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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나만큼 속상해요?
최형미
아주좋은날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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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쑥쑥 자라는 인성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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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엄마, 아빠한테 엄청 많이 고마운 게 뭐더라?
2. 엄마가 너한테 죄 지었니?
3. 엄마 선물 안 살 거야?
4. 나보다 외할머니가 더 중요해요?
5. 대체 어딜 가는 걸까?
6. 엄마를 잃었는데 어찌 슬프지 않겠어?
7. 엄마 아빠가 내 엄마 아빠여서 고마워요

저자 소개 1

서울에서 태어나 문학을 공부했어요. 2004년에 어린이 동산 중편 동화 공모에서 상을 받으며 글을 쓰게 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글 쓰는 사람이 꿈이에요. 어린이들이 더 행복해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동화를 쓰고 있어요.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너랑 정말 안 맞아』, 『장대비가 쏟아진다!』, 『괜히 했어, 전교 회장!』, 『엉뚱한 마법사 르라로』, 『언제나 사랑해』, 『네 말을 들어 줄게』, 『넌 나의 기쁨이야』 외 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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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이현정
어린 시절에 동화책을 보면서 많은 세상을 꿈꾸었어요. 어른이 되어서는 그 꿈을 도화지 위에 열심히 그리고 있답니다. 그린 책으로 ‘함께 읽는 성경 동화 시리즈’ 중《마지막 선지자 세례 요한》,《만나와 메추라기》,《믿음 이 깊은 욥의 이야기》와《크리스마스 컬러링 카드 북》 등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265g | 118*175*15mm
ISBN13
978899848287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난 아무리 생각해도 편지에 쓸 말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선생님이 발표를 시켰어도 난 말을 못했을 거예요. 다른 친구들은 엄마, 아빠한테 뭐가 그렇게 고마운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난 엄마, 아빠한테 엄청 많이 고맙다고 느낀 적이 없거든요. 왜냐하면 웬만한 건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가 해 주시니까요. 엄마, 아빠는 회사 일로 늘 바쁘세요. 솔직히 말하면 엄마는 해 주는 건 별로 없으면서 잔소리만 엄청 많이 한답니다. --- 「1. 엄마, 아빠한테 엄청 많이 고마운 게 뭐더라?」중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화가 났어요. 마침내 나는 서운한 감정이 폭발하고 말았어요.
“엄마,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엄마는 나보다 외할머니가 더 중요해요? 왜 나는 스마트폰 안 사 주고 외할머니는 사 줘요? 엄마가 너무 미워요!”
말하다 보니 서러운 마음까지 생겨 울음이 터지고 말았어요.
“아이고, 우리 강아지! 이게 그렇게 갖고 싶었어? 할미 필요 없으니까 보미 줄게. 보미야, 울지 마라.”
외할머니가 날 울린 것도 아닌데 외할머니가 날 달래셨어요. 외할머니가 쥐여 주신 스마트폰이 손에 있었지만 나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어요. --- 「4. 나보다 외할머니가 더 중요해요?」중에서

울고 있는 할머니는 마치 엄마를 잃어버린 아기 같았어요. 할머니와 사람들의 울음소리가 한동안 마당을 가득 채웠어요.
울음소리가 서서히 잦아들자 외할아버지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어요.
“아무리 호상이라도 이별은 다 슬픈 법이야. 엄마를 잃었는데 어찌 슬프지 않겠어. 누가 그랬잖아. 신이 한 분이라 사람들한테 엄마를 보내 주는 거라고. 부모 떠난 후에 아무리 섧게 울어도 소용없으니 살아 계실 때 잘해야 해. 젊은 사람들, 잘 들으라고. 백발이 성성해도 내 부모가 죽으면 가슴이 미어지고 후회가 되고 슬픈 법이야. 부디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들 하시게.”
사람들 속에서 나도 고개를 끄덕거렸어요.

--- 「6. 엄마를 잃었는데 어찌 슬프지 않겠어?」중에서

줄거리

“다 엄마 때문이야!”
어버이날을 앞두고 학교에서 카네이션 만들기와 부모님께 편지 쓰기를 했다. 나는 부모님께 고마운 것을 생각해도 쓸 게 없어 작년과 똑같이 썼다. 그런데 엄마가 작년 편지와 똑같다고 핀잔을 주셨다. 나는 기분이 살짝 나빠졌다. 며칠 후에 나는 퇴근한 엄마와 한바탕했다. 엄마, 아빠가 약속을 어겨서 ‘가족사진 찍어오기’ 숙제를 못했기 때문이다. 작년 사진으로 발표한 건 나뿐이었다고 말해도 엄마는 크게 미안해하지 않았다. “다 엄마 때문이야!”라고 큰소리를 쳤다가 오히려 더 크게 혼나고 말았다. 나는 너무 서러워서 한참을 울다 잠들었다.

“엄마는 나보다 외할머니가 더 중요해요?”
나는 새 스마트폰이 갖고 싶어 엄마한테 애교를 떨며 졸랐다. 하지만 엄마는 끄덕도 하지 않으셨다. 끝내는 무서운 얼굴로 숙제나 하라며 화를 내셨다. 그러고 나서 외갓집에 갔더니 엄마가 외할머니에게 새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고 계셨다. 나는 그렇게 사정해도 안 사주고 외할머니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사주다니! 엄마한테 엄청난 배신감이 들었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엄마는 나보다 외할머니가 더 중요해요?”라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장례식장에 왜 크게 슬퍼하는 사람이 없어요?”
새벽에 일어난 나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엄마, 아빠랑 시골 장례식장에 내려갔다. 텔레비전에서 본 것처럼 슬프게 우는 사람이 없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외할머니는 호상일 때는 많이 울지 않는다고 알려주셨다. 그런데 얼마 후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큰소리로 “엄마!”를 부르며 울고 들어오는데…….

출판사 리뷰

효도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얘기라고?
부모님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일깨워주는 인성동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부모님”이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런 이야기를 해주면 요즘 초등생들은 “왜요?”라며 의아해하는 경우가 많다. 세대차이라고 가볍게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늘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혹은 결혼한 이후에도 부모님이 해주는 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요구한다. 자식을 낳은 부모니까 당연한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하고, 다른 부모들과 비교하며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것도 일상적인 모습이다. 부모님에 대한 효도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미풍양속이고 지금 살고 있는 시대와는 맞지 않는 사고방식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이런 때일수록 한창 생각이 자라고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관을 키워가는 초등생 시기에 부모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일깨워주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전교 1등 하는 것만이 효도는 아니에요!
고마운 마음으로 꼭 한 번 안아주는 것도 효도예요!

인성동화 《엄마도 나만큼 속상해요?》는 아이들에게 부모님도 속상할 때가 있고 누군가가 챙겨주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다. 책을 읽은 아이들은 엄마니까 무조건 참고, 아빠니까 당연히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효도라고 하면 시험에서 전교 1등을 하거나 영어경시대회에 나가 1등을 하는 만큼의 대단한 기쁨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엄마, 아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하는 행동이라면 꼭 한 번 안아주기, 사랑한다고 말하기, 어깨 주물러주기와 같은 사소한 일도 효도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림작가 이현정의 유머러스하고 통통 튀는 일러스트는 아이와 엄마 사이에 오가는 속상한 마음을 극대화시켜 보여주며, 읽는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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