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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제16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김양미
문학동네 2026.07.24.
베스트
청소년 50위 청소년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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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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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007
나는 엄마의 한숨을 먹고 자랐다 031

2
남보다 못한 사이 039
현빈이가 먼저 말을 걸었다 047
힘들어도 꾹 참고 051
노력을 해도 안 되는 게 있다 055

3
아무도 모르는 061
내가 아스퍼거? 071
친구 되기 프로젝트 080
현빈이는 나를 닮지 않았다 091

4
힘 빼고 살짝, 하이파이브 095
스위치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099
나비의 날갯짓일 뿐이라도 105
나는 지금 출발선에 섰다 111

5
끝까지 달리는 마라톤처럼 119
뛰는 방향이 다르다 131
엄마도 아는 사람 135

6
좋은 일도 생긴다 142
살면서 생긴 좋은 일 148
마음 가는 대로 156
그리고, 벚꽃 엔딩 166
작가의 말 172

저자 소개 1

잡지사 기자와 대안학교 교사로 일했다. 2021년 제41회 근로자문학제, 2022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쓴 책으로 소설집 『죽은 고양이를 태우다』 『오순정은 오늘도』, 에세이 『매운 생에서 웃음만 골라먹었다』가 있다. 『아스파라거스』로 제16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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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94g | 140*205*11mm
ISBN13
9791141617790

책 속으로

가족이 멀어지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는 게 아니라, 남들만큼만 잘 지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떨 땐 가족보다 친구들이 더 가깝고 편하게 느껴진다. 보여 주기 싫은 모습은 안 보여 주고 살 수 있으니까.
--- p.43

“지극히 상식적이라는 말이 무슨 뜻이에요?”
“음…… 내가 옳다고 믿는 사람 편에 서 주는 거?”
“옳다고 믿는 사람이 틀렸을 수도 있잖아요.”
“그럴 수 있지. 하지만 같은 편을 먹어 준다는 게 더 중요한 거야.”
--- p.68

이제껏 살면서 친구가 된 이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한 아이는 요한이가 처음이다. 어떤 상황에서 판단이 안 설 땐 솔직하게 말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엄마가 말했다. 거짓말을 하면 당장은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반드시 일이 꼬이게 돼 있다고. 엉킨 실타래는 풀거나 잘라 내거나, 둘 중 하나라고.
--- p.96

아빠도 요한이처럼,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법을 몰라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는 밥 먹듯 쉬운 일이 누군가에게는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인지도. 나 역시, 아빠에게 자전거를 함께 타러 가자는 말을 꺼내기가 처음엔 쉽지 않았다. 요한이가 다가올수록 뒷걸음질 치고 싶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그 말을, 이젠 믿어 보고 싶다.
--- p.110

도망치는 건 숨기 위해 뛰는 거고, 마라톤은 포기하지 않기 위해 뛰는 거다. 둘 다 뛰는 건 마찬가지지만 방향이 다르다. 어차피 뛸 거, 현빈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방향으로 달리는 게 맞다.
“방법을 찾아 보자!”
--- p.134

수많은 사람이 모여 다 함께 출발점에 섰다. 출발점과 도착점이 같다고 해도 그 안에서 우리는 각자 다른 속도로 뛴다. 앞선 사람도 뒤처지는 사람도 있지만, 그 순간을 즐기는 사람에겐 얼마만큼 빨리 뛰냐가 중요하지 않다고 제인 아줌마가 말했다.

--- p.170

출판사 리뷰

뭐라고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으나,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요한이와 나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중학교 2학년이 된 현빈이의 반에는 ‘뭐라고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으나,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요한이라는 아이가 있다. 목소리는 크고 눈치는 없는 요한이는 금세 2학년 3반의 ‘밉상’이 된다. 현빈이 역시 그런 요한이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대놓고 막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마음이 불편하다.

요한이에게 욕을 한 동구와 말다툼을 벌인 어느 날, 현빈은 하굣길에 늘 혼자인 요한에게 먼저 말을 건넨다. 현빈이는 요한이의 초대를 받고, 동구도 맛있는 음식에 이끌려 함께 요한이네 집에 놀러 간다. 그 일을 계기로 두 아이는 요한이에게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요한이와 잘 지낼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하나씩 찾아간다. 이해하기 어려워 답답한 순간도 있고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엇갈리는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곁에서 서로의 편이 되어 조금씩 박자를 맞추며.

서로 다른 행성에 사는 듯한
아빠와 나는 함께 웃을 수 있을까?


