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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긍정의 마약에서 깨어나 가장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라 4
1장 맹목적인 희망과 긍정이라는 이름의 폭력 1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이 당신을 철저히 병들게 한다 16 2 인생은 고통과 권태를 오가는 잔혹한 시계추다 23 3 헛된 희망을 품을수록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속도만 빨라진다 29 4 위로라는 이름의 달콤하고 비열한 독약을 과감히 뱉어라 35 5 고통을 피하려 발버둥 치지 말고 기꺼이 그것을 딛고 일어서라 42 2장 함부로 곁을 내주지 마라, 상처는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온다 1 거리를 두지 않은 고슴도치는 반드시 서로를 피 흘리게 한다 50 2 억지로 맺은 얄팍한 인연은 당신의 숨통을 끊는 비수가 된다 56 3 미움받지 않으려는 비참한 몸부림이 당신의 존엄을 갉아먹는다 62 4 무례하고 오만한 세상에 던지는 가장 우아하고 날카로운 무기 68 5 타인에게 기대어 서는 자는 평생 자신의 두 발로 걸을 수 없다 74 3장 인간 본성에 대한 가장 서늘하고 잔혹한 통찰 1 모든 인간관계는 결국 철저한 이기심과 필요의 교환일 뿐이다 82 2 타인의 불행을 즐기고 나의 불행을 비웃는 군중의 추악한 민낯 89 3 타인의 박수갈채와 평가에 목매는 영혼은 언제나 굶주려 있다 95 4 남의 잣대에 맞춰 춤추는 비참한 광대 짓을 당장 멈춰라 102 5 거절하지 못하는 착함은 착취당하는 호구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109 4장 타인의 소음을 끄고 묵직한 고독을 무기화하라 1 고독을 견디지 못하는 자는 영원히 군중의 먹잇감으로 전락한다 118 2 텅 빈 교류에 매달리기보다 묵직하고 우아한 고립을 택하라 125 3 내면이 빈곤한 자일수록 외부의 시끄러운 소음과 쾌락에 집착한다 132 4 욕망의 쳇바퀴에서 과감히 뛰어내린 자만이 자신의 판을 지배한다 138 5 세상이 당신에게 등을 돌릴 때 비로소 묻혀있던 진짜 자아가 눈을 뜬다 144 5장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 내면의 성벽을 축조하라 1 오직 당신 안의 차가운 이성만이 세상으로부터의 유일한 구원자다 152 2 세상의 폭력적인 시선을 차단하고 철저히 내면의 방어벽을 세워라 158 3 운명은 스스로 완벽하게 무장한 자의 방패를 결코 뚫어내지 못한다 164 4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 멘탈은 타인과의 완벽한 정신적 독립에서 시작된다 170 5 비관주의의 탈을 쓴 가장 강력하고 현실적인 철인의 생존 기술 177 에필로그 거장의 고독을 입고 위선적인 세상을 묵묵히 내려다보라 184 |
Arthur Schopenh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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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는 이렇다. 의지는 결핍에서 시작한다. 무언가를 원한다는 것은 지금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그래서 원하는 동안 우리는 고통스럽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애쓰고 기다리고 조바심을 낸다. 마침내 손에 넣으면 짧은 만족이 오지만 만족은 오래가지 않는다. 욕망의 대상이 사라졌으므로 의지는 갈 곳을 잃는다. 그 자리에 들어오는 것이 권태다.
--- p.23 희망은 계획이 아니다. 이 말을 오늘의 자리에서 다시 읽는다. --- p.32 위로는 달콤할수록 의심해야 한다. 달콤함은 대개 고통을 덮기 위해 입혀진 것이고 덮인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당신이 힘들 때 누군가 다 잘될 거라고 말하면 그 말을 삼키지 말고 뱉어도 된다. 그것은 무례가 아니다. 정직이다. --- p.40 추운 겨울날이었다. 고슴도치 한 무리가 얼어 죽지 않으려고 서로에게 바싹 다가섰다. 그러자 서로의 가시가 서로를 찔렀다. 아파서 흩어지자 이번에는 추위가 돌아왔다. --- p.50 미움받을까 봐 삼킨 말의 대부분은 삼킬 필요가 없었던 말이다. 그 말을 삼키는 동안 상대의 호감은 늘지 않았고 깎여 나간 것은 자기 생각뿐이다. --- p.66 이것이 굶주림의 정체다. 남의 평가를 먹고 사는 사람은 아무리 많은 칭찬을 받아도 배가 부르지 않다. 칭찬은 받는 순간 소화되어 사라지고 다음 칭찬이 올 때까지 허기가 돌아온다. --- p.98 두 발로 걷는다는 것은 아무도 없이 걷는다는 뜻이 아니다. 누군가의 손을 잡되 그 손이 없어져도 넘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 p.79 이제 그 눈은 당신 것이다. --- p.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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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야 한다는 말이 명령처럼 들리는 시대입니다. 행복은 권리였다가 어느 순간 의무가 되었고, 힘든 사람은 실패한 사람처럼 느끼게 되었습니다. 편집부는 이 책을 내며 위로가 넘치는 시대에 위로하지 않는 책이 오히려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통을 고통이라 부르는 것만으로 어깨에서 내려가는 무게가 있기 때문입니다.
쇼펜하우어는 흔히 세상을 저주한 염세주의자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이 책이 따라가는 그는 다릅니다. 고통의 동반자라는 호칭을 제안하고, 음악과 연민을 지옥 안의 출구로 꼽은 사람입니다. 저자는 그의 생애의 장면과 오늘의 회사, 가족, 연애, 화면 속 풍경을 나란히 놓아 이백 년 전의 문장이 지금의 일상에 어떻게 닿는지를 보여 줍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와 확인된 사실을 구분해 적은 대목도 많아, 일화를 읽는 재미에 신중함까지 더했습니다. 긍정의 주문에 지친 분, 가까운 관계에서 자주 상처받는 분, 남의 평가와 비교에 하루를 맡겨 온 분, 소음 속에서 자기 생각을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분께 권합니다. 철학 입문서로도, 지친 하루의 끝에 한 꼭지씩 읽는 책으로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