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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대로 삽시다
이시형
풀잎 200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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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패키지북스

책소개

목차

1. 성격의 그늘과 양지

2. 숨어서 익는 열매

3. 길게 그리고 깊게

4. 혼자일 수 있는 힘

5. 적성이라는 미신

6. 나와 나의 작은 화해

7. 문제 있는 "착한 아이들"


저자 소개 1

Si Hyung Lee,李時炯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그리고 한국의미치료학회 회장이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정신과 신경정신과학 박사후과정(P.D.F)을 밟았으며,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경북대학교·서울대학교(외래)·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에 뇌 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다. 2007년 75세의 나이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설립했고, 2009년에는 세로토닌문화원을 건립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그리고 한국의미치료학회 회장이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정신과 신경정신과학 박사후과정(P.D.F)을 밟았으며,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경북대학교·서울대학교(외래)·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에 뇌 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다. 2007년 75세의 나이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설립했고, 2009년에는 세로토닌문화원을 건립하여 국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행복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수십 년간 연구, 저술,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아버지, 100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이시형의 인생 수업』『신인류가 몰려온다』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어른답게 삽시다』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세로토닌하라!』 『숙맥도 괜찮아용기만 있다면』 등 120여 권이 있고, 옮긴 책으로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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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7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5030802

책 속으로

한 개인의 성격을 설명하는 데는 편의상 몇 가지 차원으로 세분해 볼 수 있다. 사람을 대할 때의 태도라든가 사물을 보는 눈, 행동양식, 감수성, 생각하는 스타일, 감정표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우리가 사람을 평할 때 크게는 '내향적이다' '외향적이다'고 이야기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그가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윤곽만 나타날 뿐이지 잘 모른다. 사교적이다, 활동적이다, 감수성이 예민하다 등의 표현이 첨가될 때 좀 더 그를 정확히 그려낼 수 있다. 여기서는 편의상 성격을 네 가지 차원으로 분류해 그 각각의 내·외향의 특징들을 대조적으로 설명해 보기로 한다.

<외향성>
(1) 행동 : 뛰고 난 후 생각한다. 모험적이어서 미지의 세계에 겁없이 뛰어든다. 활동적이고 동작이 빠르다. 실패도 많지만 이를 오래 마음에 두지 않는다. 적응을 잘 하지만 끈기가 부족하다.
(2) 대인관계 : 개방적이고 사교적이다 낯선 사람과도 잘 어울리며 교제범위가 넓다. 그러나 깊이는 얕다. 친절하고 팔방미인형이다. 남을 이해하는 폭이 넓고 신용이 좋기 때문에 속는 수가 있다. 농담도 잘 하고 칭찬도 잘 한다.
(3) 사고 : 생각보다 행동을 앞세운다. 깊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신중성이 결여, 자기신념을 강하게 주장 못하고 남의 의견에 동조를 잘한다.
(4) 감정 : 감정 발산이 활발한 기분파다. 명랑하지만 작은 일에 상심도 잘한다. 그러나 쉽게 회복된다.
<내향성>
(1) 행동 : 생각을 깊이 하고 행동보다 사고에 중점을 둔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낯선 곳에 안 간다. 계획은 신중하되 한 번 결심하면 인내심이 있다. 끝까지 한다.
(2) 대인관계 : 폐쇄적이고 비사교적이다. 사람 앞에 나서기를 싫어한다. 사람을 보되 비판적이다. 말수가 적고 차가운 인상을 준다. 융통성이 적고 까다롭다.
(3) 사고 : 흥미나 관심은 자기자신의 내부에 치중된다. 성공보다 실패했을 경우를 먼저 생각한다. 자기반성을 철저히 한다. 관념적이지만 자기 주장이 분명해서 부회뇌동하지 않는다.
(4) 감정 : 정열적이면서 이를 표현하지 않는다. 민감하고 냉정하다. 감정 컨트롤을 잘 한다. 독립심이 강하다.

사람은 누구나 100% 내향, 혹은 외향일 수는 없고 그 비율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가령 내향 30%+외향70%라는 식으로 편의상 표현될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50%를 중심으로 40~60% 사이에 오며 이 정도 범위는 내·외 어느 쪽도 아닌 중간이다. 즉 내·외향성이 균형있게 조화가 잘 돼 있는 사람이다. 외향성의 극단은 히스테리, 내향성의 극단은 신경쇠약, 분열성 성격이 된다. 위와 같이 내·외향 어느 쪽이든 장점이 있는가 하면 또 약점도 있다. 이 장점들을 잘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최선이다.

