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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개정판
하재영
창비 202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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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에세이 3위 동물 에세이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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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추천의 글
서문 경유지에서 질문하기

1장 어떤 시작
에버그린 / 피피: 개인적 체험으로부터 / 뚱아저씨 / 그 장소들로 떠나기 전에

2장 새끼 빼는 기계 번식장과 경매장
비탈길 / 사람이면 자살했을 거예요 / 버려진 개의 대부 / 동물이 되지 못한 동물

3장 죄 없는 사형수와 무기수 공설 보호소와 사설 보호소
봄이 오지 않는 곳 / 개 값이 얼마여야 할까요? / 버려진 개의 마지막 정거장 / 자연사, 안락사, 입양이라는 언어가 은폐하는 것 / 죄 없는 무기수의 감옥 / 두 종류의 개

4장 폐기되는 존재 개농장과 개시장 그리고 도살장
살아서 나갈 수 없는 곳 / 열심히, 부지런히, 야무지게 / 개를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 헛된 기대 / 지는 싸움 / 해묵은 논쟁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5장 어떤 응답
미코: 또 하나의 개인적 체험으로부터 / 낙관도 비관도 없이 / 약자의 최전선에 동물이 있다 / 자격 없는 자의 응답

저자 소개 1

논픽션 작가. 2006년 계간 〈아시아〉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2018년부터 논픽션을 쓰고 있다. 버려진 개들의 삶과 죽음을 담은 르포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집과 여성에 대한 자전적 에세이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어린이를 위한 동물권 논픽션 『운동화 신은 우탄이』를 썼다. 개인의 미시적 서사가 사회에 대한 증언으로 확장하는 이야기, 공적 주제가 한 사람의 내밀한 삶으로 수렴하는 이야기, 그리하여 불완전한 내가 불완전한 타자와 연결되는 글쓰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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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84g | 135*200*18mm
ISBN13
9788936481605

책 속으로

유기 사유는 다양했다. 결혼해서, 이혼해서, 임신해서, 이사해서, 가족이 반대해서, 여행을 가서, 사람이 아파서, 개가 아파서, 배변을 못 가려서, 짖어서, 체구가 커져서, 어릴 때만큼 귀엽지 않아서…… 이 모든 이유는 결국 한가지로 귀결되었다. 더는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
--- p.44 「피피: 개인적 체험으로부터」 중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연대자인 동시에 다른 누군가가 당하는 폭력의 방관자이자 심지어 가담자인지 모른다. 동물 문제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거의 항상 그렇다.
--- p.58 「그 장소들로 떠나기 전에」 중에서

나는 하나의 종에 대해, 개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마음먹었다. (…) 우리나라에서 개는 가장 처지가 나은 반려동물인 동시에 가장 비참한 식용동물이다. 동종의 동물을 가족이자 음식으로 바라보는 상반된 관점이 대립하는 사회에서 이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우리가 어디까지 연민을 확장할 수 있는지 질문하고 싶었다.
--- p.65 「그 장소들로 떠나기 전에」 중에서

이 글은 한 마리의 개로부터 시작해 ‘인간다움’의 의미를 찾는 여정이다.
--- p.68 「그 장소들로 떠나기 전에」 중에서

번식업을 하다보면 출산 능력이 떨어진 모견, 생식을 못 하게 된 종견, 늙은 개, 병든 개가 나올 거 아냐? 이 사람들 표현으로 폐견인데 폐견조차 경매장에 데려가면 매물로 내놓을 수 있어. 아직 쓸 만하다며 모견 종견으로 내놔보고 안 팔리면 우라통으로 경매해. 상자에 몽땅 때려넣고 통째로 판다는 뜻이야. 한 상자에 7만원에서 10만원. 폐견을 우라통으로 받아가는 사람이 누구냐? 개장수지. 데려가면 곧바로 죽이고 작업해서 개소줏집이나 개고깃집에 납품해. 경매장은 애견숍 주인과 번식업자만 오는 데가 아니야. 육견업자, 도살업자까지 전국에서 개 만진다는 사람은 죄다 몰려오는 데야. 그러니 세상의 어떤 개든 팔 수 있는 거고.
--- p.96 「버려진 개의 대부」 중에서

생산을 다방면으로 규제하면 지금처럼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는 건 막을 수 있어. 지금의 상황은 무분별한 번식으로 생긴 결과야. 강아지가 넘쳐나니까 아무나 강아지를 키워. 쉽게 데려온 사람은 쉽게 버려.
--- p.105 「버려진 개의 대부」 중에서

