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이춘희의 다른 상품
김호민의 다른 상품
林在海
임재해의 다른 상품
|
“무슨 일이야?”
어느새 경애가 달려와 물었어요. “이 계집애가 목욕하는 걸 훔쳐보곤 시치미를 떼잖아.” “언제, 몇 시, 몇 분, 증거를 대 봐.” 분희가 지지 않고 따졌어요. 말다툼이 계속되자, 분희 편을 들던 경애가 나섰어요. “쩨쩨하게 이런 걸로 싸우지 말고 다 같이 풀싸움하자!” (...) 아이들은 소나무를 향해 뛰었어요. 앞서거니 뒤서거니 엎어지고 자빠지며 있는 힘껏 달렸어요. “이야! 내가 일등이다.” 순태가 맨 먼저 도착해 손바닥으로 소나무 기둥을 쳤어요. 분희와 경애가 뒤를 잊고, 마지막으로 오규가 헐떡거리며 뛰어왔어요. (...) 분희와 경애는 서로 부둥켜안았어요. “와아, 우리가 이겼다!” 분희는 순태에게 혀를 내밀며 약을 올렸어요. “야, 까불지 말고 한 판 더 해.” “박순태, 일단 벌칙은 받아야지.” “너, 다음 판엔 가만 안 둬.” 순태는 들고 있던 며느리밥풀을 획 집어던졌어요. --- 본문 중에서 |
|
순태와 오규가 냇가에서 멱을 감고, 해바라기를 합니다. 그때, 어디선가 ‘킥킥’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깜짝 놀란 순태가 달려가 보니, 분희가 소나무 아래에서 풀을 뜯고 있었어요. 순태와 오규, 그리고 어느새 달려온 경애까지 합세해서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들 간에 풀싸움이 시작됩니다. 깡충깡충 토끼풀, 덩더덕쿵 장구채, 찔끔찔끔 노루오줌, 비틀비틀 술패랭이……. 풀싸움은 점점 뜨거워졌어요. ‘며느리밑씻개’ 나오라는 경애의 주문에 오규가 ‘며느리밥풀’을 내놓으면서, 남자 아이들이 지고 말았지요. 신이 난 여자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에게 벌칙으로 강아지 흉내를 내라고 합니다. 순간, 순태의 눈이 반짝 빛나며 오규와 작전을 짜는데…….
|
|
플래시와 e-book 영상, 사운드펜으로 새롭게 만나는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
국시꼬랭이 동네는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라는 부제 아래, 출간 이후까지 170만부 이상 판매된대표적인 우리 창작 그림책입니다. 잊혀져 가는 정겨운 우리 것, 잊혀져 가는 안타까운 옛 것을 오늘날의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그 모습은 늘 새롭고자 2020년 봄, 각권마다 QR 코드를 넣고, 사운드펜을 적용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갑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영상 기기에 더욱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 QR 코드로 쉽게 감상할 수 있는 플래시 영상과 e-book 영상을 준비하였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생생하게 움직이는 플래시 영상으로 한층 더 실감 나는 책 읽기를 즐길 수 있고, 책장을 넘기며 읽어 주는 e-book 영상으로 어디서든 실제와 같은 책 읽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파리 사운드펜으로 생생하고 풍부한 효과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책 곳곳을 누르면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읽어 주고, 문장별로도 들을 수 있지요. 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도 들을 수 있어, 독자들이 마치 책 속의 한 장면에 있는 듯한 입체적인 책 읽기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국시꼬랭이 동네는 중심 문화에서 비껴선, 어쩌면 변방처럼 보이는 문화,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소외되고 자칫 놓칠 수 있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자투리 문화들을 담아 놓은 문화 박물관입니다. 잊혀져 가는 옛 시절의 놀이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그때 그 시절의 우리의 모습이 언젠가는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값진 유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옛 것의 소중함을 그림책 속에 오롯이 담아 놓았지만 옛 것을 알면서 새 것도 안다는 ‘온고지신’과 날마다 새롭고자 하는 ‘일신우일신’의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놓치지 않아야 할 덕목이라 생각됩니다. 국시꼬랭이 동네가 처음 발간되었던 그때와 지금은 세상도 사람도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바뀌지 않는 것은 아이들의 순수함이지요. 소박하지만 따뜻한 우리네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 속에 옛 아이들의 정다운 마음은 오래오래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할머니부터 엄마, 아이들까지 세대를 어울러 읽을 수 있는 국시꼬랭이 동네는 늘 같은 자리에서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