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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머묾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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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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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올랜도

작가에 대하여 21
이 책에 대하여 23

제1장 33
제2장 97
제3장 160
제4장 199
제5장 287
제6장 333

저자 소개 2

버지니아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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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ine Virginia Woolf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 토비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한 후 리턴 스트레이치,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덩컨 그랜트,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과 교류하며 ‘블룸즈버리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 토비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한 후 리턴 스트레이치,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덩컨 그랜트,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과 교류하며 ‘블룸즈버리 그룹’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그룹은 당시 다른 지식인들과 달리 여성들의 적극적인 예술 활동 참여, 동성애자들의 권리, 전쟁 반대 등 빅토리아시대의 관행과 가치관을 공공연히 거부하며 자유롭고 진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어머니의 사망 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의 사망 이후 울프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다. 평생에 걸쳐 수차례 정신 질환을 앓았다. 1905년부터 문예 비평을 썼고, 1907년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에 서평을 싣기 시작하면서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파도』 등 20세기 수작으로 꼽히는 소설들과 『일반 독자』 같은 뛰어난 문예 평론, 서평 등을 발표하여 영국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소설가로서 울프는 내면 의식의 흐름을 정교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내면서 현대 사회의 불확실한 삶과 인간관계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1970년대 이후 「자기만의 방」과 「3기니」가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되면서 울프의 저작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고, 「자기만의 방」이 피력한 여성의 물적, 정신적 독립의 필요성과 고유한 경험의 가치는 우리 시대의 인식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버지니아 울프는 픽션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다작을 남긴 야심 있는 작가였다. 그녀의 픽션들은 플롯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더욱 초점을 맞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해 쓰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 『출항』, 『밤과 낮』, 『제이콥의 방』, 『댈러웨이 부인』, 『파도』,『현대소설론』 등과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에세이 『자기만의 방』과 속편 『3기니』 등이 있다. 1927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인 『등대로』를 발표하며 소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올랜도』, 『파도』, 『세월』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평화주의자로서 전쟁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쳐 왔던 울프는 1941년 독일의 영국 침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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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동아일보 인터넷판 기사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일과 로알드 달 단편선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인문여행 도서인 「세계를 읽다」 시리즈의 프랑스, 터키, 핀란드, 인도, 일본, 타이완 편을 비롯해 인문교양서 『반자본주의』, 『하버드 문학 강의』, 『이 폐허를 응시하라』, 『판데믹: 바이러스의 위협』,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 『번역의 일』, 『페미니스트99』 등이 있고, 소설 『리버보이』, 『더 미러』, 『빌리 엘리어트』, 『멍때리기』, 『올드 오스트레일리아』,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동아일보 인터넷판 기사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일과 로알드 달 단편선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인문여행 도서인 「세계를 읽다」 시리즈의 프랑스, 터키, 핀란드, 인도, 일본, 타이완 편을 비롯해 인문교양서 『반자본주의』, 『하버드 문학 강의』, 『이 폐허를 응시하라』, 『판데믹: 바이러스의 위협』,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 『번역의 일』, 『페미니스트99』 등이 있고, 소설 『리버보이』, 『더 미러』, 『빌리 엘리어트』, 『멍때리기』, 『올드 오스트레일리아』, 『비틀보이』, SF 앤솔로지 『곰과 함께』, 에세이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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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125*190*30mm
ISBN13
9791124038406

책 속으로

그는 이 여름의 모든 덧없음 아래에서 온몸으로 대지의 척추를 느끼는 것이 좋았다.
---p.40

사실 단단하기만 하다면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그는 부유하는 마음을 붙들어 맬 뭔가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p.40

그것은 어쩌면 올랜도의 잘못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우리가 올랜도를 비난해야 할까? 당시는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였다. 당시의 도덕 관념은 우리 시대와는 달랐다. 그들의 시인도, 기후도 지금과 달랐고, 심지어 채소도 지금과 달랐다. 모든게 달랐다. 날씨자체, 여름의 더위와 겨울의 추위도 지금과는 아예 성질이 달랐을 것이다. 찬란하고 정열적인 낮은 밤과 확연히 구분되었다. 마치 바다와 육지처럼 말이다. 석양은 더 붉고 더 강렬했다. 새벽은 더 하얗고 더 새벽다웠다. 지금처럼 어슴푸레한 빛과 더디게 사라지는 황혼을 그들 은 전혀 몰랐다.
---p.50