현행법에서 반려동물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법적 지위는 ‘재물’이다. 이 재물에 생명력이 있느냐 없느냐는 판단하지 않는다. (…) 쉽게 말해 누군가가 피피의 다리를 자르는 행위와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책상의 다리를 자르는 행위는 법적으로 같다.
--- p.114 「동물이 되지 못한 동물」 중에서

10만원짜리 강아지를 세마리 낳으면 30만 원이죠. 1년에 어미개가 먹는 사료 값만 30만원은 되지 않겠어요? 10만원짜리 강아지를 생산하는 어미개는 뭘 먹을 수 있을까요? 어떤 공간에서 지낼 수 있을까요? 아프다고 치료받을 수 있을까요? (…) 동물복지를 떠나서 개 값이 최하 100만원이 안 되면 소비자는 상품의 질을 따질 수 없는 거예요. 저품질, 저가격, 대량 생산 구조를 고품질, 고가격, 소량 생산구조로 바꾸지 않으면 유기견은 절대 줄지 않아요.
--- p.137 「개 값이 얼마여야 할까요?」 중에서

사람들은 감당 안 되는 상품을 쓰레기처럼 버려요. 그렇게 생긴 게 여기 있는 수많은 유기견이에요. 불량품 취급받으면서 버려진 이 많은 개의 뒤처리를 누가 할까요? 번식업자가? 정치인이? 천만에요. 더 사랑하는 사람, 더 마음 아픈 사람이 하죠.
--- p.137 「개 값이 얼마여야 할까요?」 중에서

인터넷에서 그런 댓글 많이 봐. 개새끼들 도와줄 여력 있으면 사람이나 도와주라고. 불쌍한 사람도 많은데 개새끼가 대수냐고. 하지만 사람이든 동물이든 누군가를 위해 자기 인생을 걸어본 사람은 그렇게 말하지 않아. 여기 돕지 말고 저기 도와라, 얘를 구하지 말고 쟤를 구해라, 그런 소리는 누구도 구한 적 없고 누구도 살린 적 없는 사람이 하는 말이야.
--- p.171 「죄 없는 무기수의 감옥」 중에서

개 키우는 건 다른 짐승이랑 달리 돈이 안 들어가. 야들 먹는 짬밥이 말이여, 내가 되레 돈 받고 가져오는 거여. 구청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할 때 100만원, 200만원씩 받아가. 근디 우리는 50만원만 받고 수거한다고. 이게 킬로수로 돈을 받는 건디 이 수거비로도 한달에 200만원은 벌어. (…) 요즘 같은 날씨엔 짬밥이 금방 상해불제. 더운 날에는 짬밥이 썩느라고 부글부글 거품이 나. 걱정허들 말어. 발효제가 있어. 짬밥에다 섞어불면 돼. 발효제 넣어서 훅훅 저어 먹이면 아무 하자 없어. 보름 지나도 괜찮아. (…) 소니 염소니 하는 것들은 돈을 들여야 키워, 사료를 사멕여야 하니께. 개들은 돈 받고 찌끄레기 가져와서 멕이니 을매나 이득이여.
--- p.210 「열심히, 부지런히, 야무지게」 중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용 개농장이 있는 나라다.
--- p.215 「열심히, 부지런히, 야무지게」 중에서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고 전제한 뒤 세상에는 ‘더 고통받는 동물’과 ‘덜 고통받는 동물’이 있다고, 그러니 똑같이 ‘더 고통받는 동물’로 만들자고 주장한다면 그 평등은 무가치하다. 모든 동물을 고통의 수레바퀴에 밀어넣으려는 궤변일 뿐이다. 진심으로 축산동물의 고통을 우려한다면 새로운 동물을 축산 체계에 포함하자고 말하는 대신, 이미 그 체계 안에 있는 동물의 복지를 실현하고 고통을 최소화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 p.251 「해묵은 논쟁」 중에서

혹자는 이런 음식을 먹는 것도 국민의 권리라고 주장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권리는 필요 없다. 이런 음식을 먹는 것은 권리가 아니다. 이런 음식의 유통을 방관하는 정부에게 분노하는 것이 권리다.
--- p.252 「해묵은 논쟁」 중에서

“개 한 마리 죽었다고”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사랑에 대해서도 상실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이다. 상실에서 중요한 것은 ‘동물이냐 사람이냐’가 아니라 ‘사랑하는가 아닌가’이다.
--- p.283 「미코: 또 하나의 개인적 체험으로부터」 중에서

동물을, 또는 자신보다 약한 자를 가혹하게 대하는 사람이 ‘인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반드시 인간다운 것은 아니나, 동물이나 약자에게 잔인한 사람을 인간답다고 말할 수도 없지 않을까?
--- p.299 「약자의 최전선에 동물이 있다」 중에서

우리 모두는 동종의 인간 앞에서 언제든 약자가 될 수 있다. 동물을 생각하는 일은 약자를,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을 생각하는 일이다.

