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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준우와 왕할머니 2. 가족사진 3. 도깨비 참빗 4. 옛날이야기 5. 돌쇠 6. 돌쇠네 집 7. 보름달이 뜨는 곳 8. 우정이 9. 젊어지는 샘물 10. 비가 내리는 곳 11. 빛이 보이는 곳 12. 하얀 반달이 뜨는 곳 13. 사랑이 14. 어둠이 내려앉는 곳 15. 마지막 한 걸음 16. 샘물 세 모금 17. 대왕 도깨비 18. 선물 19. 이별과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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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책
준우는 학원에 가기 싫고, 새엄마를 사랑하지만 친엄마가 그리워 투정을 부리는 평범한 요즘 아이다. ‘달의 숨결이 닿는 곳’에서 샘물을 찾아가는 동안에도 새엄마와의 갈등, 친엄마에 대한 그리움, 왕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걱정, ‘죽음’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끊임없이 방황하고 고민한다. 환상의 공간 안에서도 현실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샘물을 찾게 되는 준우는 삶에 대한 여러 깨달음을 함께 얻게 된다. 판타지와 현실의 절묘한 조화 속에서 작가는 인간의 욕심, 이별과 만남, 삶과 죽음 등 깊이 있는 주제를 어린이의 시각으로 녹여내었다. 준우의 모습은 어린이들을 생생하고 깊은 감동으로 이끌 것이다. 한국의 도깨비를 개성 있게 재현한 삽화 『훨훨 간다』 『모여라 꾸러기 신들』 『낮에 나온 반달』 들로 독특한 그림 세계를 펼쳐 온 화가 김용철의 일러스트레이션이 단연 돋보인다. 화가가 가장 공들인 부분은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재현한 한국적 도깨비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살리는 것이었다. 익살스럽고 정감 있는 도깨비의 모습을 개성 있게 표현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달의 숨결이 닿는 곳’ 역시 환상적인 공간 연출과 초록 색감을 통해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판타지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민담이나 전설에 관심이 많았고,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옛이야기에 대한 여러가지 자료들을 모으고 공부했다고 한다. 특히 흔히 알려진 도깨비 모습이 아닌 한국적 도깨비의 모습을 글로 재현해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뿔도 없고 보기에는 사람과 흡사한 도깨비. 하지만 냄새가 많이 나고 여러가지 도술을 부려 사람들을 놀래주기도 한다. 단순하지만 미워할 수 없고 가끔은 큰 교훈을 던지기도 하는 도깨비 돌쇠. 이런 돌쇠의 모습이야말로 옛날 사람들이 만나고 꿈꾸던 도깨비 아닐까. 서양식 판타지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어떤 판타지 동화를 권해주어야 할까? 『샘물 세 모금』은 한국적 색채가 가득한 소재에 독특한 상상력을 곁들여 오늘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내면을 정직하게 담아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판타지의 세계에서 마음껏 상상하며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