그는 격렬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스스로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그는 누구를 사랑했고, 무엇을 사랑했었나?
---p.65

그동안 느낀 사랑의 기쁨은 더없이 싱겁게 느껴졌다. 돌이켜보면 어떻게 하품도 하지 않고 그들을 겪어냈는지 놀라울 지경이었다.
---p.65

행복과 우울을 가르는 것은 칼날 하나 두께에 불과하다고 말한 철학자가 옳은 것이다. 그 철학자는 더 나아가 행복과 우울이 쌍둥이 같다고 생각하고, 여기에서 모든 극단 적 감정들이 광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p.72

삶의 소용돌이가 우리를 산산조각내지 않도록, 이따금 그 위에 죽음의 손가락을 얹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날마다 소량의 죽음을 복용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살아가는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없도록 만들어진 존재일까? 그렇다면 우리의 가장 은밀한 통로에 침투하여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변화시키는 이 이상한 힘들은 과연 무엇인가?
---p.100

책 한권을 써서 유명해질 수만 있다면 가진 돈을 전부 내놓을 것이다(그 세균은 그 정도로 악성이다). 그러나 페루에 있는 황금을 다 준다 해도 우아하게 표현된 한 줄이라는 보물을 살 수 없다.
---p.107

인간의 마음에서 자신이 믿는 것을 남들도 믿게 만들려는 욕망 만큼 강렬한 열정은 없다.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다른 사람이 낮게 평가한다는 느낌만큼 인간의 행복을 뿌리째 흔들고 분노로 채우는 것은 없다.
---p.195

이봐, 이봐! 난 이 특정한 자아가 아주 지긋지긋해. 또 다른 자아를 원해.
---p.387

가장 높은 위치에 있고 욕망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의식적인 자아가 하나의 자아로만 존재하기를 원할 때 그런 일이 일어난다. 이것은 어떤 이들이 진정한 자아라고 일컫는 것인데,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모든 자아들의 결합체라고 한다.
---p.389

눈을 깜빡일 때 드리워진 드림자에는 뭔가 기묘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현재에는 언제나 부재하는 것이다.

---p.404

출판사 리뷰

머묾 세계 문학
아름다움을 입고
곁에 두고 싶은 이야기로 재탄생하다

『자아 3부작』

창조와 부조리, 변신-세기의 작가들이 그려낸 자아의 진화사, 지금의 감각으로 다시 태어나다.
"창조의 불안, 존재의 고독, 자아의 해방. 세 시대가 그린 하나의 질문."
"당신의 책상 위에 놓일 가장 깊은 자아."

버지니아 울프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는 20세기 문학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역사와 전기, 판타지와 풍자가 뒤섞인 이 작품은 기존의 소설 형식을 가볍게 넘어서는 동시에 인간의 정체성과 시간, 그리고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질문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던진다.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는 이 작품을 두고 '전통과 관습을 깨뜨리며 글쓰기의 새로운 차원을 탐색한다'고 했는데, 백 년 가까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말은 유효하다.

이 소설이 쓰인 데는 사연이 있다. 1927년 10월 5일, 울프는 일기에 짧은 메모 하나를 남겼다. '1500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는 전기, 제목은 올랜도: 비타. 다만 성별이 바뀐다.' '비타'는 작가 비타 색빌웨스트, 울프의 연인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 비타의 아들 나이젤 니콜슨은 훗날 이 작품을 '문학 역사상 가장 길고 가장 매혹적인 러브레터'라고 불렀다.

성별과 정체성에 대한 대담한 상상력과 이 소설이 던지는 질문은 시대가 바뀔수록 오히려 더 선명해진다. 『올랜도』는 시간과 성별, 역사와 현실이라는 경계를 가볍게 넘어서며 인간 존재의 가능성을 넓게 펼쳐 보인다. 삶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된다는 것을 한 편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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