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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울린 겔릭호의 고동소리
미주 한인 이민사 100년의 사진기록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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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미주 한인 이민사 100년, 그 한국사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서

1. 조선을 떠나는 사람들
조선과 미국의 수교
하와이라는 낯선 땅
어떤 사람들이었나
선구자들

2. 사탕수수 농장에서 개척한 새로운 삶
뙤약볕 밑의 고된 일과
이민 초기의 한인사회
애국하는 마음의 자녀 교육
사진신부
* 사진신부 박보배 - 오정희

3. 독립을 향한 열망
해외 독립운동의 전초기지
대한인국민회
박용만과 대조선국민군단
독립운동의 주역들
여성애국단체
독립을 향한 비상

4. 미국대륙의 개척자
곳곳에 뿌리내린 한인사회
중가주 한인사회
로키산맥의 한인 광부들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
한잍클럽
* 손을 흔드는 사람들 - 성석제

5. 격동기와 새로운 교류
해방과 한국전쟁
한인사회의 새로운 구성원
새로운 교류와 문화활동
* 미국에서 만난 교민들 - 은희경

6. ‘아메리칸 드림’을 넘어서
이민자유화의 물결
한인사회의 성장
이철수 구명운동
조국의 민주화를 위한 노력
코리아타운
4.29사태
새로운 미래
* 미국의 꿈과 습격의 악몽 - 손석춘

미주 한인 100년사 연표

저자 소개 4

孫錫春

철학자.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커뮤니케이션 사상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교수로 일하며 현대 우주과학을 토대로 철학의 새로운 길을 제안한 『우주철학서설』, 니체의 우주론에 근거해 사회철학을 규명한 『니체 읽기의 혁명』, 민주주의를 보수와 진보 공동의 정치철학으로 새롭게 정립한 『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 들을 출간했다. 언론개혁 운동을 벌이며 인터넷 시대의 언론이 나아갈 길을 모색한 『민중언론학의 논리』와 『미디어리터러시의 혁명』, 일하는 사람들의 기본 교양을 담은 『새내기 노동인 ㄱㄴㄷ』 들을 냈다.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철학 소설 『원시별』을 비롯해 10편의 장편소
철학자.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커뮤니케이션 사상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교수로 일하며 현대 우주과학을 토대로 철학의 새로운 길을 제안한 『우주철학서설』, 니체의 우주론에 근거해 사회철학을 규명한 『니체 읽기의 혁명』, 민주주의를 보수와 진보 공동의 정치철학으로 새롭게 정립한 『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 들을 출간했다. 언론개혁 운동을 벌이며 인터넷 시대의 언론이 나아갈 길을 모색한 『민중언론학의 논리』와 『미디어리터러시의 혁명』, 일하는 사람들의 기본 교양을 담은 『새내기 노동인 ㄱㄴㄷ』 들을 냈다.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철학 소설 『원시별』을 비롯해 10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과도 대화에 나서 『10대와 통하는 철학 이야기』, 『10대와 통하는 세계사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우주 시대 이야기』 들을 펴냈다. 한국언론상, 한국기자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 이태준문학상을 수상했다.

손석춘의 다른 상품

吳貞姬

1947년 서울 사직동에서 태어났고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불의 강』, 『유년의 뜰』, 『바람의 넋』, 『불꽃놀이』, 『오정희의 기담』, 장편소설 『새』, 동화집 『송이야, 문을 열면 아침이란다』, 산문집 『내 마음의 무늬』 등을 펴냈고, 다수의 작품들이 영어·독일어·프랑스어 등으로 번역 출판되어 일찍이 한국 문학의 대표작들로 해외에 소개되었다. 한국 문학에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드물던 시절부터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 이후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오정희
1947년 서울 사직동에서 태어났고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완구점 여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불의 강』, 『유년의 뜰』, 『바람의 넋』, 『불꽃놀이』, 『오정희의 기담』, 장편소설 『새』, 동화집 『송이야, 문을 열면 아침이란다』, 산문집 『내 마음의 무늬』 등을 펴냈고, 다수의 작품들이 영어·독일어·프랑스어 등으로 번역 출판되어 일찍이 한국 문학의 대표작들로 해외에 소개되었다. 한국 문학에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드물던 시절부터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 이후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오정희 깊이 읽기』를 비롯하여 수많은 논문과 평론들에서 다양한 맥락으로 주목되어왔다. 만해대상 문예대상(2021),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12), 독일 리베라투르상(2003), 동서문학상(1996), 오영수문학상(1996), 동인문학상(1982), 이상문학상(1979)을 수상했다. 현재 강원도 춘천에 살고 있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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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 Hui Gyeong,殷熙耕

