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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부 너클 타임
23 너클 타임 24 갈등 25 GPS 26 배신감 27 너클 타임 28 인디언 29 복병 30 극미의 세계 31 트라우마 32 트레일러 33 돌발 상황 제 4부 톡사펜 34 악몽 35 통조림 36 광란 37 우정 38 대결 39 유물 40 톡사펜 41 추리 제 5부 아이들 없는 마을 42 유인 43 고독 44 재판 45 간호사 46 피크닉 역자의 말 |
Jeffery De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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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유리통이 수십 개 놓여 있었다- 밑바닥에 물이 담겨 있고 곤충 무리가 한데 서식하는 사육장이었다. 라벨에는 비뚤비뚤한 필체로 종명(種名)이 적혀 있었다. 물장군…물거미. 근처 테이블에는 흠집이 난 확대경이 놓여 있고, 그 옆에는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듯한 낡은 사무용 의자가 놓여 있었다.
“왜 곤충 소년이라고 하는지 이제 알겠네요.” 색스는 라임에게 곤충 병에 대해 설명했다 한 곤충 병 안에서 작고 끈끈한 벌레 떼가 한 덩어리처럼 유리벽을 따라 기어가는 것을 보자 혐오감에 몸이 오싹 떨렸다. “아, 잘 됐군.” “왜죠?” “드문 취미니까. 테니스와 동전 수집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 특정 장소와 소년을 연관시키기가 더 힘들지. 자, 수색을 계속해.” 라임은 어쩐지 쾌활하기까지 한 목소리로 부드럽게 말했다. 라임은 그녀를 자기 팔다리처럼 이용하여 직접 현장 수색을 하듯 했고 색스 또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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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수술을 하기 위해 본거지인 뉴욕을 떠나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 파케노크 카운티까지 온 링컨 라임. 그 앞에 지역 보안관 짐 벨이 찾아오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한 건의 살인 사건과 유괴사건을 저지른 채 도주 중인 개릿 햇런의 체포를 도와달라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사건을 맡기로 한 링컨 라임. 처음에는 간단히 해결될 줄로만 알았다. 이번에 그가 상대해야할 적은 뉴욕을 공포에 떨게 한 뼈를 숭배하는 연쇄살인마(《본 컬렉터》)도 아니고 전설적인 솜씨를 자랑하는 암살자(《 코핀 댄서-암살자의 문신》)도 아니었다. 그저 곤충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했기에 ‘곤충 소년 insect boy'라 불리는 십대 소년일 뿐이었으니까. 그러나 그건 완벽한 오판이었다.
말벌, 제왕나비, 물거미…온갖 곤충의 생태 지식과 남부의 지형지물을 꿰뚫고 있는 ‘곤충 소년’은 자신의 은닉처를 교묘하게 은폐한 채 수사를 교란시킨다. 게다가 이곳은 링컨이 모래 한 알, 진흙 한 알도 세세하게 알고 있는 뉴욕이 아니다. 뉴욕과는 천양지차인 음습한 늪지대와 강, 그리고 사막으로 이뤄진 미국 남부의 낯선 분위기는 링컨의 수사가 진척되는 것을 막는 가장 큰 ‘적’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링컨은 미량증거물에 대한 법과학적 지식으로 사건을 해결, ‘곤충 소년’을 생포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진짜 사건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몸이 불편한 링컨을 대신해 손과 발이 되어 현장 감식을 하던 아멜리아가 ‘살인을 저지른 건 갈색 옷을 입은 사나이이며, 자신은 그저 여자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숨긴 것뿐’이라고 주장하는 개릿의 말을 믿고 구치소에서 탈출시켜 도주해버린 것이다. 어제의 동지는 적이 되었고, 링컨의 사고방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멜리아가 ‘곤충 소년’에 가세하면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쫓고 쫓기는 추격극이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