--- p.306 「약자의 최전선에 동물이 있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 개들은 어떻게 죽는가
번식장에서 도살장까지, 버려진 개들에 관한 르포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는 약 600만 가구 1500만명의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다. 우리는 반려동물을 사랑하지만, 이들이 어디에서 태어나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곁에 오는지, 우리 곁에 오지 못하면 어떤 삶을 맞게 되는지는 좀처럼 묻지 않는다. 펫숍 쇼윈도의 귀여운 강아지들은 어디에서 태어났을까? 더이상 새끼를 낳지 못하는 번식견들은 어디로 사라질까? 버려진 개들은 보호소를 거친 이후 어떤 삶을 맞이할까?

저자는 수년간 번식장과 경매장, 펫숍, 공설·사설 보호소, 개농장, 도살장을 직접 찾아다녔다. 배설물 더미 위 비바람도 막지 못하는 뜬장 안에서 평생 새끼를 낳다 생을 마치는 번식견, 태어난 지 한달 만에 어미에게서 떨어져 경매장에 오르는 강아지,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정도로 혹독하게 학대받는 보호소의 유기견, 입안으로 쑤셔드는 전기봉에 죽음으로 내몰리는 도살장의 개들까지. 서로 단절된 사건처럼 보였던 장면들은 현장을 잇는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 하나의 거대한 구조로 연결된다.

이 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용 개농장’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개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소비되고, 버려지고, 도살되고, 먹히는지 그 순환 구조를 치밀하게 복원한다. 번식업자와 육견업자, 동물권 활동가, 보호소 운영자, 애견 미용사, 사진작가 등 개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입장에 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내면서 한국의 개 산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현장은 충격적이지만, 저자는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사실과 증언을 차곡차곡 쌓아 독자에게 현실을 마주하도록 만든다.

한마리의 개로부터 시작해
‘인간다움’의 의미를 찾는 여정

이 책의 출발점에는 갈 곳 잃은 작은 개 한마리, 피피와의 우연한 만남이 있다. 개를 좋아하지도, 잘 알지도 못했던 저자는 피피와 함께 살아가게 되면서 처음으로 다른 종의 존재를 이해하려 애쓴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는지 하루하루를 함께 보내며 배워간다. 그 과정에서 피피는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저자와 관계를 맺고 감정을 나누며 서로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개별적 존재가 된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서로 보살피는 일이 아니라,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배우는 일이라는 사실을 저자는 몸으로 깨닫는다.

이 작은 변화는 점차 더 큰 질문으로 이어진다. 왜 우리는 어떤 존재에게는 쉽게 마음을 내어주면서도, 또다른 존재의 고통에는 무감각한가. 연민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 저자는 피피를 통해 깨닫게 된 감정을 출발점 삼아,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오래된 경계와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차분히 되짚는다. 그리고 다른 생명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결국 인간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저자는 정답을 제시하거나 윤리적 우월함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동물권에 관한 망설임과 무지, 변화의 과정을 솔직하게 내비치며, 한 사람의 인식이 조금씩 넓어지는 과정을 함께 따라오도록 이끈다.

피피라는 한마리의 개를 이해하려던 마음은 다른 동물에게로, 사회적 약자에게로, 그리고 끝내 인간 자신에게로 향한다. 한때 사랑받던 반려동물이 어째서 버려지는 걸까. 왜 어떤 동물은 죽을 때까지 괴롭게 살아야 하나. 다른 종의 고통으로 영위되는 인간의 삶은 온당한가. 그렇게 이 책은 가장 가까운 존재를 통해 가장 오래된 질문을 다시 묻는다. 과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지금 이곳의 현장을 담아낸 전면 개정판
한국 논픽션계에 길이 남을 수작

좋은 논픽션은 한 시대를 기록하고, 더 뛰어난 논픽션은 시대의 변화까지 기록한다. 이 책이 독자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오는 동안 우리 사회는 적잖이 변했다.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망설였지만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을 읽고 나서는 그렇다고 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설가 최은영의 추천사처럼, 2018년 초판 출간 이후 동물생산업이 허가제로 전환되고 동물학대의 징역형이 1년에서 3년으로 강화되는 등 동물 관련 법과 제도는 꾸준히 정비되었다. 무엇보다 오랜 논쟁 끝에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일명 ‘개식용종식법’)이 2024년 제정되고 2027년 2월 전면 시행하게 되면서, 올여름은 한국에서 개 식용이 용인되는 마지막 시기가 되었다.