1959년 전북 고창에서 출생했고 전주여고를 거쳐 숙명여대 국문과와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하였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고독과 내면적 상처에 관심을 쏟는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하여 젊은 작가군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등단 3년만인 1998년에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 수상하면서 소설가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한국문학번역원 비상임이사(제4대, 임기3년), 문화관광부 한국문학예술위원회 문학위원회 상임위원, 미국 워싱턴대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30대 중반의 어느 날, `이렇게 살다 내 인생 끝나고 말지` 하는 생
1959년 전북 고창에서 출생했고 전주여고를 거쳐 숙명여대 국문과와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하였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고독과 내면적 상처에 관심을 쏟는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하여 젊은 작가군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등단 3년만인 1998년에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 수상하면서 소설가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한국문학번역원 비상임이사(제4대, 임기3년), 문화관광부 한국문학예술위원회 문학위원회 상임위원, 미국 워싱턴대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30대 중반의 어느 날, `이렇게 살다 내 인생 끝나고 말지` 하는 생각에 노트북 컴퓨터 하나 달랑 챙겨 들고 지방에 내려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은희경의 인생을 바꿨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이중주』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나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자, 산사에 틀어박혀 두 달 만에 『새의 선물』을 썼다. 이 작품이 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하면서 필명을 날리게 되었다. 한 해에 신춘문예 당선과 문학상 수상을 동시에 한 작가는 1979년 이문열, 1987년 장정일 이후 처음이었다. 또한 1997년에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로 제10회 동서문학상을, 1998년에 단편소설 『아내의 상자』로 제22회 이상문학상을 수상, 2000년에 단편소설 『내가 살았던 집』으로 제26회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은희경은 등단한 다음 해부터 2년 동안 엄청난 양의 작품을 소화해냈다. 해마다 2000매 이상을 썼을 것으로 추측된다. 은희경 소설은 무엇보다 ''잘 읽힌다''는 것과 무척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뒤에는 단순한 유머가 아닌 진한 페이소스를 숨기고 있다. 은희경 소설의 매력은 소설의 서사 진행 과정중 독자들 옆구리를 치듯 불쑥 생에 대한 단상을 날리는 데 있다.

그녀의 소설을 흔히 사랑소설 혹은 연애소설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은희경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의 상투성'', 그로 인해 초래되는 진정한 인간적 소통의 단절"이라고 한다. 그녀를 따라 다니는 또 하나의 평은 ''냉소적''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사랑이나 인간에 대해 환상을 깨고 싶어한다. 그녀에 의하면 ''사랑의 가장 커다란 병균은 사랑에 대한 환상''이다. 그녀는 사랑에 관한 이 치명적인 환상을 없애기 위해 사랑을 상대로 위악적인 실험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마이너리그』는 58년 개띠 동창생 네 친구의 얽히고 설킨 25년 여 인생을 추적하면서 '마이너리그'란 상징어로 한국사회의 '비주류', 그러나 실제로는 대다수 보통 사람들이 해당될 수밖에 없는 '2류인생'의 흔들리는 역정을 경쾌한 터치로 그려낸 소설이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갖가지 허위의식, 즉 패거리주의 학벌주의 지역연고주의 남성우월주의 등을 마음껏 비웃고 조롱하는 가운데, 주인공들의 마이너 인생을 애증으로 포옹한다. 작가는 권두의 '작가의 말'에서 "내게 주어진 여성이라는 사회적 상황은 한때 나로 하여금 남성성에 대한 신랄함을 갖게 했다. 이제 나를 세상의 남성과 화해하게 만든 것은 삶의 마이너리티 안에서의 동료애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불완전한 도중(道中)에 있다"라고 말한다.

저서로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상속』,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중국식 룰렛』, 장편소설 『새의 선물』, 『마이너리그』, 『그것은 꿈이었을까』, 『비밀과 거짓말』,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태연한 인생』, 『소년을 위로해줘』, 『빛의 과거』가 있다. 문학동네소설상, 동서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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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碩濟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놓으며 "마치 무협지의 고수들처럼"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입담을 펼친다.”라고 전한다. 이런 평론가들의 말처럼 성석제는 미묘한 경계선을 거닐면서 재미난 입담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 『소풍』은 흥겨운 입담과 날렵한 필치가 빛나는 산문집이다. 저자는 음식을 만들고 먹고 나누고 기억하는 행위가 곧 일상을 떠나 마음의 고삐를 풀어놓고 한가로운 순간을 음미하는 소풍과 같다고 말한다. 음식은 “추억의 예술이며 오감이 총동원되는 총체예술”이며, “필연코 한 개인의 본질적인 조건에까지 뿌리가 닿아 있다”는 지론은 곧 우리 세대가 잃어버린 사람살이의 다양한 세목을 되살려온 성석제 소설세계와 상통한다. 십수년간 각종 매체에 연재하며 갖가지 음식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낸 작업이 ‘음식의 맛, 사람의 맛, 세상의 맛’을 함께 음미하게 한다.