요한이와 가까워질수록 현빈이는 또 한 사람을 떠올린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늘 푹 꺼진 거실 소파에 누워 있는 아빠 박병진이다. 병진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탓에 번번이 직장에서 잘리고, 집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다.

“왠지 좀 닮았어요, 두 사람.” 어느 날 병진은 평소와 달리 먼저 다가와 말을 건 현빈이로부터 아스퍼거 증후군인 친구 요한이와 자신이 닮았다는 말을 듣는다. 그 일을 계기로 병진은 스스로를 제대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상대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위해 ‘머릿속 스위치’라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기르고 싶어 마라톤에 도전한다. 같이 탄천을 달리며 아빠에게 요한이와의 관계에서 겪는 고민을 털어놓는 현빈이와, 그런 현빈이에게 가장 알맞은 말을 건네기 위해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병진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작가가 인물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윤성희)다. 이해란 누군가를 내 기준에 맞게 바꾸거나 하루아침에 달라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웃고 때로는 부딪치며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함께 살아 내는 것이다. 현빈이가 아빠를 통해 요한이를 이해해 가는 것처럼, 내 앞의 한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는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힘 빼고 살짝, 하이파이브!
너와 내가 ‘우리’가 되어 가는 작은 날갯짓


『아스파라거스』는 현빈과 병진의 시점을 오가며 이해의 폭을 차근차근 넓혀 간다. 병진이 세상과 어울리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은 요한이가 감당해 왔을 어려움을 짐작하게 하고, 현빈이와 동구가 요한이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은 병진이 지나온 시간을 새롭게 이해하게 한다. 이러한 교차는 독자가 시혜적인 시선에 머무르지 않고, 각 인물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함께 걷도록 이끈다. 그렇게 우리는 누군가를 함부로 규정하는 대신, ‘정확한 이해’(유영진)로 나아간다.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이유는 제각각일 것이다. 도와주고 싶어서, 나와 닮은 모습을 발견해서, 혹은 현빈이의 말처럼 아무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유보다 ‘이해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내딛는 첫걸음이다. 그 한 걸음이 상대뿐 아니라 손을 내민 사람 자신도 조금씩 바꾸어 놓는다. 현빈이가 요한이에게 건넨 작은 한마디와 병진이 어렵게 내디딘 한 걸음은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는 작은 날갯짓이 되었다. 그 작은 날갯짓이 바꿀 ‘거대한’ 변화를 먼저 짐작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스파라거스』는 믿어 보고 싶게 만든다. 한 사람을 향해 내민 손과 곁을 지키려는 마음이 언젠가 우리의 세계를 바꾸는 커다란 바람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추천평

엉망으로 넘어지며 서툴게 발맞춰 가는 인물들에게서 내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았다. 아픈 현실의 균열을 날카롭게 파고들면서도 애정과 섬세함을 잃지 않는 김양미 작가의 근사한 솜씨에 감탄하게 된다.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외계와의 교신처럼 어렵고 또 두렵다. 그러나 광활한 우주에 혼자라면, 삶은 얼마나 외롭고 공허할까? 부디 이 책의 결말이 우리 모두의 결말이기를 바란다. - 배승연 (YES24 청소년PD)
요한을 이해하려던 자리에서, 현빈은 처음으로 아빠의 얼굴을 마주한다. 교차하는 화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게만 보였던 것들이 이해로 바뀌어 간다. 이해는 그렇게, 누군가를 통과해서야 비로소 온다. - 김진해 (알라딘 청소년MD)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요한을 요한만의 호오(好惡)가 있는 엄연한 주체로 그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장애를 불가역적으로 묘사하지 않았고, 장애와 더불어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숙고하게 만든다. - 송수연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내가 좀 더 따뜻하고 안전하고 서로를 격려해 주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정확한 이해는 꼭 필요하다. 이 작품이 그 시작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 - 유영진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작가가 인물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소설에서 인과는 아주 중요하지만 그 어떤 인과도 삶과 분리해서 존재할 수는 없다. 그런 이유로 나는 이 작품에 한 표를 주었다. - 윤성희 (소설가)
순하고 무던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청소년 인물이 반갑다. 평범한 존재들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 진형민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작가가 말하려는 바가 명확하고 캐릭터도 개성 있고 소재도 신선한 작품이다. 많은 청소년 독자가 이 이야기를 읽어 주었으면 좋겠다. - 이선주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리뷰/한줄평21

리뷰

9.8 리뷰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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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한줄평 총점

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

김양미의 "아스파라거스"는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삶과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두 인물, 요한이와 병진씨를 중심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그들의 내면을 조명하고 사회적 소외를 이해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선을 통해 독자에게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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