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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의 감각
쉽게 실망하고 체념하는 시대 나를 온전히 믿어주는 힘
김지용
오리지널스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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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_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변수가 될 차례

1부 우리는 왜 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을까?
나를 기대하기 힘들어진 세상
이세계에 대한 열망
진정 두려운 것은 외로움
숨 막히는 죄책감의 가면

2부 특별함에 대한 집착 아닌 집착
나도 거침없이 살고 싶다
겸손함과 특별함 사이에서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평범함의 예찬
체념적 위안에서 벗어나기

3부 모나고 부족한 그대로가 좋아지려면
힘내야지 뭐 어쩌겠어
Map of the Soul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마음
Good enough

4부 작은 변화로 세계를 확장하는 법
모든 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어떻게 나를 기대할 수 있을까
결국에는 사람
완벽하지 않아도 삶은 이어진다

저자 소개 1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 대학교 대학원 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2017년 3월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정신과 의사들이 직접 출연, 활동하는 팟캐스트 [뇌부자들]을 시작해 3년 넘게 진행 중이며, 지금은 활동 영역을 확장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와 [거리의 만찬]에 출연했으며 ‘심리적 안전기지’를 주제로 [세바시]에서 강연했다. MBC 북팟캐스트 [서담서담] 진행자, SBS 인잇 컨트리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 대학교 대학원 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2017년 3월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정신과 의사들이 직접 출연, 활동하는 팟캐스트 [뇌부자들]을 시작해 3년 넘게 진행 중이며, 지금은 활동 영역을 확장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와 [거리의 만찬]에 출연했으며 ‘심리적 안전기지’를 주제로 [세바시]에서 강연했다. MBC 북팟캐스트 [서담서담] 진행자, SBS 인잇 컨트리뷰터로도 활동 중이다. [뇌부자들] 멤버들과 함께 쓴 책으로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가 있다. 『어쩌다 정신과 의사』는 그의 첫 단독 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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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66g | 130*200*16mm
ISBN13
9791169087537

책 속으로

이제 세상은 믿을 수 없다는 감각을 전 지구적으로 다 같이 경험하며 기존의 자기 착취형과 성과 불안이 생존 불안, 존재론적 불안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열심히 하면 다 된다’가 아닌, ‘버텨야 한다’로 빠르게 변해버렸다. (…) 〈나는 반딧불〉은 그 마음들에 공명하는 노래다. 별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그래도 실패가 아니라고, 버티는 것 역시 충분히 의미 있는 삶이라고 반복적으로 말해주는 목소리가 우리에게 필요했다.
--- pp.25-27

결국 고통의 핵심은 성적 하락 그 자체가 아니라 ‘집단 속에서의 내 가치’를 잃어버리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우리가 진정 두려워하는 것은 ‘열등감을 지닌 패배자라고 느끼는 마음’이 아니라, ‘패배자가 되어 결국 외롭게 되는 상황’이다.
--- pp.55-56

그렇게 죄책감을 안고 자라나 결국 우울증으로 병가를 낸 다음 날 영어학원에 등록하는 직장인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죄책감과 노력이라는 반박 불가의 필살기를 갖춘 K-페르소나는 한국인을 번아웃, 우울,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
--- pp.72-73

인정욕구를 채우려 남들을 착취하는 외현적 자기애에 비해서는 훨씬 덜 병적이지만, 내현적 자기애 역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구멍 난 거대한 독처럼, 인정욕구가 좀처럼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거대하다. 마음속에 설정된 ‘완벽하고 특별한 나’의 기준에 도달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 p.93

우리나라의 내현적 자기애는 분명 독특하다. 평등해야만 한다는 압박과 누구보다 우월해지고 싶은 열망, 뒤처지면 안 된다는 두려움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비롯된 속담이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 나를 기대하지 못하는 시대에 내현적 자기애가 들불처럼 번지며 ‘사촌 땅 유발 복통’이 그야말로 ‘대혐오 시대’로 이어진 요즘이다.
--- pp.99-100

타인의 비난, 거절, 탈락과 실패는 열등함이 드러나는 순간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내야 하는 보편적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이다. 그것을 당연히 여기며 묵묵히 다시 링 위로 올라갈 때, 그렇게 각자가 바라는 삶을 향해 걸어나갈 때 비로소 무가치함의 늪에서 한 발 빠져나올 수 있다.
--- p.115

보통 ‘기분이 좋아야 뭔가 시작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전념할 수 있는 무언가는 존재한다. ‘뭐 어쩌겠어’는 현실에 굴복하는 포기가 아니라 감정이 행동을 가로막지 못하게 만드는 심리적 유연성의 표현이다.
--- p.155

지금 당장은 나를 사랑하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원래 무언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간’이 필요하니까. (…) 언젠가 찾아올 진짜 자기애를 기다리며 마음속 지도를 그려보자. 잘 보이지 않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나만의 별자리는 이어지고 있으니까.
--- pp.170-171

우리가 삶을 기대할 수 있으려면 ‘Good enough’의 시선으로 세상을, 주위 사람들을, 나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 꾹 참고 억지 만족하라는 것이 아니다. 발전을 포기하라는 뜻도 아니다. 다만 애당초 불가능한 목표에 실망하고 자책하며 상처받는 패턴을 바꿔보자는 것이다.
--- p.196

내가 완벽하지 않아도 삶은 이어진다. 그 무작위성 속에서 유연하게 생존해 낸 것은 어쨌든 나의 성공이며, 그에 기여한 나의 강점이 있고, 이렇게 경험치가 쌓인 만큼 다음에는 더 잘 이겨낼 수 있게 된다. 지난 고통의 시간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두려움이 아닌, 이 고통이 결국 나를 쓰러뜨리지 못하고 지나갔다는 사실이다.

