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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은 백오십 살
썩은 떡이나 먹어라 선생님, 보약 먹으세요 뭉게구름 한 바퀴 야한 그림 보여 줄까? 아직도 안 타 봤단 말이야? 보고 싶은 선생님께 지은이의 말 |
본명:송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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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장난거리를 찾아 되록거리는 눈동자, 언제 터질지 모를, 볼에 잔뜩 머금은 웃음, 바짝 올려 묶은 머리가 사랑스러운 아이 썩은 떡. 썩은 떡의 원래 이름은 따로 있지만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 달라고 친구에게 부탁했다 무안만 당하자, “웩 썩은 떡이나 먹어라!” 하고 욕했다가 별명을 얻었습니다. 썩은 떡은 담임선생님이 백오십 살 먹었다는 이야기를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은 한결같이 자신의 나이가 백오십 살이고, 뭉게구름을 불러 타고 다닐 수 있다고 한술 더 떠 말합니다. 정말일까요? 썩은 떡은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소문을 퍼뜨리고 아이들은 체육 시간마다 뭉게구름을 태워 달라고 소란을 피웁니다. 아는지 모르는지 진땀만 빼는 선생님은 아예 뒷전이지요.
썩은 떡과 선생님의 우정은 짙어가는 봄꽃향기만큼 날마다 향기를 더합니다. 친구와 놀이터에서 놀다가 땅에 떨어진 보약을 발견해 선생님한테 갖다 주는가 하면, 야한 그림 사건으로 선생님을 당혹스럽게 하고, 아이들을 동원해 뭉게구름 태워 달라고 시위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