단편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모든 면에서 평균치에 못 미치는 농부 황만근의 일생을 묘비명의 형식을 삽입해 서술한 표제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포함하여, 한 친목계 모임에서 우연히 벌어진 조직폭력배들과의 한판 싸움을 그린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돈많은 과부와 결혼해 잘살아보려던 한 입주과외 대학생이 차례로 유복한 집안의 여성들을 만나 겪는 일을 그린 「욕탕의 여인들」, 세상의 경계선상을 떠도는 괴이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책」, 「천애윤락」,「천하제일 남가이」등 2년여 동안 발표한 일곱 편의 중 · 단편을 한 권으로 엮었다. 이번 작품집도 예외없이 세상의 통념과 질서를 향해 작가 특유의 유쾌한 펀치를 날리는데, 비극과 희극, 해학과 풍자 사이를 종횡무진한다.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후 성석제가 3년간 발표한 단편들을 모았다. 혼기에 이른 맏딸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와 딸이 어머니에게 읽어드리는 옛이야기를 교차 시키며 유려하게 텍스트를 직조해낸 표제작을 비롯,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 등 총9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화려한 수사와 “웃음의 모든 차원을 자유자재로 열어놓는 말의 부림”으로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각양각색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표면에 드러나는 유쾌한 재미와 해학, 풍자 밑에는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번뜩이기도 하고 그리움이나 인간을 향한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이 은근히 깔려 있다.

이외의 소설집으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새가 되었네』 『재미나는 인생』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호랑이를 봤다』 『홀림』 『지금 행복해』 『첫사랑』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참말로 좋은 날』 『이 인간이 정말』 『믜리도 괴리도 업시』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 등과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 『궁전의 새』 『순정』 『인간의 힘』 『도망자 이치도』 『위풍당당』 『투명인간』 『왕은 안녕하시다』(전2권) 등, 산문집 『소풍』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칼과 황홀』 『꾸들꾸들 물고기 씨, 어딜 가시나』 『근데 사실 조금은 굉장하고 영원할 이야기』 등이 있으며, 명문장들을 가려 뽑아 묶은 『성석제가 찾은 맛있는 문장들』이 있다.

1997년 단편 「유랑」으로 제30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0년 「홀림」으로 제13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고, 2001년 단편「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로 제2회 이효석문학상, 같은 작품으로 2002년 제33회 동인문학상을 받았으며, 2004년 「내 고운 벗님」으로 제4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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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2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1041g | 188*254*20mm
ISBN13
9788992214117

책 속으로

1902년 12월, 나라의 은혜 한 번 받아보지 못한 대한제국의 백성들이 ‘이양선’에 올라 ‘미리견의 포와도’로 떠난 뒤로부터 한 세기가 훌쩍 넘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미주 이민사에 대해 아는 것도, 또 알려고 하는 관심도 없는 듯이 보인다. 그동안 미주 이민사가 현지 교민들을 중심으로 나라 밖에서 연구되어 왔을 뿐, 우리들의 손에 의해 이루어진 게 거의 없는 것이 그 방증일 것이다. 나라 안의 후세들은 ‘미국 비자’네 ‘원정출산’이네 하며 오로지 이 나라를 벗어날 수 있는 ‘아메리카행 티켓’에만 열을 올릴 뿐 100여 년 전, 그 ‘가까운 옛날’에 태평양을 건너 ‘미국 땅 하와이’로 향한 사람들의 이후 삶에 대해서는 남의 일로 치부해 버린다.

--- p.6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 둘 역사가 있다. 미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1960년대 후반부터 당당하게 시민권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그 시민권은 미국에서 그저 얻어진 게 아니다. 인종차별 없이 평등한 권리와 투표권을 부여하는 미국의 인권법안이 통과되기까지 흑인들의 줄기찬 투쟁이 자리하고 있다. 킹 목사와 말콤 엑스로 상징되는 흑인 인권운동가들은 그들의 삶을 아낌없이 그 제단에 바쳤다. 1965년에 유색인이 합법적 절차를 통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이민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도 흑인들의 붉은 피무덤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의 중산층이 쉽게 미국으로 이민을 결정할 만큼 미국 사회의 똘레랑스가 상대적으로 넓어진 것도 바로 그 투쟁 때문이었다.

--- p.257

출판사 리뷰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간된 미주 한인 이민사 사진자료집
<100년을 울린 겔릭호의 고동소리: 미주 한인 이민사 100년의 사진기록>은 100년 전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출간된 미주 한인 이민사 역사 사진자료집이다.

