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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상값
2. 사건 3. 방세와 월급 4. 돈벌이 5. 앙갚음 6. 억울한 일 7. 보답 8. 동정심 9. 사람은 자유다 10. 좋은 일 11. 큰 싸움 12. 마지막 소동 |
孫昌涉, 귀화이름 : 우에노 마사루(上野昌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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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추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찬수는 꼼짝없이 도둑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요놈의 새끼. 그럼, 그 자루 속을 뒤져 보자." 돈을 잃어버렸다는 아주머니가 자루 주둥일 끌러 보려고 덤벼들었습니다. 그리고 딴 사람 하나는 찬수의 양복 주머니랑을 만져 보았습니다. 그 때 한 사람이, "그럴 거 없이 파출소로 끌고 가세요. 요 깍정이들이 얼마나 앙큼하다고. 그 돈을 여태 몸이나 자루 속에 지니고 있을 줄 알아요? 벌써 날쌔게 딴 놈에게 넘겨 주어서 그놈이 가지고 뺑소니 친지 오래됐을 겝니다." 아는 척하고 그 따위 소리를 했습니다. 찬수는 하도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난 도둑놈 아니에요. 도둑놈 아니에요." 하고 울면서 외쳤지만, "요런 놈들은 파출소에 데리고 가서 단단히 혼을 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전엔 절대로 말하지 않거든요." --- p.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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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잉여인간』등 1950,60년대 우리 소설문학의 한 축을 이루며 왕성하게 작품을 발표했던 작가, 손창섭의 소년소설 작품집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일제 시대와 6. 25 라는 슬픈 현대사를 거치면서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던 우리네 어린이문학의 역사적 측면에서도 그렇거니와, 독특한 문학세계를 이루었던 한 작가의 묻혀져 있던 작품들이 새로 발굴되어 나왔다는 점에 있어서도 충분히 의미를 가질 만한 책들이다.
작가 손창섭은 아직 일본에 살고 있다. 1972년 일본으로 건너간 이후에는 근황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성경, 불경을 읽으며 좋은 구절들을 엮어 공원에 나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들만이 간간이 전햊고 있을 뿐이다. 작가 손창섭이 가장 활발하게 작품을 쓰던 때는 6. 25 라는 전쟁의 소용돌이와 그로 인한 피폐함이 많은 이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 때였지만, 겨레의 기대와 희망은 오직 어린이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믿음으로 그는 여러 편의 소년소설을 남겼다. 게다가 그의 작품들에는 당시 아이들의 에누리없는 삶과 생활이 거침없이, 그러나 읽는 재미와 감동을 한껏 만족시키며 녹아들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