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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지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다람쥐를 위한 가을 파티를 열어 보세요!* 데구루루 톡톡 가을 숲에서 주운 도토리 한 알, 어디서 온 걸까요? 가을이 오면 숲은 날마다 새로운 옷을 입는다. 초록이던 나뭇잎이 조금씩 다른 빛깔로 물들고, 마침내 낙엽이 되어 나무를 떠난다. 계절이 바뀌는 자리마다 숲은 저마다의 생명을 품고 조용히 살아 움직인다. 『가을 숲에서 다람쥐를 만났어』는 그런 가을 숲을 산책하는 엄마와 아이의 발걸음에서 시작된다. 숲으로 들어가는 발걸음과 숲에서 나오는 발걸음 사이, 나풀나풀 날리는 낙엽마다 웃음이 가득하다. 그때 데구루루 톡톡, 도토리 한 알이 굴러온다. 아이의 눈에 도토리를 닮은 까만 눈동자를 가진 작은 다람쥐가 보인다. 한 걸음 살금 다가가면 두 걸음 폴짝 멀어지는 다람쥐를, 아이는 조심스레 뒤쫓기 시작한다. 이 그림책은 서둘러 이야기를 끌고 가지 않는다. 대신 가을 숲의 한 장면에 오래 머문다. 작은 도토리 한 알에서 시작된 만남이 아이를 숲속 깊이 데려간다. 다람쥐를 뒤쫓는 동안 아이는 미처 보지 못했던 가을 숲의 풍경을 마주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낙엽,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아롱다롱 남아 있는 가을 열매까지. 우연한 만남이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풍경이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바라볼 때, 무르익어 가는 계절은 그 안에 품고 있는 작은 생명들을 보여 준다. 휘이익 휘익, 후두둑 투둑 의성어·의태어로 살아나는 감각 가을 숲을 온몸으로 느끼는 계절 그림책 이 그림책에는 가을 숲의 감각이 가득하다. 나풀나풀 낙엽이 날리고, 데구루루 톡톡 도토리가 굴러오고, 휘이익 휘익 바람이 나무를 흔들면 후두둑 투둑 낙엽 비가 내린다. 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가을 숲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듯하다. 숲을 나온 뒤에도 가을 숲의 감각은 계속 이어진다. 오도독 우두둑 생밤을 먹고, 보글보글 냄비가 끓으면 모락모락 밤 익는 냄새가 퍼진다. 사각사각 그림책을 넘길 때마다 오늘 본 가을 숲 풍경이 다시 펼쳐진다. 장면마다 새로운 의성어와 의태어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리듬을 타듯 흘러간다. 가을 숲의 장면을 설명하는 대신 계절을 감각으로 전한다. 소리 내어 읽으면 데구루루 굴러오는 도토리의 움직임, 폴짝폴짝 멀어지는 다람쥐의 몸짓, 후두둑 쏟아지는 낙엽의 소리가 생생하게 살아난다. 아름답게 물든 단풍의 빛깔과 자연의 소리, 코끝을 스치는 밤 냄새까지 책장 너머로 번져 온다. 이 책은 눈으로만 읽는 그림책이 아니다. 소리와 냄새, 촉감으로 가을 숲을 온몸으로 느끼는 계절 그림책이다. 가을 식탁에 다람쥐를 초대할래요! 숲속의 작은 생명들과 열매를 나누는 다정한 마음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아롱다롱 빛나는 가을 열매가 가득하다. 아이는 두 손 가득 모은 가을 열매를 다람쥐에게 선물하고 싶어 한다. 숲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풍성한 가을 식탁을 차려 다람쥐를 초대한다. 아이는 열매를 남겨 두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숲을 나온다. 천은진 작가는 딸아이와 함께 걸었던 가을 숲길에서 이야기의 씨앗을 얻었다. 숲에서 주운 도토리와 밤을 집으로 가져오는 대신, 나뭇잎 접시 위에 가지런히 담아 다람쥐에게 남겨 두었던 아이의 작고 다정한 마음. 그 마음들이 한 겹 한 겹 쌓여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그림책에는 흥미로운 비밀이 하나 숨어 있다. 『매일매일 가을이면 좋겠어』의 다린이가 즐겨 읽는 그림책이 바로 『가을 숲에서 다람쥐를 만났어』이다. 서로 다른 두 세계의 숲이 한 권의 그림책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야기를 다 읽은 뒤에는 독후활동지로 다람쥐를 위한 가을 파티를 준비해 볼 수 있다. 작은 생명을 위해 가을 식탁을 정성껏 차리는 사이, 이야기의 여운이 놀이가 되어 이어진다. 숲속의 작은 생명들과 나눈 첫 인사가 아이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반짝이면 좋겠다. 그 다정한 기억이 뿌리를 내려 작은 생명도 품어 주는 따뜻한 마음으로 피어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