이번 개정판은 초판 출간 이후 달라진 제도와 법률, 사회적 변화와 최신 사례를 반영해 논의를 한층 정교하게 다듬었다. 저자는 지난 세월 동안 변화한 한국사회의 동물권 현장을 다시금 세밀하게 재조명하는 동시에 이러한 변화를 단순히 낙관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법의 사각지대와 여전히 은밀하게 작동하는 동물 산업의 악습을 날카로운 필치로 지적한다. 법이 선언한 변화는 어디까지 도달했고, 법이 미치지 못한 자리에서는 어떤 일이 반복되고 있는지 꼭 필요한 물음을 상기시킨다.

첫 출간 이후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은 오랫동안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널리 읽히며 한국 논픽션이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선명하게 보여준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방대한 자료 조사와 끈질긴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르포와 에세이, 사회비평과 문학적 서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독창적인 글쓰기의 영역을 개척했다. 객관적 사실과 개인의 경험, 사회적 분석과 섬세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아우르며 논픽션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장르를 넘어 독자의 감각과 사유를 함께 움직일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이번 개정판 역시 그 성취를 현재진행형으로 이어간다. 변화한 현실을 새로이 쓰고 다시 질문하며 독자 앞에 선다. 앞으로도 오래 읽히고 기억될 한국 논픽션의 대표작으로서 이 책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지 않는 독자들에게도 가장 먼저 권할 만한 수작이 될 것이다.

추천평

나는 사랑하는 개를 떠나보낸 이후, 동물이 죽는 영화나 책을 읽지 못했다. 그런데, 여기 자신의 개를 잃었기 때문에 기꺼이 다른 개들이 처한 참혹한 불행을 직시하고 고발하기로 결심한 사람이 있다. 그런 용기는 얼마나 놀랍고 아름다운가. 고통을 함께 느끼고 그것을 적확한 언어로 바꾸는 작가의 글을 읽으며 나는 사랑이 능동적 행위라는 것을 배웠다. 당신이 개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작가의 첫 반려견 피피가 심은 사랑의 씨앗이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 백수린 (소설가)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망설였지만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을 읽고 나서는 그렇다고 답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만큼 나를 건드리고 변화시킨 책도 드물다. 그래서 나는 믿는다. 이 책은 독자 개개인을 더 용감하고 더 사랑하는 존재로 살아가게 할 것이며, 동물에 관한 법적·제도적 변화에 분명한 힘을 보탤 것이라고.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단 한권의 책을 추천해야 한다면 나는 이 책을 선택하겠다. - 최은영 (소설가)
번식장에서 모견으로 살던 세상이가 지금 내 곁에 있다. 그 작고 여린 몸이 견뎌낸 시간이 이 책 곳곳에 있었다. 끝내 그곳을 나오지 못한 개들의 이름을 이 책이 대신 불러준다. 수의사인 나는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 법은 겨우 첫걸음일 뿐, 한 생명을 구할 때 온 세상이 달라진다는 걸 이 책과 세상이가 가르쳐주었다. - 설채현 (수의사)
누군가 내게 대한민국의 모든 가정에 보급할 책 한권을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책을 고를 것이다. 한글을 읽을 줄 아는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보이지 않던 세계를 보게 되면 좋겠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눈동자에 우리가 딛고 선 그림자의 세계가 고스란히 되비친다. 비로소 그 눈동자를 들여다보게 만든, 내 삶을 바꿔놓은 책이다. - 김하나 (작가)
작가는 묵묵히 지키고 견디는 선한 존재들을 알린다. 변화는 인식에서 시작된다. 그 변화의 앞 열에서 나지막이 목소리를 내는 이 책이 부디 조금 더 많은 이들에게 인식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제는 선한 존재들이 그만 아파했으면 좋겠다. - 박정민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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