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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
산사나무 아래에서 식량이 떨어지다 홀로 서기 수용소로 가는 길 강을 따라 급식소 호숫가에서 개에게 쫓기다 항구에서 밤길 폭풍 페기의 열병 마이클의 필사적인 수색 젖소 캐슬태거트 여정의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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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유럽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아일랜드 사람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이 친구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아일랜드의 슬픈 역사와 대기근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갖게 된 관심이 줄곧 이어져 이번에 <산사나무 아래에서>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과 가장 심성이 닮은 사람들로 아일랜드를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와 너무도 비슷한 역사를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할 무렵 영국의 아일랜드 식민지 통치전략을 참조했다는 글을 읽은 적도 있습니다. 이 책을 만들면서 자꾸만 그들과 우리 역사의 과거와 현재를 되새기게 되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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