--- p.256

출판사 리뷰

“우리는 잃어버렸다. 나 자신을 온전히 기대하는 감각을.”
-평범함과 특별함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돌아보는 시간
김경일, 하지원 강력 추천!

기대의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

"내가 그렇지 뭐" "안 될 줄 알았어" 이와 같은 말로 실망과 체념이 일상이 된 사람들. 그만큼 마음에 굳은살이 박여서 잘 감내할 줄 알게 된다면 모르겠는데, 우리는 여전히 그때그때 자기 자신을 괴롭히며 힘겨워한다. 우리는 어쩌다 '기대'라는 감각을 잃어버렸을까. 『기대의 감각』은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는 시대 자기착취형 불안을 겪고 있는 이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을 온전히 믿는 힘을 회복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억지 긍정이 아닌 정면 돌파를 위하여

저자 김지용은 유튜브 채널 '뇌부자들'(구독자 수 32만 명)뿐만 아니라 〈유퀴즈 온 더 블럭〉,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등을 통해 대중과 가까이 만나면서 정신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고 진정한 마음 회복법을 전해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 그는 평소 진료실에서 우울증이 회복되어도 좀처럼 기대감을 회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왔는데, 그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자연스레 오늘날 이 사회가 사람들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더 이상 "못해도 괜찮아"라는 무책임한 위로나 "노력하면 나아질 거야"라는 억지 긍정을 믿지 않는다. 왜 이렇게 좌절을 반복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인식과 방법 개선 없이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 책은 그래서 한국 사회 전반에 어떤 배경과 원인이 있는지, 가요, 드라마, 만화 등 문화 콘텐츠를 통해 어떤 마음들이 드러나고 있는지 살펴보며, 우리에게 습관으로 자리 잡은 잘못된 생각은 없는지 돌아보자고 이야기한다.

왜 우리는 실패의 느낌을 반복하는가

기존의 '열심히 하면 다 된다'가 '버텨야 한다'로 변하면서 왜 데이식스의 〈HAPPY〉나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이 인기를 얻었는지, 이 세상에 대한 잃어버린 기대와 한번 제멋대로 살고 싶다는 욕망이 어떻게 이세계 판타지와 절대강자 캐릭터에 열광하게 만들었는지, '쓸모없음'에 대한 불안이 〈미지의 서울〉이나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등에서 어떻게 예전과 다르게 표현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공감 가고 깊이 있는 분석들이 담겨 있다.

또한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는 마음에 숨겨져 있는 진짜 욕망, '나는 지금보다 반드시 빛나야 한다'라는 생각이 어떻게 자신을 괴롭힐 수밖에 없는지, 한국인이라면 모두 겪고 있는 내현적 자기애의 씁쓸한 뒷면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구멍 난 거대한 독처럼 인정욕구는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다. 마음속에 설정된 ‘완벽하고 특별한 나’의 기준에 도달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이렇게 불가능한 목표를 바라니 늘 실패하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와 '결국'

그러나 "사람은 나쁘게도, 좋게도 변한다." 저자는 힘든 와중에 포기하지 않고 어쨌든 상담을 받으러 오거나 책 속에서 답을 찾으려는 이들을 보며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고통 중에도 마음을 더 이해하려 애쓰는 이들은 결국 조금씩 더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결국 추구하는 삶을 만들어나가게 된다." 우리 모두 자신의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과도한 자기애나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면, 조금씩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있다. 『기대의 감각』에는 '뭐 어쩌겠어'의 마인드 컨트롤, ‘Good enough(충분히 좋은)’의 기술, 용기 흉내 내기, 걱정 시간 조정법, 전두엽 트레이닝 등 마음이 무너진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 구체적인 지침들이 담겨 있다.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면 내가 변수가 되자

좌절은 특별한 사건이 아닌 평범한 일상이다. 자신의 열등함이 드러나는 순간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순간들이다. 그러므로 이리저리 부딪히고 흔들려도 그저 운명의 장난으로 여기며 웃는 태도를 가져보자. 무언가 아예 못하겠다면 일단 대충, 최소한으로 하자.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면 내가 변수가 되어야지' 하고 생각해보자. 빛나는 방식도 빛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사람마다 다름을 믿어보자. 그렇게 조금씩 우리는 '기대의 감각'을 되찾게 될 것이다.

추천평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 사이에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시도할 건 시도할 수 있다면, 우리 모두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포기도 아닌 환상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의 적절한 지점을 연결하는 길을 안내한다. 아, 그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감정이 바로 ‘기대’였구나. 마지막 퍼즐을 맞춰주는 일을 저자가 해냈다. -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모두 ‘이렇게 사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자기착취적 성실함에 더해 생존의 불안에 삶이 쪼그라들어 있다. 저자는 여러 콘텐츠들을 아우르며 쉽고 재미있게 현대인의 마음을 분석하고 불안을 줄일 방향을 제시한다. 팍팍한 현실에서 ‘이세계’로 가버리고 싶은 청춘들에게 현실의 좌표를 찍어줄 책이다. - 하지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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