파이어 래미도 낯설기만 한데, 정신을 차려 보니 서로의 집에까지 놀러 가는 사이가 됐다. 그런데 어째 처음 가 본 래미 방이 눈에 익는다. 설마… 유튜버 ‘내성적인 취미생활’? “빗금을 따라 삽시간에 피가 솟아나 후드득 핏방울이 떨어졌다.” _「여름의 고양이」 어느 날 목에 달라붙은 고양이를 두르고 다니느라 문여름은 땀이 자주 나고 고개가 자꾸 수그러진다. 고양이는 아무 행동도 없이 그저 잠들어 있는 것 같다. 그러다 어느 체육 시간, 선생이 문여름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푹 찌르고, 잠시 뒤 문여름은 목덜미의 고양이가 기지개 켜는 기척을 느낀다. “기쁘지 않을까. 우주를 건너올 정도로 사랑받던 존재였다는 게.” _「소문의 행성」 리나가 일하는 엄마 숙소에 지구인 손님이 왔다. 지구에는 반려묘가 죽으면 리나가 사는 행성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소문이 있다. 역시나. 이 손님도 떠나보낸 반려묘를 보러 왔다. 리나는 손님이 매일같이 사 오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엄마와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에 있는 리나 할머니가 보고 싶다는 손님의 말에 리나는 손님을 데리고 병원으로 간다. “오해하지 마. 절대 네가 상상하는 그런 거 아니야.” _「스페어의 스페어」 기묘주는 뜬금없이 박무니를 찾아와 별사탕을 나눠 주며 이상한 소리를 한다. 자신은 기모란의 복제인 기명리의 복제이므로 스페어의 스페어인 셈이라고. 그런데 기명리가 자꾸 기묘주를 두고 사라졌다고 한다. 박무니의 쌍둥이 박시루도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로 종종 사라졌는데. 아무래도 기묘주가 박시루랑 잘해 보려는 모양이라고 박무니는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