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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0. 죽기 직전에 생각날 것 같은 생일 파티
챕터 1. 야구, 그만두겠습니다 챕터 2. 메이저리그? 아니 LG 노경은 챕터 3. 어… 이게 아닌데 챕터 4. 내 인생의 오점, 뒤늦게 하는 후회 챕터 5. 4년간 1승 투수, 사기꾼 옥바라지를 하다 챕터 6. 12승 투수, 다시 방황의 시작 챕터 7. 나는 왜 두산을 떠났나 챕터 8. FA 미아가 됐다 챕터 9. 1년의 방황 그리고 부산을 떠나다 챕터 10. 방출 5분 만에 받은 전화 한 통 챕터 11. 나의 전성기는 40세에 시작됐다 챕터 12. Happy end 아닌 Happy 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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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에서 팀의 가장 든든한 믿을맨으로
수차례 벼랑 끝에 섰던 투수, 마흔 이후 맞이한 전성기 2003년 두산 베어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노경은은 당시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는 녹록지 않았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무명 시절을 지나 어렵게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지만, 이후에도 그의 선수 생활은 좀처럼 안정되지 못했다. 두산을 떠나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SSG 랜더스에 이르기까지, 숱한 굴곡 속에서 몇 차례나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섰다. 한때 야구계의 풍운아로 불렸던 그는 이제 팀이 중요한 순간마다 믿고 맡기는 핵심 불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남들이 은퇴를 생각할 나이에 오히려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노경은이 어떻게 최고령 믿을맨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처음으로 들려준다. 끝났다는 평가 속에서도 끝내 야구를 놓지 않았던 이유 선수로서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 쌓아온 매일의 노력과 선택 노경은에게 위기는 야구장 안에서만 찾아온 것이 아니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내며, 때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만큼 깊은 절망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노경은은 다음 날이면 다시 야구장으로 향했다. 야구는 생계를 책임지는 수단이자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었고, 무엇보다 끝까지 지키고 싶은 자신의 자리였기 때문이다. 물론 의지만으로 오랜 세월을 견뎌낼 수는 없었다. 끊임없이 투구 동작을 연구하고, 체력과 몸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하며,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기 위해 훈련 방식을 바꿔나갔다. 어제와 같은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을 때는 과감히 변화를 선택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쌓아온 선택과 실천이 지금의 노경은을 만들었다. 오래 일한다는 것,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는 것 한 베테랑 투수가 마운드에서 깨달은 일과 삶의 원칙 이 책은 승패와 기록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삶을 담고 있다. 잘 풀리지 않는 시기를 어떻게 통과할 것인지, 익숙한 방식이 통하지 않을 때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나이가 들어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노경은은 자신이 직접 겪은 일들을 통해 이러한 질문에 답한다. 그의 이야기가 특별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니다. 때로는 좌절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도 그 경험을 발판 삼아 조금씩 나아갔다는 데 있다. 이를 통해 한 분야에서 오래 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은 타고난 재능이나 순간의 성과만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바꿔나가는 자세임을 일깨운다. 각자의 일터에서 크고 작은 고비를 마주하는 이들에게도 자신의 길을 이어갈 용기와 새로운 시각을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