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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경의 세계만화탐사
그림으로 찾아가는 세계만화의 23개 보물섬 개정판
성완경
생각의나무 200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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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와 산책

책소개

목차

만화의 세계
새로운 언어, 만화

세계 만화사
그림으로 보는 세계만화사

세계의 만화가
1. 아웃코트의 '엘로 키드'
2. 멕케이의 '잠의 나라의 리틀 네모'
3. 헤리만의 '크레이지 캣'
4. 에르제의 '땡땡의 모험'
5. 고시니와 우데르조의 '아스테릭스'
6. 1930년대 미국만화의 고전들
7. 조 슈스터와 제리 시겔의 '슈퍼맨'
8. 윌 아이스너의 '더 스피릿'
9. 브레시아의 '뻬라무스'
10. 로버트 크럼의 언더그라운드 만화
11. 레제르의 '빨간 귀'
12. 뫼비우스의 SF만화
13. 엔키 빌랄의 '니코폴 3부작'
14. 타르디의 '아델 블랑섹의 기이한 모험'
15. 휴고 프라트의 '코르토 말테세'
16. 키노의 '마팔다'
17. 브레테셰의 '욕구불만자들'
18. 슈피겔만의 '쥐'
19. 부크의 '제롬 무슈로의 모험'
20. 보두앵의 '여행'
21. 스퀴텐과 페터스의 '어둠의 도시들'
22. 맥킨과 가이먼의 '미스터 펀치'
23. 크리스 웨어의 '애크미 노벨티 라이브러리'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1979년 ‘현실과 발언’ 창립 동인으로 작가 활동과 평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하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정년 퇴임하였으며, 2002년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 한국영상문화학회 공동대표, 천만화정보센터 이사장으로 일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민중미술 모더니즘 시각문화』, 『기계시대의 미학』, 『시각과 언어 I, II』(공편저), 『성완경의 세계만화탐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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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성완경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파리 국립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현실과 발언' 창립동인으로 작가활동과 평론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인하대학교 교수이며 2002년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 한국영상문화학회 공동대표, 부천만화정보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민중미술 모더니즘 시각문화』, 『기계시대의 미학』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3쪽 | 79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1775

책 속으로

초창기 미국만화는 무엇보다도 키드 코믹스(kid comics)였다. 꼬마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식의 모험과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웃음과해방감을 선사하는 유머만화였다. 이로 인해 만화라면 '퍼니(funny)' 즉 '우습다'는 단어가 자동적으로 연상되게 되었다. 만화가 영어로 '코믹 스트립(comics strip)' 또는 '코믹스(comics)'라고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우습다는 것이 초창기의 '퍼니 페이퍼즈(funny papers)'에는 들어맞았지만 그것이 만화의 필수적 구성요소는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바로 이 때문에 아트 슈피겔만은 만화를 comics 대신 '함께 섞는다'는 뜻의 comix라고 표기하자고 주장한다. 즉, 어떤 이야기를 위한 글과 그림의 혼합, 그것이 만화의 최선의 정의라는 것이다. 매우 설득력 있는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유머와 조크는 만화가 가진 속성의 일부일 뿐이다. 만화의 중요한 뿌리 중 하나인 풍자화의 전통에서든 또는 앞서 언급한 초창기 만화로부터 한참 진화하여 새로운 경지에 도달한 오늘의 만화에서든 이 점은 마찬가지다.

이 작품에서의 여행은 물리적 여행만이 아니라 머릿속에서의 상상적인 여행까지도 포함한다. 이 상상적 여행은 작품의 내용과 그림의 표현 양면에 중요한 요소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것은 주인공의 '터진 머리'를 통해 잘 은유되고 있다. 주인공의 머리는 밖으로 터져 있어서 외부세계가 그곳으로 자유로이 들어오고 자신의 생각이나 욕망, 무의식 등은 그대로 표출된다. 이것이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 pp.259-262

