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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on Cre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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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빠와 난 아침 일찍 집에 나섰어요.
바깥은 아직 파르스름한 어둠이었어요. 잔디 위에는 우리 신발에 눌린 발자국이 남았어요. 우리는 뒷마당 돌 밑에서 지렁이를 잡아 축축한 진흙과 함께 깡통에 넣었어요. 그리고 자동차 트렁크 속에 낚싯대 두 개와 벌레 깡통, 샌드위치 한 봉지와 보온병을 넣었어요. "우리는 여행을 가는 거야. 비밀 장소로! 공기를 낚으러! 살랑 바람을 잡으러!" 아빠가 말했어요. 우리는 살그머니 차 속으로 들어가 조용히 문을 닫고 떠났어요. "저 가로등을 보렴! 조그마한 달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 같지 않니?" 아빠가 말했어요. 그러자 갑자기 이제까지 가로등이었던 가로등이 조그마한 달이 되어 한 줄로 늘어섰어요. --- pp.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