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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겨울
정재에 가면 있다 돌아가는 길 잔칫날 배달 기도 명줄 똥탑 꼬깃시 달맞이꽃 텃밭 겨울 꽃다지 마늘밭 고장난 명 시작법 찔끔 씻김굿?2 2부 봄 이력서 기저귀 배달 소금 안주 신원리 마을회관 빚 용화리 소개주택 연애 편지 송하 다슬기 봄바람 전사 벌통 로켓 사랑젖 보리밭 유언 계리 강둑길 힐링 달고나 혁명 오래 앓이 3부 여름 살구 고백 꽃가루 유언 주남리 바느질 배달 문암리 빈 들 시의 밭 사카린 사랑 오기 웃골 할미꽃 벼락 사과 사장 욕 마을 도서관 사랑 까막눈 꺼멍 강낭 4부 가을 두 집 밥 홀로 꽃등심 절뚝 사랑 달맞이 사탕 100일 택배비 씻김굿 상자 타박 김장 수제비 배곯이 조청 마중 시삭 줍기 시인의 마을 밤 배달길 유통기한 꼭대기 감 싸리비 시인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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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 시인의 시는 따뜻하다.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한결 돋보이는 시이다. 경상북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영양군에서 택배기사를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에피소드와 체험이 주를 이루는 이번 시집에서, 최 시인의 세상을 읽는 눈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시와 농촌 어르신들의 삶이 재미있고 유머가 있으면서 짠하기도 하다. 이런 세상살이의 단면을 꿰뚫어 보고 시로 만들 줄 아는 젊은 시인의 안목에 신뢰가 간다.
- 김용락 (시인, 경운대 교수) 그가 배달하는 것은 짐이 아니다. 탑차를 매개로 이어가는 것은 생계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가계다. 높은 고개를 돌아 너른 물길도 돌아 미끄런 음지길 돌아 그가 읽어낸 것은, 사람을 받아 사람에게 전하는 시인이라는 길이다. 인연과 인연이 맞물려 돌다 생은 누추하게 저물기도 하지만, 살아가야 할 이유는 복리 이자로 불어난다. 다시 바늘귀에 실을 걸듯 1톤 탑차의 시동을 걸고 절망절망한 세상으로 희망을 배달 가는 길, 그 길에 봄 있다. - 권선희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