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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다른 오늘 / 세월을 만나다 1 / 세월을 만나다 2 / 세월을 만나다 3 / 아지랑이 탓 / 그러니까 내말은 / 난해한 시를 쓰는 시간 / 오래된 집 / 시인 H에게 / 시인 R에게 / 버텨보기 / 사실은 실패론 / 물결 2부 곡 / 울컥 송신 / 김백식 傳 / 부끄러운 일 / 엑스트라 傳 / 풍기중에는 하늘이가 있어요 / 삼길씨 일기 / 대식이 마누라 1 / 대식이 마누라 2 / 박승민 / 이성재에게 / 허수경 048 3부 제비꽃 / 물끄러미 / 형님의 언어 / 형제의 언어 / 만약 / 부끄러움 / 징검다리 / 연간계획 / 혀 차는 소리 / 먼 곳 / 끝순네로 띄우는 편지 / 막걸리 석 잔 4부 오후 풍경 / 처가에서 쓰는 시 / 하는 일 / 가을을 보내는 방법 / 늦가을 / 삼월 초하루 / 立春帖 / 구구 팔십일 / 몸국 / 어떤 만남 / 히말라야시다를 보다 / 버들강아지 086 5부 신동엽문학관에서 / 나도 기도 한 번 / 나도 애국 한 번 / 선의 속성 / 가을, 정읍 들판에서 / 시발論 / 씨발論 / 안다는 것 / 벚꽃 Anding / 붕어빵 / 빈 밭 / 음모論 사기劇 그리고 show 시인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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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 사는 김상출 시인은 막걸리 석 잔을 마시면 “미운 사람도 용서가 되는 / 온 세상이 마구 아름다워지는 / 내가 썩 괜찮다고 생각되기도 하는 / 헝클어진 일들이 어느새 다 풀려버리는”(「막걸리 석 잔」) 정 많고 마음이 따뜻한 사내다. 그의 시는 소백산 자락처럼 품이 넉넉하여 못나고 가난한 이웃들을 모두 식솔로 끌어안는다. 세월의 풍상에 씻긴 팔순 넘은 벚나무와 할매는 한 가족이 되고, 할매가 돌아가시자 가족보다 더 애통하게 우는 것은 이웃집 아지매인 것을 알아채는 것은 그의 눈썰미가 섬세하다는 증거이지만, 그보다는 시인 자신이 이미 그들과 한통속이 되어 세상살이의 은밀한 내막을 훔쳐보았기 때문이다. - 정지창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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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에서 나서 가라산에서 힘을 쓰다가 비봉산 또는 남강에서 文學과 敎學을, 드디어 소백산 동편 자락에서 東學敎徒처럼 오래도록 담그고 벼린 쇠낫에다가 연이어 물푸레 손잡이를 다듬더니 마침내 현침으로 붙들어 맨다. 시적시적 시밭을 구수한 월출산 말로, 가라산 말로, 소백산 말로 일구는 그의 굳건한 계급성은 시종일관 명료하며, 울림과 떨림 또한 아무도 따라하지 못할 울대와 조리개의 절제로 폭발적 울부짖음을 문학적으로 조율했다. 나 또한 그의 교도가 된다. - 강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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