한민족의 근대적인 해외 이주에 관한 공식적인 기록은 1902년 12월에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으로 취업 이민차 떠난 101명(어떤 자료에서는 102명)의 이주자들에 관한 것이다. 그로부터 100여 년을 훌쩍 넘긴 오늘날까지, 1990년대 이후부터 간헐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이민사에 대한 몇몇 연구성과들을 제외하면, 지난 100년의 한인 이민사를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진자료집 발간은 국내에서는 전무했다.

재외동포재단과 현실문화연구는 미주 한인 100년사를 사진자료집으로 엮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해외에서 출간된 여러 사진집들을 비롯해서, 여러 단체 및 기관, 개인 등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던 사진자료들을 취합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미주 지역의 한인 이민사 100년의 사진자료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미주 한인 이민사, 그 잃어버린 우린 근현대사의 고리를 찾아서
우리 민족이 근대로 이행하는 과정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민은 많은 경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래서 이민사는 우리 근현대사의 궤적에서 반드시 함께 이야기되어야 할 고리로서, 국내의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와 긴밀한 상호연관 속에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하와이의 사탕수수 농장 이주민과 사진신부, 미주지역에서 벌인 독립운동, 한국전쟁 이후의 ‘전쟁부인’과 ‘평화부인’, ‘입양아’, ‘아메리칸 드림’, 그리고 최근의 ‘기러기 아빠’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가 우리의 근현대사를 설명하는 데 빼놓아서는 안 될 대목들이다. 이민사를 통해 한국사를 바라보면, 우리가 알지 못한 채 그동안 누락되어 있던 한국사의 잃어버린 고리들을 도처에서 발견하게 된다.

미주 한인 이민사는 단순한 거주 이전의 역사가 아니라 개화기의 시대상황과 조선에 대한 일본 및 열강들의 정책, 당시 및 그 이후의 한미관계,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외동포인 미주 한인들의 생활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총체적인 한국사라 하겠다. 우리의 부모, 형제자매, 이웃의 이야기인 미주 한인의 발자취는 우리의 역사에 반드시 채워져야 할, 그러나 아직은 ‘잃어버린 고리’라 할 수 있다. 미주 한인들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 자신을 비추어볼 때만이 우리의 근현대사의 제대로 된 모습이 보일 것이다.


100년이 넘도록 우리가 외면해 온, 미주 한인들의 삶과 내면적 고통, 그 역사
한민족은 현재 전 세계 172개국에 이주해 있으며, 2005년 외교통상부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그 숫자가 660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한인들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나라에 걸쳐 퍼져 있으며, 그 수 또한 인구대비로 볼 때 가장 많은 민족의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해외 이주 한인들의 역사에 대한 국내의 관심은 너무나 소홀하다. 수출경제와 세계화, 글로벌 경쟁력을 주창하면서도 국제사회에서의 이들의 기여와 이들의 삶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100년이 지나도록 그 많은 해외 한인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집 하나 없었으니 말이다. 100여 년 전 충정공 민영환이 시베리아의 한인 유민들을 보면서 얻은 깨달음이 오히려 훨씬 무디어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국외, 특히 (하와이를 선두로) 미주 지역에서는 50주년, 90주년, 100주년을 기념해서 그때마다 사진집을 발간하곤 했다. 이는 그동안 이민사가 그들만의 기록이었지 한국사에서는 철저하게 배제되어 왔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그들의 역사를 배제할수록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온 이력을 스스로라도 기록해야 할 필요성을 절박하게 느꼈을지도 모른다. 이제 더 늦기 전에 그들의 역사 기록에 국내의 우리가 나서야 할 때다.


총 448점에 이르는, 방대하고 사료 가치가 높은 사진자료
사진집에 수록된 사진자료의 양은 매우 선별적으로 취사선택했음에도 그 양이 448점에 이를 만큼 방대하다.

이번 사진집이 그간 미주지역에서 발간된 사진집에 의존해서 취합된 자료라 할지라도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것이 많다. 사진집에 실린 많은 자료들의 원래 출처가 개인들의 것이어서 더욱 귀중하고 그 가치가 돋보인다. 이들은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었던 개인자료들을 외부에 공개해 ‘역사’로 만들어주었다. 이 자료들은 한국 근현대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자료적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 이민사와 교포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돕는 유명 저술가들의 글 수록
사진집에는 풍부한 사진자료 외에도 미주 한인들의 이민사, 나아가서 교포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글들이 함께 실렸다.

현지에서 겪은 직접적인 체험에 의거해 쓴 글이 있는가 하면(은희경, 성석제),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민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들을 도출해 가며 쓴 글(손석춘, 오정희)도 함께 수록되었다.

이 글들은 이민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풍부한 논점을 제공해 줄 것이다. 아울러 이역만리 미주의 땅에서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로 삶을 개척해 나간 재미동포들의 삶과 내면적 고통을 들려주면서 전 세계에 거주하는 우리 재외동포들이 ‘나라 밖 한국인’을 알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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