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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아이
반양장
손창섭김호민 그림
우리교육 200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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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문고

책소개

목차

1. 외상값
2. 사건
3. 방세와 월급
4. 돈벌이
5. 앙갚음
6. 억울한 일
7. 보답
8. 동정심
9. 사람은 자유다
10. 좋은 일
11. 큰 싸움
12. 마지막 소동

저자 소개 2

孫昌涉, 귀화이름 : 우에노 마사루(上野昌涉)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아버지가 없는 집안에서 할머니와 어머니와 더불어 보냈는데, 작가 스스로 “소학교 시절에는 자신의 생일을 알고 있었으나 그후로는 기억할 필요가 없어 잊어버렸다”면서 성장한 후로는 자신의 생일을 몰라 기념조차 할 수 없었던 사람이다. 소학교를 졸업한 이후 10여 년간 만주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와 도쿄에서 신문 배달과 우유 배달 등 고학으로 몇 군데의 중학교를 거쳐 니혼(日本) 대학에서 잠시 수학했다. 이 무렵(19세) 일본인 친구의 여동생인 지즈코와 동거 생활에 들어가는가 하면, 뒤늦게 독서의 필요성을 깨닫고 많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아버지가 없는 집안에서 할머니와 어머니와 더불어 보냈는데, 작가 스스로 “소학교 시절에는 자신의 생일을 알고 있었으나 그후로는 기억할 필요가 없어 잊어버렸다”면서 성장한 후로는 자신의 생일을 몰라 기념조차 할 수 없었던 사람이다. 소학교를 졸업한 이후 10여 년간 만주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와 도쿄에서 신문 배달과 우유 배달 등 고학으로 몇 군데의 중학교를 거쳐 니혼(日本) 대학에서 잠시 수학했다. 이 무렵(19세) 일본인 친구의 여동생인 지즈코와 동거 생활에 들어가는가 하면, 뒤늦게 독서의 필요성을 깨닫고 많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해방을 맞아 1946년에 부인과 아이를 일본에 남기고 홀몸으로 귀국했으나 오갈 데 없는 처지로 고통스러운 밑바닥 생활을 체험했다. 이때 만주와 일본 등지에서 귀국한 이른바 ‘해방 따라지’들과 공동으로 자활 건설대를 조직했으나 경관을 구타한 사건으로 3개월간의 도피 행각, 그후 상경했으나 또다시 미군 부대 통역관을 폭행한 일로 서대문 형무소에서 1개월간 복역했다가 출감한 후 38선을 넘어 고향인 평양을 찾아갔다. 공산치하인 고향 평양에서 2년간 지내다가 반동분자로 낙인찍혀 1948년 월남, 그후 교사ㆍ잡지사 편집 기자ㆍ출판 사원 등으로 일하면서 겨우 생활의 기반을 마련하던 중에 6ㆍ25 전쟁이 터졌다. 이때 피난지 부산에서 남편을 찾아 한국에 건너와 있던 아내 지즈코와 기적적으로 상봉, 비로소 정상적인 가정 생활을 시작했다.

1952년에 단편 「공휴일」을 김동리의 추천으로 지에 발표하면서 등단, 그후 휴전 직후에서 4ㆍ19에 이르는 몇 해 사이에 중요한 작품을 잇달아 발표함으로써 전후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그의 문학이 당시 우리 문학계에서 ‘새로운 전율’로 받아들여진 까닭은 ‘주리고 헐벗은 소외’의 문제를 다룬 그 주제 의식이 전후의 물질적 결핍과 물리적 황량의 문학적 대응으로서 폭넓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1960년대에「길」등의 몇몇 장편소설을 발표하고 동시에「환관」「청사에 빛나리」등과 같은 역사 단편을 시도해서 새로운 경지를 펼쳐보였으나, 1970년대 들어 부인의 조국인 일본으로 건너간 후 국내 문단과는 전혀 소식을 끊고 지내다 2010년 6월 지병으로 타계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단편소설 「사연기(死緣記)」「치몽(稚夢)」「신의 희작(戱作)」 「육체추(肉體醜)」 「흑야(黑夜)」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낙서족(落書族)』 『부부』 『인간교실』 『길』 『삼부녀』 『유맹(流氓)』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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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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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중국 루쉰미술학원에서 인물화를 공부했다. 독특한 상상력으로 전통 산수와 인물에 우리 시대의 사람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중앙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에 출강하며 개인전 16회, 단체전 280여 회를 가졌다. 199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002년 동아미술상을 받았다. 『싸우는 아이』 『풀싸움』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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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15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14쪽 | 413g | 153*224*20mm
ISBN13
9788980408290

책 속으로

그렇게 부추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찬수는 꼼짝없이 도둑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요놈의 새끼. 그럼, 그 자루 속을 뒤져 보자."

돈을 잃어버렸다는 아주머니가 자루 주둥일 끌러 보려고 덤벼들었습니다. 그리고 딴 사람 하나는 찬수의 양복 주머니랑을 만져 보았습니다.

그 때 한 사람이,

"그럴 거 없이 파출소로 끌고 가세요. 요 깍정이들이 얼마나 앙큼하다고. 그 돈을 여태 몸이나 자루 속에 지니고 있을 줄 알아요? 벌써 날쌔게 딴 놈에게 넘겨 주어서 그놈이 가지고 뺑소니 친지 오래됐을 겝니다."

아는 척하고 그 따위 소리를 했습니다. 찬수는 하도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난 도둑놈 아니에요. 도둑놈 아니에요."

하고 울면서 외쳤지만,

"요런 놈들은 파출소에 데리고 가서 단단히 혼을 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전엔 절대로 말하지 않거든요."

--- p. 111

출판사 리뷰

소설 『잉여인간』등 1950,60년대 우리 소설문학의 한 축을 이루며 왕성하게 작품을 발표했던 작가, 손창섭의 소년소설 작품집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일제 시대와 6. 25 라는 슬픈 현대사를 거치면서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던 우리네 어린이문학의 역사적 측면에서도 그렇거니와, 독특한 문학세계를 이루었던 한 작가의 묻혀져 있던 작품들이 새로 발굴되어 나왔다는 점에 있어서도 충분히 의미를 가질 만한 책들이다.

작가 손창섭은 아직 일본에 살고 있다. 1972년 일본으로 건너간 이후에는 근황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성경, 불경을 읽으며 좋은 구절들을 엮어 공원에 나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들만이 간간이 전햊고 있을 뿐이다.
작가 손창섭이 가장 활발하게 작품을 쓰던 때는 6. 25 라는 전쟁의 소용돌이와 그로 인한 피폐함이 많은 이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 때였지만, 겨레의 기대와 희망은 오직 어린이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믿음으로 그는 여러 편의 소년소설을 남겼다. 게다가 그의 작품들에는 당시 아이들의 에누리없는 삶과 생활이 거침없이, 그러나 읽는 재미와 감동을 한껏 만족시키며 녹아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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