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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방지축 공주들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나에겐 아주 예쁜 세 딸이 있답니다. 하지만 공주들은 걸핏하면 신발 속에 잼을 넣거나 침대 속에 지렁이를 넣어 두고, 심지어 내 왕관을 숨기기도 하지요! 나는 이제 이 말괄량이 공주들을 야단치는 일도 지쳤답니다. 그래서 결심했죠. 바로, 딸들을 시집보내는 거예요! 여보게 왕자들! 누가 우리 공주 좀 데려가 주겠소? * 내가 바로 세계 최고 공주라구요! 우리들의 이름은 비앙카, 비올레타, 로살린드예요. 우리들은 세계에서 가장 예쁘고 똑똑하고 멋진 공주를 가리기 위해 매일 티격태격하지요. 하지만 달리기 시합, 나무타기 시합, 연못에서 잠수하기 시합을 해도 좀처럼 최고 공주가 누구인지 가려지질 않아요. 그래서 결국 우리들은 발도미르 왕자 대신 용을 잡으러 가기로 했답니다. 용을 가장 늦게 잡는 사람이 왕자하고 결혼하기로 약속한 거예요. 아니, 용을 가장 늦게 잡는 공주가 왕자와 결혼하다니, 무슨 일일까요? * 저 말괄량이 공주들을 누가 좀 말려 주세요! 어느 날, 이웃나라 임금님에게서 편지가 왔어요. 예쁘고 매력적이고 얌전한 세 딸이 있으니 그 중의 한 명과 결혼해 달라고요. 마침 용 잡는 일도 따분했던 터라 흔쾌히 승낙했지요.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아요? 매력적이고 얌전한 공주들은 온데간데없고 자기가 최고라고 싸워 대는 못말리는 공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게다가 세 공주들은 나 대신 용을 잡으러 가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엄청나게 큰 용 소포를 꾸려 궁궐로 보낸다니까요! 정말 너무너무 골치가 아파요. 과연 세 공주 가운데 누가 최고의 공주일까요? 세 공주들과 왕자의 결혼은 어떻게 될까요? 임금님은 계획대로 공주를 시집보낼 수 있을까요? 자, 이제 우리 함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