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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mio Yamamoto,やまもと ふみお,山本 文緖,본명 : 오오고 아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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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하느님
아니, 하느님 따위에 비는 건 그만두자. 제발, 제발, 나 미나즈키야. 이제부터 앞으로의 인생, 다른 사람을 너무 사랑하지 말자. 너무나 사랑해서 상대방도 나 자신도 칭칭 옭아매지 말자. 나는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너무 꽉 잡는다. 상대가 아파하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다. 그러니 이제 두 번 다시 누구의 손도 잡지 말자. 체념하기로 정한 것은 깨끗하게 체념하자.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과는 정말로 두 번 다시 만나지 말자. 내가 나를 배신하는 짓은 하지 말자. 타인을 사랑할 바에는 차라리 나 자신을 사랑하자. --- p.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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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서웠다. 어린애처럼 자기 멋대로 사는 이 덩치 큰 사내가 무서운 게 아니라 언젠가 제발 자고 가라고 이 사람에게 매달리고 말 것 같은 나 자신이 너무도 무서웠다. -p128
세상이 암흑인 채로, 그 암흑 속에서 생을 마쳤더라면 차라리 마음이 편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출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말았다. 기적이 또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 p.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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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식으로 사람을 사랑해야 제대로 사랑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나는 그의 어떤 면도 받아들여 줄 수 있었다. 까다로운 성격, 자존심, 그 이면에 숨은 나약함. 그것을 모조리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한 번도 그를 거스른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말했다.
나를 쳐다보지 마! --- p.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