--- pp.20-22

'적성'은 없다
교사가 될 적성을 찾아보자. 광의의 적성으로는 우선 가르쳐야 할 전문교과의 지식을 비롯해서 강의 방법, 학급 운영, 애들 심리, 통솔, 교사로서의 흥미, 인간적 매력, 스승상, 의욕 등 광범위한 조건이 구비돼야 한다. 그러나 이걸 모두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대개의 경우 교사로서 전문가의 이수 능력을 묻는 협의의 적성검사에 불과하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고 또 직업이 다양화 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따라서 적성검사는 참고 삼아 한 번 해본다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 최근 개발된 종합 검사로서는 9종류의 성능인자를 측정키 위해 각각 15개의 하위검사가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그 많은 문항 중 성격의 내·외향성과 관련된 것은 생각의 표현능력 등을 측정하는 언어능력 뿐이란 점이다. 실제로 교사가 내향성 직업이냐, 외향성 직업이냐를 묻는다면 누구도 한 마디로 대답하진 못할 것이다. 교단에서 강의해야 하고, 많은 학생들을 상대하려면 아무래도 외향성이 적성일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 선생님들은 대체로 얌전하고 꼼꼼한 타입이다. 오히려 내향 쪽이 많을 것 같은 인상이다. 우리 조사에서 교사라고 해서 여느 직장 그룹과 특별히 다른 성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얌전해빠져 말 한 마디 못할 주제라면 어떻게 교단에서 애들을 가르쳐? 의문이 갈 게다. 하지만 맡기면 한다는 것이다. 인간에겐 역할성격이라는 또 하나의 자기가 있다. 교단에선 선생은 사적 자기가 아닌 공적 자기다. 선생이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일 뿐 진짜 자기는 아니다. 따라서 전문지식을 몸에 익혀 이것을 앞세우면 사적 자기는 그 뒤에 숨을 수 있다. 얌전한 꽁생원의 원래 자기(사적 자기)는 보이지 않고 당당한 교사로서의 공적 자신만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건 가짜 자기다. 교사라는 가면을 쓴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쓰인대로의 역할을 해내면 그만이다. 유창하게 강의를 잘 하던 선생도 교단을 떠나 사석에 앉거나 다른 모임에서 연설을 하라면 아주 더듬거리고 잘 못한다. 사석에 앉으면 그는 다시 원래의 자기인 꽁생원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적성이란 절대적인 게 아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적성이란 굳이 없다는게 옳다. 그 직업에 맞게 자기를 다듬어가는 노력이 더 중요한 것이다.

--- pp.217-218

'적성'은 없다
교사가 될 적성을 찾아보자. 광의의 적성으로는 우선 가르쳐야 할 전문교과의 지식을 비롯해서 강의 방법, 학급 운영, 애들 심리, 통솔, 교사로서의 흥미, 인간적 매력, 스승상, 의욕 등 광범위한 조건이 구비돼야 한다. 그러나 이걸 모두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대개의 경우 교사로서 전문가의 이수 능력을 묻는 협의의 적성검사에 불과하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고 또 직업이 다양화 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따라서 적성검사는 참고 삼아 한 번 해본다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 최근 개발된 종합 검사로서는 9종류의 성능인자를 측정키 위해 각각 15개의 하위검사가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그 많은 문항 중 성격의 내·외향성과 관련된 것은 생각의 표현능력 등을 측정하는 언어능력 뿐이란 점이다. 실제로 교사가 내향성 직업이냐, 외향성 직업이냐를 묻는다면 누구도 한 마디로 대답하진 못할 것이다. 교단에서 강의해야 하고, 많은 학생들을 상대하려면 아무래도 외향성이 적성일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 선생님들은 대체로 얌전하고 꼼꼼한 타입이다. 오히려 내향 쪽이 많을 것 같은 인상이다. 우리 조사에서 교사라고 해서 여느 직장 그룹과 특별히 다른 성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얌전해빠져 말 한 마디 못할 주제라면 어떻게 교단에서 애들을 가르쳐? 의문이 갈 게다. 하지만 맡기면 한다는 것이다. 인간에겐 역할성격이라는 또 하나의 자기가 있다. 교단에선 선생은 사적 자기가 아닌 공적 자기다. 선생이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일 뿐 진짜 자기는 아니다. 따라서 전문지식을 몸에 익혀 이것을 앞세우면 사적 자기는 그 뒤에 숨을 수 있다. 얌전한 꽁생원의 원래 자기(사적 자기)는 보이지 않고 당당한 교사로서의 공적 자신만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건 가짜 자기다. 교사라는 가면을 쓴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쓰인대로의 역할을 해내면 그만이다. 유창하게 강의를 잘 하던 선생도 교단을 떠나 사석에 앉거나 다른 모임에서 연설을 하라면 아주 더듬거리고 잘 못한다. 사석에 앉으면 그는 다시 원래의 자기인 꽁생원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적성이란 절대적인 게 아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적성이란 굳이 없다는게 옳다. 그 직업에 맞게 자기를 다듬어가는 노력이 더 중요한 것이다.

--- pp.217-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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