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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는 아이스케키를 쪽쪽 천천히 빨아 먹었지만,
연희는 뽀삭뽀삭 깨물어 금세 먹어 버렸어요. “언니, 아이스케키 하나 남은 거 나 줘.” “안 돼. 엄마 드릴 거야.” “엄마는 이런 거 싫어해.” 연희는 숙희의 손에서 아이스케키를 낚아챘어요. “퉤퉤퉤!” 연희가 아이스케키에 재빨리 침을 뱉고 한입 베어 물었어요. “야, 엄마 거야!” 숙희가 쏘아붙였어요. - 숙희가 집에 들어서며 엄마를 불렀어요. 숙희가 몇 번이고 큰 소리로 불렀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어요. 집 안 여기저기를 찾아봐도 엄마는 보이지 않았어요. 연희의 울음소리가 커져 갈수록 숙희는 어쩔 줄 몰라 허둥지둥했어요. - 엄마는 연희를 방에 눕히고, 배에 손을 대어 보았어요. 연희 배가 얼음처럼 차가웠어요. “아이스케키 먹고 배탈이 났나 보구나!” 엄마가 이불로 연희의 몸을 덮어 주었어요. “엄마, 가시가 배를 콕콕 찌르는 것 같아요.” “잠깐만 기다려. 엄마가 금방 낫게 해 줄게.”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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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동네에 아이스케키 장수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연희와 숙희는 아이스케키를 먹고 싶다며 엄마를 졸라 댄다. 연희와 숙희는 엄마가 준 고무신 몇 짝으로 아이스케키 세 개를 바꿔 먹는다. 그런데 욕심을 부려 아이스케키를 두 개나 먹은 연희는 배가 아프다며 울기 시작한다. 숙희는 연희를 데리고 집에 돌아와서 엄마를 찾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다. 연희는 허둥지둥하다가, 배 아프다며 우는 연희가 걱정되어, 소금물을 먹이고, 바늘로 손가락을 따려고 한다. 그 순간 연희는 자지러지듯 울어 대고……. 과연 숙희는 연희의 배를 낫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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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배는 가시 배, 엄마 손은 약손
『엄마 손은 약손』은 어린 시절 누구나 들어봤을 노랫가락과 함께,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미소 짓게 하는 엄마의 사랑을 한가득 전해 줍니다. 지난 시절의 동네 풍경과 아이스케키를 먹으려고 몰려 든 아이들의 모습, 배탈이 난 동생을 돌보려고 허둥대는 언니의 모습도 담겨 있지요. 어린 시절로 여행을 떠난 듯한 전경과 언제 들어도 그리운 이름, 엄마에 대한 향수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엄마의 모습과 시대가 요구하는 엄마의 상이 비록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아픈 아이를 품에 꼭 안고 토닥여 주는 그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엄마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과 할머니의 사랑을 떠올리며, 아이에게 그 기억과 사랑을 듬뿍 전해 주는 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