만화를 영화와 TV에 이어 제9의 예술이라 하는데, 이러한 문예적 명칭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만화는 지난 한 세기 동안 20세기 대중문화의 중요한 한 형식으로 자리잡았을 뿐만 아니라 예술형식 및 장르로서의 가능성 탐색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만화는 20세기 최후의 종합 예술이자 21세기 멀티미디어형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장르로 최근 더욱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제는 만화를 예술로 규정짓는 일이 전혀 놀라운 일이 못 된다. 예술로서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언어'로서 만화를 주목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 p.28-29

'만화는 단어 없이 시각적으로 스토리의 전개나 감정의 움직임을 독자가 음악처럼 듣게 할 수 있다.'
크리스 웨어는 단어를 쓰지 않거나 극도로 절제하며 가급적 시각적으로만 얘기하려는 자신의 시도는 바로 음악을 들리게 하려는 시도와 같다고 말한다.

'사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음악도 화성도 아니고, 단지 소리없는 리듬의 깨어진 패턴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바로 이 '소리'가 만화의 진짜 힘을 구성하는 근원이었던 것이 아닌가 나는 생각한다.'

--- p.293

출판사 리뷰

2002년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 한국영상문화학회 공동대표와 부천만화정보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세계만화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30여 명의 만화가들을 가려 뽑아 그들의 생애와 작품세계, 그리고 대표작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째 '만화의 세계'에서는 만화란 무엇이고 만화의 형식은 어떠하며 오늘날의 문화 지도에서 만화가 어떤 지점에 놓여 있는지에 대해 글과 그림을 곁들여 논하고 있다. 둘째 '세계만화사'는 유럽과 북남미의 만화가 어떤 역사적 흐름 속에서 발전해왔나를 쉽고 편안하게 살필 수 있는 '그림으로 보는 세계만화사'다. 셋째 이 책의 몸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의 만화가'는 세계만화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30여 명의 만화가들의 생애와 작품세계, 그리고 그들의 대표작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미국 일간 신문의 일요일 컬러판 부록에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초창기 만화의 대표작가 리처드 펠튼 아웃코트로부터 아르헨티나 군부독재의 무자비한 검열의 도끼날 아래에서도 민중의 현실을 뛰어난 그림 솜씨로 녹여낸 알베르토 브레시아, 1960년대 언더그라운드 만화의 기수 로버트 크럼, 명쾌하고 타협없는 그래픽으로 여성의 현실을 그려내는 클레르 브레테셰, 그림 소설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온 아트 슈피겔만, 만화 외에도 영화 광고, 사진 등에 걸쳐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멀티미디어 만화가 데이브 맥킨, 90년대 전통적인 만화형식의 파괴를 통해 만화의 개념을 혁신한 크리스 웨어에 이르기까지, 23장에 30여 명의 세계만화 거장들의 대표작과 특징적인 컷은 물론 각각의 독특한 분위기까지 담아내고 있다.

만화는 고급한 장르에서 저급한 장르에 이르기까지, 근대 이래의 거의 모든 문예 장르에 젖줄을 대고 있다. 또 가장 현실적이고 당대적인 것으로부터 가장 허구적이고 환상적이며 민담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야기를 끌어들여 자기 것으로 소화해 냈다. 서사시, 풍자, 다다, 의식의 흐름 계열 심리 소설, 전기, 엽기적 공포물, 초현실주의 민담, 에로티카, 추리물, 공상과학 등 만화가 다루지 못하는 이야기의 영역은 없다.

만화의 상상력은 끝이 없다. 종횡무진과 예측불허, 그것이 만화의 상상력이다. 만화는 언어와 예술 도덕성, 종교와 정치 등 제도 속의 블랙홀을 드러낸다. 프랑스에는 "만화가 먼저 원심운동을 하면 철학이 나중에 그것을 중심으로 추스른다" 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만화는 주류의 저 바깥쪽 먼곳을 더듬는, 문예적 철학적 아방가르드이기도 하다.

한 세기 동안 20세기 대중문화의 중요한 한 형식으로 자리잡았을 뿐만 아니라 예술 형식 및 장르로서의 가능성 탐색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만화는 20세기 최후의 종합예술이자 21세기 멀티미디어형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장르로 최근 더욱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제는 만화를 예술로 규정짓는 일이 전혀 놀라운 일이 못 된다. 예술로서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언어로서 만화를 주목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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